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곡 솔향기 캠핑장 4박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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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곡솔향기캠핑장

연곡 솔향기 캠핑장 4박5일

연곡솔향기캠핑장에서의 우리가족 4박5일의 기록.

스크롤압박 주의.

첫째날

거제도에서 400KM를 넘게 달려 도착한 연곡솔향기캠핑장. 

 

먼 거리의 이동이었기 때문에 연곡캠핑장 인근의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본 후 캠핑장에 입성한다.

 

나처럼 이 곳에서 장을 보려는 분들에게 정보를 드리자면 제로페이를 이용해 강릉사랑상품권을 구입할 시 18만원으로 20만원치를 구입할 수 있다. 이 모바일 상품권을 이용해 하나로마트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연곡 솔향기캠핑장 데크

교대로 운전을 했다고는 하지만 역시나 피곤하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텐트와 용품들 세팅까지 1시간으로도 부족하기 때문. 11살, 8살 아이들의 도움을 받아 데크로 짐을 옮기고 부랴부랴 텐트설치를 시작하려는데 진짜 너무 배가 고프다.

 

짐정리하다 데크에 의자 설치하고 연곡면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구입했던 김밥을 먹어보는데...이거...왜 이렇게 맛있을까!!!!

 

한줄씩 챙겨먹는 아이들

물론 배가고파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는 이 김밥 정말 추천한다. 한줄 3천원! (몇일뒤 또 사먹었을 정도)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그만!

 

3시 정도에 도착한 무려 1시간 40분 동안 열심히 텐트를 설치하고 짐정리 하다보니 벌써 어스름 저녁이되고 차려먹기도 귀찮아 가까운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텐트로 복귀해 아이들과 담소 좀 나누다가 정말 일찍 잠자리에 든다.

 

옷은 왜 그러는 건데

차에서 많이 잠을 잔 아이들도 피곤했는지 이내 꿈나라로 향하고 안지기님과 나도 아이들을 따라 꿈나라로 직행.

둘째날

아침형 인간인 우리가족은 캠핑장에서도 예외 없이 새벽 6시 즈음 모두 기상. 가까운 화장실에 들러 볼일을 보고 세수를 하고 주변 텐트에 방해가 될까봐 조용조용 아침을 맞이한다. 오늘 아침은 아이들이 먹고싶어하던 컵라면. 진짜 캠핑에서 컵라면은 최고다.

 

라운지쉘터s4

전날 촬영하지 못 한 우리의 보금자리 에르젠 라운지쉘터s4와 엘돔300 도킹. 아침햇살을 받아 더 이뻐보인다.

 

연곡솔향기캠핑장 데크에 에르젠 라운지쉘터s4와 엘돔300의 도킹모습과 캠핑장의 자세한 안내가 궁금한 분들은 이 글을 클릭해서 확인할 수 있다.

 

노지캠핑만 다니다가 이렇게 전기가 들어오는 캠핑장을 오니 타프팬이나 서큘레이터, 핸드폰 충전할때 확실히 유용한 부분이 많다. 이러다가 캠핑장만 다니는거 아닌가 몰라 :)

 

캠핑장 전체에 소나무가 심겨져있는대다 산책길도 잘 조성이 되어있어 아침산책하기 굉장히 좋다. 신선한 강릉의 공기를 마시면서 가족들과 함께 캠핑장을 산책한다.

 

역시 솔나무 아래도 좋지만 아침바다는 더 좋다.

 

아침부터 신나게 달리는 아이들

코로나때문에 집안에만 있느라 많이 뛰지도 못한 아이들인데 이런 곳에서라도 실컷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되려 마음이 짠하다.

 

실컷 동해바다를 감상했다 생각했는데 나의 안지기님 은 투망을 던지기위해 준비를 한다.

 

연곡해변 투망도전

그토록 하고 해보고싶어하던 투망에 도전해 보았는데 역시...초보자에게는 무리다. 동그란 원을 그리면서 날아가는 투망을 본적이 없을정도. 연습이 필요해 보였지만 월간낚시에나 실릴법한 인생사진 한장 건져서 그래도 마음이 풀리게 된다. 다음번에는 성공하기를..

 

동파기간동안에는 음수대와 발씻는수도가 운영이 되지 않는다. 바닷가에서 파도와 싸움하던 아들2호는 결국 바닷물에 발이젖고 만다. 저렴이 샤워통에 물을 받아 발을씻긴다.

 

강릉빵다방

점심 식사전 강릉에서 인기가 좋은 강릉빵다방에 들러 인절미크림빵과 다른 빵들도 몇개 구입해 먹어보았는데...진짜 맛있다. 특히 인절미빵 최고였다.

 

 

강릉빵다방 인절미빵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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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해변 카페거리에 들러보았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갈매기때들의 모습에 새우깡하나 사들고 갈매기들에게 뿌리니 수십마리의 갈매기들이 일제히 움직이면서 달려든다. 그 모습이 참 장관이긴 했는데 막상 경험해보면 굉장히 시끄럽고  무서웠다. 그리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매우만족.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 갈매기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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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해변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가진 후 다시 찾은 연곡솔향기캠핑장.

 

오는 길에 다시 하나로마트에 들러 삼겹살을 구입했는데 첫날 먹었던 김밥을 또다시 먹고싶어 김밥 한 줄과 이전에 구입하지 않았던 꼬마김밥을 함께 구입해본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일반 김밥은 3천원 꼬마김밥은 양이 작아보이는데도 4천원이다. 개인적으로 그냥 김밥이 훨씬 맛있다. 여전히 맛은 있었다.

 

캠핑에서 고기가 빠질 수 있을까. 그리들에 구워먹는 삼겹살은 찐이다.

 

셋째날

강릉빵다방

전날 구입한 강릉빵다방의 빵들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해결하고 우리가족은 언제나 그랬듯 동해바다를 보기위해 아침일찍부터 텐트를 나선다.

 

언젠보아도 질리지 않는 동해바다.

 

그리고 아들1호가 제안한 모래속에 보물찾기 게임 시작.

 

열심히 보물을 찾는 우리가족.

분명 보물을 숨긴건 안지기님인데 자기도 어디있는지 결국 2개는 찾지 못했다고...

 

텐트로 돌아갈때에는 자연스럽게 솔밭을 거닐게 된다.

 

산책 후 개구쟁이 아드님과 가족사진 한장
강릉 아들바위공원

점심에는 주문신시장을 구경하고 간단하게 식사를 마친 후 드라이브를 즐기다 소돌아들바위공원라는 곳을 발견하고는 무작정 들어가본다. 공원이 그리 크지 않아 구경하는데 시간도 많이 들지 않을뿐더러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된다. 자연수영장과 기암괴석이 상당히 매력적이 었던 곳이다.

 

강릉 주문진 소돌아들바위공원

강릉 주문진 소돌아들바위공원 강릉 연곡해변 솔향기캠핑장을 이용하면서 주변의 가까운 곳을 드라이브삼아 돌아다니고 있었을때 소돌아들바위공원이라는 팻말을 발견하고는 무작정 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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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캠핑장에서는 바닷가에서 아이들과 공놀이 한판. 모래위에서 하다보니 체력소모가 엄청났는데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계속 공놀이를 하려고해서 매우 곤란했다...정말 나도 나이도 많이 들었나보다. 아이들과 합을 맞추어 오랫동안 놀아주기가 쉽지않다.

 

거제도에서는 쉽게 볼 수없던 넘실거리는 파도 때문인지 아이들은 동해의 파도를 따라 거닐기 바빴다.

 

원래 해산물을 잘 즐기지 않지만 해산물을 좋아하는 안지기님을 위해 오랜만에 횟집에도 들러 코스요리를 즐겨본다. 근데...강릉도 관광지라 그런지 내가 식당을 잘못찾은건지 회가 참 비싸더라....;; 그래도 해산물도 싫어하는 내가 만족할만큼 맛은 좋았다.

 

돌아오는 길에는 영진해변에 들러 잠시 바닷가 야경을 즐기기도.

돌아온 숙소에서는 집에서 가지고 온 보드게임을 아이들과 함께 즐기며 늦은 밤을 맞이한다.

 

난로에 구운 쫀드기

가격도 싸고 난로에 구워먹으니 훨씬 맛있다. 안지기님의 최애 간식거리.

 

캠핑장에 왔다고 자연만 즐길수 있나...핸드폰 핫스팟을 연결해 아이들은 핸드폰게임 삼매경에 빠지고..

 

그런데 이 곳 연곡솔향기캠핑장이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공용와이파이가 없다는 것. 이정도 규모의 캠핑장이면 당연히 있을것이라 생각했던 나의 잘못이려나..

 

아이들이 핸드폰게임을 즐기는 동안 우리는....

 

평소 도박을 하지 않지만 안지기님이랑만 고스톱을 치는 나. 절대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

 

담요도 없어서 뽀송뽀송 겉옷을 테이블에 깔고 고스톱한판. 바프 별빛팡팡아몬드와 함께 오늘 하루 마무리.

 

넷째날

이른 새벽 가족들 깰까봐 노심초사하며 조심히 일어나 스틱커피 한잔과 함께 챙겨온 책을 읽는다. 캠핑온 이후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보니 제대로 책을 읽을 시간도 없던터라 이렇게 온전히 나만의 시간에 감사하다. 

아침은 간단하게 컵밥으로 해결. 구입한지 이틀이 지난 남아있는 강릉빵다방의 빵들도 모두 먹어치우는데 개걸스럽게 먹는 엄마의 모습에 아이들은 빵터진다. ㅎㅎ

 

넷째날의 동해바다는 먹구름에 파도까지 거세어져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런 모습 또한 멋스럽게 느껴진다.

 

어제 하다만 보물찾기 게임을 다시 시작. 야전삽을 들고 모래 속 보물을 찾는 아이들과 안지기님. 이날도 결국 모두 다 찾지 못했다. 

 

넘실대는 파도와 장난치는 우리가족들. 파도가 발 바로 밑으로 들어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도망가기를 반복하는데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날은 흐리지만 언제나처럼 신나게 뛰고 온 몸으로 자연을 느끼는 아이들.

데크로 돌아와 잠시 휴식. 아들2호는 더 놀지 못해 심술이 나있다.

 

넷째날은 캠핑장을 이용하면서 우리가족에게는 정말 힘들었던 날이다. 넷째날까지 동일한 곳에 사이트 예약이되지 않아 다른 사이트로 이동을 해야했던 것. 아이들과 힘을 합쳐 텐트 안에있는 물건들과 텐트를 모두 옮겨야했다. 불과 15미터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거리였는데 텐트를 해체하지 않고 그대로 넷이서 텐트를 들어 이동하려고하니 소나무에 치이고 산책로 기둥에 치이고 울타리에 치이고 진짜 힘들었다.

 

힘들긴 했지만 다 옮겨놓고 보니 뿌듯. 세상에 안될건 없다 했던가. 아이들에게도 색다른 추억이 되었을듯 하다.

 

새로운 숙소 뷰

힘도 썻겠다 점심을 캠핑장에서 차리기도 힘들어 그냥 식당에서 해결하기로 결정.

 

이날의 점심은 주문진에서 많은 식당들이 판매하고 있는 대왕철판. 낙지와 소고기, 각종 해산물들이 가득 들어있어 시원하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힘쓰고 먹어서 그런지 매우 맛있었음. 단점이라면 가격이 비싸다는 점....어쨌든 좋은 경험.

 

맛있는 점심 식사를 즐긴 후에는 안지기님 용돈으로 쏘는 커피타임.

 

드라마 도깨비 방파제 촬영지 근처에 있는 강냉이 소쿠리라는 곳에서 강냉이로 만든 커피와 각종 디저트들을 경험해본다. 맛도, 분위기도 좋았지만 양도 작고 가격이 비싸다...그래도 좋은 경험 :)

 

강릉 주문진 카페 강냉이소쿠리 솔직후기 in도깨비시장

강릉 주문진 카페 강냉이 소쿠리 솔직후기 in 도깨비시장 많고 많은 강릉 주문진의 카페 중 안지기님이 가보고 싶어하던 강릉 주문진 핫플 도깨비시장 내에 있는 강냉이 소쿠리라는 카페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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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캠핑장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쯤 우리의 사이트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우리와 같은 텐트 브랜드인 에르젠 제품을 설치하고 있는 분을 발견. 지켜보고 있으니 어린 딸과 단둘이서 정말 힘들게 라쉘을 설치하고 있기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먼저 찾아가서 텐트 설치를 도와드렸더니 나중에 보답으로 딸을 통해 커피를 전해주신다. 괜스레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짐.

 

점심과 디저트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안지기님은 저녁먹는 것을 포기. 하지만 나와 아이들은 뭐라도 좀 먹어야 겠기에 하나로마트에서 간편식으로 구입했던 비비고 돼지고기김치찌개로 저녁을 해결해본다.

 

역시 비비고인가. 별도로 첨가할 것없이 그냥 냄비에 넣어서 팔팔 끓여 먹었는데 의외로 건더기도 풍부하고 맛이있었다.

 

저녁에는 집에서 챙겨온 윷놀이와 보드게임 등을 이용해 여가시간을 즐기고 의자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게 된다. 멀하든 다 즐거운 우리 아이들. 참 고맙다.

어렸을적 한번쯤은 먹어보았을 불량식품들이 늦은밤 주전부리다. 난로위에 올려 구워먹으니 진심 꿀맛. 다만 호박꿀맛나는 난로위에 올려서 굽지말자...안에 들어있던 호박꿀이 떨어져 난로가 지저분하게 되었다. :)

 

아이들이 잠들고 안지기님과 나만의 시간. 안지기님은 옆에서 노트북으로 일을 하고 나는 넷플릭스로 오랜만에 영화한편. 이미 본 영화지만 완벽한 타인을 보게되었는데 결국 안지기님도 일은 접어두고 나와 함께 영화감상을 마친다. 이렇게 오붓하게 단둘이서 영화를 보는 것도 얼마만인지 :)

 

다섯째날

이제 연곡솔향기캠핑장을 떠나야할 날이 되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4박5일의 캠핑. 

 

가장 먼저 일어나 책을 읽고 있으니 안지기님이 부스스한 모습으로 일어나더니 어제 못다한 일을 시작한다. 함께 커피 한잔씩을 나눠 마시며 아이들이 일어날때까지 우리만의 시간을 가진다.

 

일어나자마자 간식때문에 싸우는 아드님들...쫌...그만좀해라 이것들아. +_+

 

마지막날도 아침 바다를 빼먹을 순 없지. 

 

아들2호님은 결국 바다에 들어가신다. 바닷물이 차가워서 깜짝 놀랐으면서도 절대 나오지 않는다. 이럴땐 크록스 신발이 정말 짱인 듯 하다.

 

영혼까지 끌어모은 아들2호의 내복

지켜주지못해 미안해 안지기님아... 파도랑 장난치더니 결국 파도에 신발이 젖으신 안지기님.

 

안녕 마지막날 아침의 동해바다야

바다로 향하던 이 길이 많이도 그리울 듯...

 

양말속까지 왕창 젖어버린 안지기님의 발을 씻겨주는 나. 다행히 화장실에 따뜻한 물이 나오기 때문에 샤워통에 물을 받아 따뜻한 물로 씻겨줄 수 있었다. 지금봐도 우리 안지기님의 발.....정말 못생겼다. ㅋㅋㅋㅋ :)

 

젖은 신발은 남아있던 로프를 이용해 난로위에 후딱 말리는중.

 

신발이 다 말랐을때 우리 가족은 4박5일동안 정들었던 연곡솔향기 캠핑장에서 철수하게 된다. 챙겨온 짐이 많아서, 우리의 실력이 모자라서 철수하는데 시간이 많이도 걸렸다. 퇴실시간이 11시 인데 9시부터 철수준비를 했음에도 10분이 오버된 11시 10분에 철수할 수 있었다. 이 정도시간은 추가금이 없었는데 1시간이 넘어가게되면 추가금이 붙는다고 하니 퇴실시간을 준수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 곳을 떠나면서 더 오래있지못해 너무도 아쉬웠다. 처음이용해보는 오토캠핑장이 워낙 시설좋고 뷰가 좋은 곳이다보니 다른 오토캠핑장을 이용하게되면 많은 부분들에 만족하지 못할 것만 같다. 언제쯤 기회가 되려나...정말로 다시 찾고싶은 멋진 캠핑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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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곡솔향기캠핑장 feat 에르젠 라운지쉘터s4 엘돔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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