우리가족의 다섯번째 바닷가 노지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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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캠핑

우리가족의 다섯번째 바닷가 노지캠핑

올해부터 관심을 가지게된 캠핑이 벌써 다섯번째에 접어들고있다.

 

간단하게 차박으로 시작했던 캠핑이 오토텐트와 리빙쉘텐트를 거쳐 에르젠 라운지쉘터S4와 엘돔300조합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우리가족의 다섯번째 캠핑. 

 

두서없는 기록용 포스팅.

 

설레는마음으로 장을보고 짐을 꾸리고 우리가 즐겨찾는 명사해수욕장을 다시 찾았다.

 

안지기님과 함께 으쌰으쌰 라운지쉘터S4를 설치중일때.

 

팩만 박으면 끝나는 작업이었는데 갑자기 돌풍이 불더니 쉘터가 내 차 옆으로 날아가 버리게되었다. 

 

안지기님은 소리까지 질러대면서 쉘터를 잡아내었고 함께 다시 원위치 시켜 부랴부랴 모든 팩다운을 실시했는데.

 

8개의 팩을 다 박고나서야 라운지쉘터의 천장이 반대로 내려 앉은 것을 알게되었다.

 

에르젠 라운지쉘터S4 뒤집힘

처음 이 사실을 알았을때 솔직한 마음.

 

아. 돈 날렸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메인폴대3개를 해체하고 내려앉은 천장 폴대를 분해해 다시 끼워넣으니 제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 아...정말 다행. :)

 

첫째날 캠핑 점심은 부대찌개.

 

평소에 캠핑에 올때면 안지기님이 집에서 직접 만든 부대찌개를 준비해오곤 했는데 이번에는 재래시장 어느 곳에서 판매하는 3인분 9,900원 제품을 구입해 냄비에넣고 끓여 먹었다.

 

9,900 부대찌개

기본 육수가 포함되어있어 별도로 물을 넣지않아도되서 아주 조리가 간편했는데 우리 안지기님이 만들어준 부대찌개보다는 맛이없었음.

 

코펠밥에 자신있지만 편리함을 위해 햇반으로 밥을 대신한다.

 

계획에 없던 손님들의 방문으로 저녁은 아주 맛있는 충무김밥을 먹을 수 있게되었다.

 

캠핑 충무김밥

충무김밥은 의외로 캠핑용 음식에 알맞다.

 

포장도 간편하고 먹고 치우기도 좋다. 다음번에는 충무김밥을 메인으로 캠핑을 와도 될 듯?

 

캠핑 삼겹살

캠핑용 와이드그릴 덕분에 긴 삼겹살도 한꺼번에 올려서 구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부탄가스는 정말 많이 먹는다.

 

적당히 배를 채운 아이들은 텐트안으로 들어가 종일 까르르르 떠들며 놀게되고.

 

캠핑 가리비

해산물을 좋아하는 안지기님을 위해 재래시장에서 사온 가리비로 저녁 3차전 돌입.

 

보통 가족들과 캠핑을 오게되면 가족들에게 집중하기위해 술도 잘 안먹는 편인데 이 날은 우리를 위해 방문한 손님들 덕분에 시원하게 소주를 들으키게 되었다.

 

이번 캠핑에도 빠질 수 없는 군고구마!

늦은밤. 바닷가에 통발을 설치하러 나왔다가 해변에서 폭죽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덕분에 공짜 폭죽놀이도 구경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잠든시간. 안지기님은 캠핑장에서도 간단히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다음날 이른 새벽. 

 

아이들과함께 전날밤 설치한 통발을 확인하기위해 해상데크로 향해본다.

 

그런데!

 

커다란 꽃게가 잡힌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인데 이 꽃게가 함께 잡힌 물고기의 몸을 집게발로 잡고서는 절대로 놓아주지 않는다.

 

이 모습을 본 아들2호는 굵은 눈물을 뚝뚝 떨구면서 나쁜꽃게에게 빨리 물고기를 놓아주라고 소리소리를 지른다.

 

그런모습이 귀엽기도하고 물고기는 불쌍하기도하고 하는 수 없이 꽃게의 발을 잘라버리고나서야 사건은 해결된다.

 

자유의 몸이 된 물고기는 다시 바닷가로 방생!

 

통발속에 있던 꽃게를 챙겨온 후 아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바닷가해변으로 달려가더니 공놀이하느라 정신이없다.

 

백종원 토스트

그 동안 안지기님은 백종원토스트로 아침식사를 준비한다.

 

간단한 아침식사용으로 백종원토스트만한게 없다. 정말 추천한다. :)

 

캠핑아침 백종원 토스트
엄마가 만들어준 토스트를 아주 맛있게 먹어주는 아이들

그리고 아침 후식으로는...

 

고기다!

 

전날 먹고 조금 남아있던 고기를 해결하기 위해 아침부터 불판에 불을 붙였다. 몇점 안되는 고기지만 캠핑 덕분에 아침부터 고기를 먹을 수 이는 영광이 :)

 

그리고 잠시 뒤 텐트위로 토닥토닥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제법 굵은 빗방울이 쏟어져 내려오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강한 빗줄기에 당황스럽기보다는 우리가족도 캠핑을 하게되면서 첫 '우중캠핑'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에 더 설렘이 크다.

 

TPU우레탄창 빗물

에르젠 라운지쉘터S4 TPU우레탄창에 맺힌 빗방물들이 제법 운치있다.

 

아이들은 나무젓가락으로 잡아온 꽃게들을 가지고 놀고있다.

 

실수로라도 집게에 물렸다가는 큰일 날텐데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리고 비오는날을 위해 안지기님께서 준비한 꼬지어묵.

 

캠핑과도 어울리지만 비오는날의 캠핑과 더 어울린다.

 

오뎅이 익는 동안 가족끼리 둘러 앉아 여러가지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잘익은 오뎅들

비오는날과 궁합이 좋은 오뎅으로 배가빵빵.

 

실내에서 만들어 먹은 오뎅덕분인지 TPU창에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 

 

가만히 지켜보니 '우리가족 캠핑중'이라고 되어있다. 

 

가르쳐주지 않아도 상황에 맞추어 반응해주는 아이들.

 

오후가 되어 비가 그치고 다시 던져놓았던 통발을 확인해보니 우와...이번에는 물고기가 잡혀있었다.

 

파란 날개가 있는 것만 같은 성대라는 물고기인데 그 옆에는 이름모를 다른 물고기와 소라개도 잡혔다.

 

날씨가 추워져 바다에는 안들어가려고 했는데 잠자리채로 물고기를 잡고싶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바다에 들어갔다가 발이 얼어버리는 줄...잠자리채로 물고기 잡는 것은 대실패.

 

얼어버린 몸을 녹이기위해 난로에 다시 불을 붙이고 라운지쉘터 안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가진다.

 

어찌보면 이런 여유로움 때문에 캠피을 하는 이유도있다.

 

낮에 꼬지오뎅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소화도 되지 않고 배도 고프지 않다. 

 

아이들과 의자에 앉아 이야기도 나누고 게임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다 늦은 저녁식사를 시작한다.

 

안지기님께서 식사재료는 참 알차게 준비해온 덕분에 배고플일은 없다. 

 

간단히 프라이팬에 볶기만하면 되는 고기요리들로 요기를 채우면서 아이들과 TV예능프로그램과 넷플릭스 영화도 즐긴다.

 

그리고 늦은 밤 우리가족이 가장기다리는 통발확인을 위해 바닷가로 나가본다.

 

어떻게 된 일인지 통발을 확인할때마다 우리가족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된다.

 

살면서 잡아본 성대물고기 중에서 가장 큰사이즈!

 

어른 팔뚝만한 성대가 통발에 잡혀있다. 그 뿐인가 이름모를 다른 물고기들까지 네마리나 더 들어있다.

 

낮에 잡힌 성대도 작은 사이즈는 아니었는데 이제보니 어린이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꽃게도 몇마리 더 낙였다.

 

많은 물고기가 잡혀서 구경하는 맛도 있고 좋긴한데...우리가족은 직접 잡은 물고기를 손질할 수 있는 사람도 없거니와 회나 매운탕을 직접 끓여먹는 타입은 아니다. 되려 이 좁은 통안에 넣어두어봤자 얼마 있지않아 운명을 달리 할 것이기 때문에 아들 1호와 아들2호를 설득해 꽃게눈 통에 보관하고 물고기들은 모두 방생해주기로한다.

 

물고기 방생해주러 가는 길
물고기 방생

안녕 얘들아...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어 :)

 

물고기들은 얼마있지않아 파도를 만나더니 뿔뿔이 각자 갈길을 흩어졌다. 

 

물고기들 잘가라면서 손을 흔들어주던 아이들의 모습이 마냥 귀엽기만아다.

 

그리고 캠핑 마지막날.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통발확인 시간'

 

이날 새벽에 우리가족은 역대급 꽃게를 잡게된다.

 

통발에 들어있던 괴물!

보이는가... 내 생애 이렇게 큰 꽃게를 직접 자아보게 될 줄이야.

 

어제 먹었던 오뎅꼬지의 막대기를 들이대니 저렇게 잡고서는 절대 놓지 않는다!

 

바로옆에 손을 대어보니 집게발 크기 보소....정말 역대급이다.

 

아들은 꽃게장군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다.

아들2호는 컵라면을 먹다가 뜬금없이 유튜브먹방 흉내를 낸다. ㅋㅋㅋ

 

정말 본건 있어서 손바닥앞으로 음식을 가져다 대는데 안지기님과 나는 동시에 빵 터졌다.

 

철수하는 날이되어서야 맑은 하늘을 만날 수 있었다.

 

하루 더 월차를 사용하고 싶을만큼 여유로운 순간들.

 

여유로운 순간은 오래가지 못하고 잔디밭에서 아이들과함께 2대2축구 한판.

 

30분 넘도록 숨이 턱에 찰때까지 아이들과 축구로 놀아주었는데 안지기님은 날 방해하기위해 나한테 업히기도하고 아들1호는 내가하는 모든 슛은 다 반칙이라면서 바락바락 대들기도하고...어쨌든 재미있었다. :)

 

항상 신나게 바다로 향하는 아이들

모래위에 그림을 그려서 맞추는 놀이도하고 

 

정답을 맞춰서 신난 아이들

바람에날려간 우리의 라운지쉘터, 맛있엇던 충무김밥, 가리비, 삼겹살, 토스트, 어묵꼬지등 물고기를 잡고있던 꽃게, 어른 손바닥보다더 컸던 성대물고기와 꽃게, 해변에서의 축구, 우중캠핑.

 

캠핑을 할때마다 새롭게 생겨나는 추억들로 나날이 행복해지는중인 것 같다.

 

우리가족의 다섯번째 캠핑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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