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정보 평창맛집 '풀내음' 메밀요리의 모든 것

직접가본 여행,맛집/강원도
2019. 10. 12.

"일체 지원없이 우리돈으로 사먹은

주관적인 솔직후기 입니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을 찾는 이유는 다들 비슷할 것입니다.

이효석 작가님의 단편 소설 '메밀꽃필무렵'의 무대가 이 곳이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열리는 메밀꽃축제와 더불어 메밀꽃들을 직접 만나보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저 역시 실망을 많이 하긴했지만 고대하던 메밀꽃들을 이제서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메밀꽃축제가 열리는 메밀꽃들과 이효석 문화마을의 여파로 이 일대에는 수많은 메밀식당들이 운영중에 있습니다. 정말 식당을 고르기가 힘들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정보들 속에서 솔직한 후기를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주변 식당을 이용한 대부분의 사람들의 반응.

맛도 없는데 비싸다
음식을 다 못먹고 남겼다
휴게소에서 사먹는게 훨씬 낫다
블로그에 나온 후기들은 다 광고다
믿은 내가 잘 못이다 정말 실망이다
다시는 안 온다

대충 이정도로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디를 가도 별로 다르지 않겠다는 생각에 음식에 대한 맛 보다는 '봉평 메밀꽃들 주변식당에서 메밀음식을 한번 먹어보자'라는 마인드로 맛에대한 기대감없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메밀모듬을 맛볼 수 있는 '풀내음'이라는 식당입니다.

메밀꽃축제장 입구 오른편에 식당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식당 외관

식당의 정면 모습입니다. 옛날 초가집 모양의 지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주차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넓었습니다.

식당입구에 보기좋게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식당 입구를 들어서자 정말 멋들어진 실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야외에도 별도의 테이블이 준비되어있고 머리위로 넝쿨이 지나고 있어 자연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곳곳에 화초와 식물들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옛날 할머니 집 툇마루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식당의 모습이 너무 정겹고 좋습니다.

소설 소나기에 나오는 오두막도 이런모습이었을까요 감성 돋는 오두막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었습니다.

자그마한 별채도 보입니다.

날 좋은 날에는 야외 테이블에서 맛보는 식사도 참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식당내부

국내산 메밀만을 사용한다는 인증서와 평창군 중앙대학교에서 올림픽 음식대학 최고 경영자 과정 수료 액자가 보입니다. 알고보니 KBS2TV 생생정보에도 나온 집이더군요.

식당의 실내도 오래된 한옥집을 연상시키면서 곳곳에 리트로한 인테리어소품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30대 중반의 제 취향에도 저격입니다.

실내에도 차림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깥의 차림표보다 메뉴가 많습니다.

#요리

메밀물국수 7,000, 메밀비빔국수 7,000, 메밀모듬 18,000 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아주 푸짐한 모습의 메밀모듬이 나왔습니다.

일단 비쥬얼은 합격입니다!

부치기 + 전병 + 메밀묵 + 감자떡 + 샐러드 + 김가루.

이렇게 구성되었네요 생각했던 것보다 비쥬얼이 너무 좋아서 깜놀 했답니다.

'맛있습니다.'

누군가 메밀모듬이 많이 싱겁다는 말도 봤던 것 같은데 메밀은 원래 그럼 음식입니다. 먹어본 메밀요리에 강한 맛을 낸다는 건 그만큼 다른 재료나 향신료, 소스등을 사용했다는 것이 됩니다.

주관적이겠지만 제 입맛에는 아주 잘 맞았습니다.

계란하나에 샐러드와 간단한 야채가 들어 있습니다.

......

맛있는데요? ;;;;

안 좋은 후기글들을 너무 많이 봐서인지 정말 기대없이 먹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쫄깃쫄깃한 식감의 면은 아니고 메밀특유의 푸석푸석함? 쉽게 끊어지는 듯한 면의 식감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

거짓말 안하고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메밀물국수입니다.

이건 그냥 먹을만합니다.

메밀비빔국수보다는 맛 없지만 먹을만 하답니다. 절대 욕할 정도의 맛은 아니었습니다.

여행을 떠나 맛있는 식당을 찾기위해 이곳저곳을 알아다보다보면 안좋은 후기글들에 되려 휘둘리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정보에도 불구하고 정말 다행히 우리가 선택한 이 식당은 우리가족에게는 괜찮은 만족도를 보여 주었습니다. 누군가 처럼 다 안먹고 남기는 일 없이 차려진 음식은 전부 먹었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입맛 차이 입니다.

사장님 일면식도 없는 가족들과 여행와서 내 돈 주고 사먹은 솔직후기 였습니다.

이용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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