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핑크뮬리 군락지
- 직접가본 여행,맛집/거제도
- 2021. 10. 10.
거제 가볼만한 곳 핑크뮬리 군락지
몇해전 부터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코로나시즌 이전부터 거제시 거제면에 위치한 거제시농업개발원 부근에 핑크뮬리 군락지가 형성 되었다. 시내에서의 접근성이 좋고 핑크뮬리 꽃밭의 규모도 생각보다 넓은 편이어서 가을이 오면 해마다 방문해오고 있는 곳인데 올해 2021년에는 방문이 조금 늦었다. 하지만 나의 우려와 다르게 아침일찍 도착한 핑크뮬리 군락지에서는 이전보다도 훨씬 풍성하고 아름다운 모습의 핑크뮬리를 만나 볼 수 있었다.
- 방문일 : 2021년 10월 10일 오전 8~9시경
- 위치 : 네비에 '거제굿뉴스요양병원', '거제정글돔', '거제시농업개발원 검색'
- 입장료 : 무료
- 넓은 주차장 마련되어있음
- 주말 및 공휴일은 아침일찍 방문 하는 것을 추천
굿뉴스요양병원 맞은편으로 엄청나게 넓은 임시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다만 입구와 출구가 나뉘어져 있는데 표지판을 제대로 보지않고 출구로 들어오는 차나 입구로 나가는 차들의 모습이 간간히 보이므로 안전운전에 신경써야하겠다.
거제 핑크뮬리 주차정보
주차장에는 콘크리트가 아닌 흙길에 하얀색 로프를 이용해 주차라인을 만들어 두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공간뿐 아니라 정글돔 방면으로도 추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오더라도 수용하는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앞서 언급했듯이 입구와 출구를 잘 확인하고 이용하자.
거제 핑크뮬리 이용수칙
거제 핑크뮬리 군락지를 방문해본 사람으로서 이 곳을 이용하기 전 꼭 알아두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나름 거제도의 핫플장소인만큼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키는 것은 선진시민으로서의 기본자질이라본다. 핑크뮬리 군락지 안에는 꽃속에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별도의 촬영 포인트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이를 지키지 않고 나무 울타리를 굳이 넘어가 핑크뮬리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 몇 군대 있어 착한 이용자들의 눈쌀을 찌푸리게한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딴 짓을 벌렸을까. 분명 저 곳에 들어가 예쁜 사진 찍고나서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자리를 떴을텐데 생각이라는게 있는 사람들일지 의문이다. 보는 내가 더 짜증이 날 정도. 안내문구에서도 명시되어 있듯이 제발 들어가지말라는 곳에는 들어가지 말자. 저곳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이쁜 사진은 얼마든지 남길 수 있다.
그럼 어디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 의문이 들 수 있다. 걱정하지말자 아래의 사진이 도움이 될 것이다.
핑크뮬리 군락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위와 같이 나무울타리를 설치해 핑크뮬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둔 포인트들이 몇군대 있다. 이렇게 이용자들의 사진촬영 편의를 위해 만들어 놓은 장소인만큼 이런 곳을 적극 이용하도록 하자. 아래의 포스팅 사진 속에 들어있는 나의 가족사진들도 정해진 곳에서만 촬영된 것이다.
거제도 핑크뮬리 군락지 사진 모음
핑크뮬리 군락지 한쪽 방향으로 설치되어 있는 비닐하우스로 인해 사진촬영하는데에 아쉬움이 남긴하다.
2020년 개장한 유리돔 형태의 식물원 '거제정글돔' 가까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정글돔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참고로 이 곳 정글돔은 7472장의 유리로 덮여있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식물원이며 정말 한번쯤은 꼭 이용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 본다. 그렇다고 자주 방문할 곳은 못되긴하지만 여기까지와서 그냥 돌아가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구경거리이기 때문에 거제도 여행 중이라면 방문 추천한다.
거제면에서 초기에 핑크뮬리 군락지를 조성할때에는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는 통로에 아무것도 깔려있지 않은 흙바닥에다 길도 움푹 파인 곳이 많았다. 덕분에 땅이 젖어 있으면 신발이 더러워지기 십상이었고 바람이 불때면 흙먼지가 상당했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통로 바닥에 볏짚같은 것을 깔아두어 방문자들이 좀 더 쾌적하게 핑크뮬리를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둔덕의 코스모스 축제장처럼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이 눈에보여 마음에 든다.
거제면 핑크뮬리 군락지는 총 2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하천의 길을 따라 위쪽의 핑크뮬리 밭으로 이동할 수 있다. 2층 핑크뮬리 밭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핑크뮬리가 조성되어 있어 구경하기 좋다.
거제시 거제면에 위치한 핑크뮬리 군락지는 작년에 비해 핑크뮬리가 더욱 더 풍성하게 느껴진다. 태풍이나 강한 바람에 넘어지지 않고 지금의 모습을 지켜준 것이 감사할 따름. 실제로 예전 방문때에 바람에 많이도 넘어진 핑크뮬리를 바라볼때 마음이 아팠다. 다행히 올해는 아직까지는 그런 걱정이 없어 보인다. 되려 핑크뮬리의 키가 큰 편이라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핑크뮬리 꽃밭에서 사진을 남기는 것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긴 했다. 하지만 가족, 연인들과 함께 분명 즐거운 가을여행지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매년 그러하듯이 평일에 이 곳을 방문한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주말이나 공휴일에 방문한다면 많은 인파로 인해 남기는 사진마다 불청객이 들어갈 수 있다. 되도록이면 이른 아침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한적하고 프라이빗하게 핑크뮬리 꽃밭을 구경할 수 있는 꿀팁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족은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아침 9시가 조금 안된시간에 방문했기에 사람들에게 치일일은 없었다.
그러고보니...작년 2020년 이 곳을 방문했을때 현수막에 이러한 글귀가 있었다.
코로나로 지친 일상, 잠시 쉬어가세요
당시 이 글귀 하나에 코로나19로인해 바뀌어버린 일상에 작게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년이 지난 지금도 코로나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부디 코로나시대인 만큼 마스크착용과 함께 개인위생에 신경쓰면서 핑크뮬리를 경험해보기 바란다.
PS. 추가정보
우리가 도착했을때에는 없던 푸드트럭과 지역특산품이 주차장에서 판매중이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피크 시간대에는 더 많은 푸드트럭이나 특산품 판매점이 있을 수 있다. 작년방문때에는 지역특산품을 판매하는 부스가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핑크뮬리 밭에서 가까운 곳에는 '동부 산촌간척지'라는 곳이 있다. 이 일대에는 간간히 코스모스와 갈대가 피어있어 농로 양 옆으로 열매를 맺고 있는 벼와 함께 바라보면서 산책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