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카니발 알페온혼 크락션 셀프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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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카니발 알페온혼 크락션 셀프DIY

내가 사용하고 있는 차량은 2012년식 카니발R리무진 모델이다. 시트구성이나 외관 디자인이 미미하게 다를뿐 플랫폼 자체가 그랜드카니발과 동일하기 때문에 제목에는 그랜드카니발 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였다. 내가 이 차를 중고로 구입했을 당시 전 차주께서 순정 크락션 대신에 쉐보레 '알페온'에 장착되어있는 크락션 일명 알페온혼을 DIY해준 상태였다. 차량의 크기와는 동떨어진 미약한 소리를 내는 순정크락션은 분명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알페온혼의 경우 마치 고속버스에서 울리는 우렁찬 소리와 비슷한 굵고 중우한 소리를 자랑한다.

 그런데 얼마전 부터 크락션을 울릴때마다 우렁찬소리는 온데간데 없고 바람이 빠지는 듯한 얇고 작은 빵빵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그래 어차피 크락션도 소모품이긴하다. 8년 넘게 사용해왔으면 이제 새제품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 생각하고 온라인을 통해 알페온혼을 구입하게된다.

 

알페온혼 크락션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알페온혼과 말리부 혼은 공용으로 사용되고있다. 그렇기때문에 알페온혼 혹은 말리부혼 이라고 검색하고 나오는 제품을 그냥 구입하면 되는 것. 나의 경우 2만4천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다. 실제 구입하고 받은 알페온혼 크락션의 모습. 정말...박스안에 뽁뽁이나 신문지 포장도 없이 저렇게 물건만 넣어서 보내주더라. 허허 참..그래도 그렇지 포장해주는 것이 그렇게 어려웠을까. 소리가 안나기만 해봐라^^;

 

알페온혼 크락션

크락션에는 단 하나의 단자만 존재한다. 조립할때 저 부분의 암수만 구분해 잘 결합해 주면된다.

 

일단 두툼한 브라켓에 두개의 크락션이 나사로 연결이 되어있는데 이제 이 브라켓은 필요가 없기 때문에 나사를 풀어주도록한다. 나의 경우 이미 전 차주께서 알페온혼 브라켓을 셀프가공해둔 상태였기 때문에 그냥 나사 연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알페온혼을 처음 DIY 하시는 분들이라면 브라켓 개조가 필요하다.

 

브라켓을 제거하면 전선 두개로 두 제품이 연결되어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가야한다. 하...그런데 내 차 엔진룸 상태가 상당히 불량하다. 언제 한번 시간내어 청소 좀 해야할 듯 하다. 일단 본넷을 열고 위 빨간박스 커버를 제거해주어야한다. 이때 필요한 공구는 십자드라이버, 일자드라이버, 10mm 복스가 되겠다. 동그라미로 표시된 나사를 십자드라이버를 이용해 풀어낸 다음 일자드라이버를 사이로 넣어 들어올리면 나사가 빠지게 된다. 나사를 다 제거했다면 커버를 뜯어낸 다음 화살표 2개 부위의 10mm 나사를 복스를 이용해 풀어준다.

 

그랜드카니발 크락션 위치

커버를 치우고나니 이제 크락션의 모습이 보인다. 크락션 DIY를 할때 크락션의 위치선정의 개인취향에따라 다르다. 나의 전차주는 조수석 헤드라이터 옆쪽으로 두개를 매립해두었다. 단순히 사진으로보면 크락션의 위치를 잘 찾지 못할 수도 있다.

 

크락션1
크락션2

두개의 크락션 방향이 다르게 설치되어 있지만 이대로 설치를 진행해볼까한다.

 

일단 열결되어있는 잭부터 해제하도록한다.

 

크락션이 설치되어있는 위치가 손도 잘 들어가지 않고 좁은 곳이기 때문에 약간 애를 먹을 수 있다. 혹시모를 사고에 대비해 장갑은 꼭 착용하고 작업하도록하자. 잭 분리가 끝났으면 크락션을 잡고 있던 나사를 풀어 해체해준다.

 

떼어낸 고장난 엘페온혼 크락션의 모습. 세월의 흔적앞에 장사 없다.

 

기존에 설치되어있던 알페온혼의 잭 모습. 쉐보레 알페온혼 크락션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플라스틱 가공이 필요하다. 위 사진에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알페온혼 크락션의 잭 부분에 튀어나온 플라스틱 부분이 2개 있는데 위 사진처럼 잘라내주어야한다. 잘라내지 않을 경우 기아자동차의 순정 잭에 들어가지 않아 크락션을 사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 니퍼를 이용해 조금씩 잘라가면서 잭이 결합이 되나 안되나 확인해야한다. 

 

새제품의 조립역시 쉽지 않다. 사진속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때어내면 훨씬 수월할텐데 그냥 작업하다보니 좁은 곳에 손을 넣어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위치를 잡고 나사를 조여야했다. 그래도 전차주가 크락션 브라켓을 미리 작업 해둔 덕분에 DIY 하는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조립이 끝나고나서 이제 크락션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테스트 삼아 크락션을 눌러보는데...

'소리가 나지 않는다'

 

미치고 팔짝 뛸 노릇. 분명 연결부위의 결합은 문제가 없었는데 무엇이 문제일까. 핸들의 크락션 을 누를때마다 찰칵찰칵 뭔가 전기 연결이 되는 듯한 소리는 나지만 크락션은 조용했다. 급하게 폭풍 검색을 해본 결과 원인은 쉽게 찾을 수있었다. 만약 크락션을 교체하고나서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암,수 잭을 결합할때의 방향을 다르게해서 연결해보기바란다. 어차피 연결되는 구멍은 2개 밖에 없기 때문에 확률은 반반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정말 연결된 잭을 다시 빼내고 반대로 연결한 후 크락션을 눌러보았더니 다행히도 우렁찬 크락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랜드 카니발 알페온혼 크락션 소리

오오 역시 크락션 소리가 이정도는 되어야지! 나지막히 울리던 크락션에서 우렁찬 소리로 바뀌니 아이들도 안지기님도 이제서야 가슴이 뻥뚫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면서 좋아한다. 나역시도 그렇다. 

 

오토슬라이딩도어 도어래치, 도어래치 모터, 전조등, 데쉬보드, 에어컨필터 등 하나 하나 셀프DIY를 하다보니 가계에도 도움이 되고 나름의 자가정비 기술도 발전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지 않다. 앞으로 이대로 얼마나 더 이 차를 사용할지 모르지만 그때까지 우렁찬 크락션 소리를 내어주기바란다.

 

오늘의 소소한 자동차 정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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