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하기 좋은차 직접확인
- 차박&캠핑
- 2020. 9. 30.
차박하기 좋은차 직접확인
소개시켜드릴 차박하기 좋은 차는 제가 직접 이용중에 있는 '카니발R리무진' 입니다.
이 자동차는 다른 자동차들과 다르게 별도의 개조작업 없이 순정상태 그대로 차박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2년식의 카니발R리무진을 중고로 구입하여 지금까지 6년정도 운행중입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그랜드카니발로 보일지 모르지만 디자인이나 내부 시트 구성등이 그랜드카니발과 다르답니다.
그랜드카니발은 11인승 승합이고 카니발R리무진은 9인승 승용으로 분류가 됩니다.
요즘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은 차박이나 캠핑을 하기에 더 없이 좋은 자동차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차박이나 캠핑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미루어두고 있다가 아이들도 어느정도 크고 이제는 한번 시작해볼까라는 마음으로 테스트삼아 안지기님과 단 둘이 첫 차박을 도전해 보았습니다.
차박을 하면서 차박에 좋은차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제 차의 어떤 부분이 차박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지 하나씩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사진처럼 짐이 많이실립니다.
첫 차박이라 아주 간소하게 준비해와서 저 정도이지만 전문적으로 캠핑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트렁크의 넓은 공간은 워너비이죠. 뒷 트렁크가 얼마나 넓은지는 다음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짐을 내린 상태의 모습입니다.
카니발R리무진은 3-3-3 시트배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2열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 시트가 3개 놓여져있고 3열의 3인용시트는 바닥으로 '싱킹'된 상태입니다.
싱킹이란 시트가 바닥으로 완전히 들어간다는 의미라 보시면 됩니다. 사진에 보이는 3열의 줄을 당기면 의자가 밑에서 위로 튀어 나옵니다. 3열시트가 필요하지 않다면 저처럼 바닥밑으로 넣어두시면 되는 것입니다. 이부분이 그랜드카니발과 다른 부분입니다.
그랜드카니발은 4열을 완전 분해하고 레일을 확장해 3열로 많이 다니는 반면 카니발 R 리무진은 순정상태 그대로 2인승~9인승까지 마음껏 변신이 가능합니다.
2열의 의자는 '탈거'가 가능합니다.
여기서 탈거라하면 의자를 떼어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2열에 있는 의자 3개 모두 탈거가 가능하고 저의 경우는 가운데 의자는 탈거 후 집에서 보관중입니다.
3열로 승객이 편하게 이동해 앉게하기 위함입니다.
떼어낸 2열의 의자는 캠핑용 의자로 변신이 가능합니다.
어차피 저의 집에는 캠핑의자가 없기때문에 차량용 시트를 캠핑의자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의자 다른 캠핑의자보다 훨씬 비싼만큼 각도 조절도 되고 상당히 안락하고 편합니다.
노지차박이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번씩은 꼭 쳐다보더군요.
의자는이렇게 접을 수도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2열시트가 굉장히 무겁다는 것입니다.
시트를 탈거후 이동하실때 주의 하셔야 합니다.
자 이제 2열을 때어낸 상태의 카니발R리무진 내부를 만나보겠습니다.
일단 카시트등의 불필요한 짐들은 1열로 옮겨둡니다.
정말 광활한 실내를 자랑합니다.
일반 SUV, RV에 비해 아주 넓은 실내와 함께 높은 층고를 자랑합니다.
성인이 앉아도 천장이 널널하답니다.
그리고 가장 큰장점중 한가지는 '별도의 평탄화작업이 필요없다' 입니다.
보통 승용차, SUV, RV 등 차박을 하게되면 별도의 브라켓이나 바닥제, 에어매트를 구매해서 평탄화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하지만 카니발R리무진은 2열의 의자를 떼어내고 3열을 바닥으로 싱킹하게되면 기본적으로 평평한 바닥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별도의 매트만 깔아주시면 되는 것 입니다.
참고로 2열 의자를 탈거하지않고 반으로 폴딩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 상태로도 성인2명이 발 뻗고 자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별도로 추가구매없이 집 거실에서 사용하던 2000mm X 1200mm 사이즈 4단 폴더매트를 설치해보았습니다.
정말 군더더기 없이 사이즈가 딱 맞습니다.
4단폴더매트 사이즈를 보면알 수 있듯이 키가 2미터 인 성인도 편하게 누우실 수 있습니다.
폴더매트를 트렁크쪽으로 바짝 밀어놓은상태로 1열과의 간격을 확인해본 사진입니다.
폴더매트 아래로는 짐을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저렴하게 5천원에 구입한 감성 전구도 테스트삼아 달아보고 이제 놀이매트위로 이부자리를 설치해 봅니다.
이불도 캠핑용으로 별도 구매없이 집에서 가을 겨울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가지고 왔습니다.
먼저 바닥 이불부터 깔아줍니다.
바닥 이불만 깔았을뿐인데 벌써 포근한 느낌!
그 위로는 겉 이불을 펼쳐줍니다.
그냥 집에 남아돌던 보들보들한 이불이랍니다.
그리고 앞의 사진에 나왔었던 2열시트에 장착되어있던 목쿠션을 떼내어 '베개'로 이용합니다.
중고차 구입할때 아트원이라는 곳에서 직접 구입한 제품인데 쿠션감이 좋아서 베개로도 딱입니다.
안지기님이 이불위에 앉은 모습입니다.
성인이 앉아도 천정의 층고가 높아서 답답한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2열 슬라이딩도어를 열어놓으면 통풍이 잘되기에 아주 쾌적합니다.
안지기님이 앉아있던 곳에서 바라본 차박 트렁크 뷰.
전망좋은 카페에 와있는 것 마냥 넓은 오션뷰가 눈에 가득 담깁니다.
야외에 있다보면 낮이건 밤이건 벌레들에게 시달릴 수 있으니 모기장은 설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원래는 자작으로 모기장을 만들어 보려했으나 양산품이 잘 나와있길래 인터넷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전용 모기장이 아니다보니 사이즈가 정확하지 않습니다. 자석이있다면 더 보기좋게 설치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차량용 차박 모기장의 경우 가격이 몇천원부터 몇만원까지 다양하니 저처럼 구입해서 사용하실 분은 아래를 참고하셔서 마음에 맞는 제품을 구해보시기 바랍니다.
카니발R리무진의 경우 순정상태로 차박시 적정인원은 성인 2명 입니다.
하지만 잠을자는 용도가 아니라 함께 보드게임 등을 즐기는 경우라면 4명도 거뜬히 앉아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밤이되니 차량 내부가 더 감성적으로 변했습니다.
카니발R리무진은 3열에 2개, 1열에 1개의 시거잭 상시전원 이용이 가능합니다.
요즘처럼 핸드폰, 블루투스스피커, 조명등 등을 이용할때 사용하시면 편리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상시전원사용은 배터리 방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조배터리나 파워뱅크가 있다면 훨씬 효율적입니다.
저도 간단하게 떠난 차박이기에 10000mAh 보조배터리 1개와 혹시모를 자동차배터리 방전에 대비해 카충이 파워뱅크를 준비해 왔습니다.
실제 잦은 오토슬라이딩도어 사용과 상시전원사용, 슬라이딩도어 미등이 저도 모르게 켜져있어 다음날 방전이 되었었답니다.
그리고 9월말의 가을 첫 차박에 도전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차 안에서 잠을 잘때 '춥지 않을까' 였습니다.
밀폐방지와 공기순환을 위해 창문을 아주 약간 열어두고 잠을 청했는데 '생각보다 춥지않다' 였습니다.
평소 추위를 많이 타는 안지기님도 전혀 추운내색없이 꿀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10월까지도 딱 이 셋팅에 추울 것을 대비해 여벌옷만 더 챙긴다면 차박하는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였습니다.
잠을잘때도 성인 2명이서 차박을 하기에는 충분히 넓은 사이즈이기 때문에 잠을 자다가 조금씩 뒤척여도 별다른 불편사항은 없었습니다.
생각외로 잠이 빨리 들어서 놀랄 정도 였답니다.
다음날 아침 차량 내부의 모습.
다른 감성 캠링러들처럼 멋진 모습은 아니죠 ^^ 리얼입니다. ㅎㅎ
3열 옆으로는 음료수통을 놓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기 때문에 잠을자다 목이 마를 경우를 대비해 물도 두었었네요.
참고로 잠을 자기전에는 감성전구를 꺼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차량 내부에 우리 모습이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직접 운행중에 있는 카니발 R 리무진 차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첫 차박캠핑이었는데 이 차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큰 만족감을 안겨준 덕분에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제대로 캠핑을 시작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올 체인지된 신형 카니발이 아닌 구형 카니발이기 때문에 만약 지금 중고로 구입한다해도 가격적인 부담감은 다른 캠핑카에 비해서는 저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6년넘게 이 차를 사용하고 있지만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많은 자동차 인 것 같습니다.(물론 단점도 있답니다.^^)
캠핑에 관심이 많은 요즘 차박에 좋은 차를 알아보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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