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 서부 시외버스터미널 맛집, 최뼈다구해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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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뼈다구

부산 사상구에서 이미 나의 오래된 맛집.

 

20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참 많이도 방문했던 곳이다. 어렸을적엔 친구들과 함께, 지금의 와이프가된 여자친구와 함께, 와이프와 아이들과 함께, 부산 사상에 들를일이 있거나 지나가는길에 식사해결을 위해 종종 들르는 곳. 

 

우리가족은 아이들까지도 평소 원채 감자탕과 뼈다귀해장국을 좋아한다. 

이번엔 부산에 병원볼일이 있어 혼자 버스를 타고 부산사상서부터미널을 방문했다가 혼자서 들러 보았다.

 

여전히 제 위치를 지키고 있는 부산 사상구에 사상역 앞에 위치한 '최뼈다구 해장국'.

 

나에겐 정겨운 곳.

 

최뼈다구 실내

적당히 넓은 사이즈의 최뼈다구 실내모습이다. 입식과 좌식의 테이블로 구성되어있으며 어른과 방문할때는 입식, 아이들과 함께 올때는 좌식을 이용하는 편이다.

 

식당한켠에 커다랗게 적혀 있는 '저희업소는 100% 국산(뼈)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개업이후 지금까지-' 믿음가는 플래카드다.(이게 정말 사실이었으면 한다.)

 

최뼈다구 메뉴판

혼자왔기때문에 메뉴선택에 대한 고민없이 해장국 8,000원 하나를 주문해본다. 

 

아침과 점심의 어중간한 시간 10시 40분경에 도착했기에 식당 내부에는 손님이 평소보다 많지 않았다. 역시 해장국집 답게 나처럼 혼밥을 즐기는 분들의 방문이 잦은편. 사상역과 사상서부터미널 근처에 숙박업소가 많이있기때문에 아침겸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방문하는 분들의 모습도 식사를 하는동안 종종 눈에 띄었다.

 

최뼈다구 해장국

내가 좋아하는 최뼈다구 해장국이 도착했다. 

 

역시 뼈다귀가 높게도 쌓여있다. 부산에서 생활할때는 이렇게 산처럼 쌓여있는 뼈다귀해장국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참 맛나게도 먹었었지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거제도에는 이렇게 푸짐하게 뼈와 고기를 주는 해장국집이 없다. 가격만 비싸고 고기의 양은 항상 이 곳보다 작다. 정말 반성해야한다.

 

나름 오랜만에 최뼈다구의 모습을 보니 군침이 흐른다.

 

최뼈다구 상차림

국밥집이나 해장국집에 별다른 반찬이 필요할까. 깍두기, 김치, 양파, 고추, 쌈장, 소면사리가 전부다. 원산지는 보지못했찌만 김치는 아마도 중국산일것 같긴한데 그래도 맛있다. 참고로 6살 9살 두 아들은 이곳의 깍두기와 김치를 참 맛나게도 먹었었다. 개인적으로 해장국에 소면사리 넣는것을 좋아하지 않기에 소면사리는 먹지 않았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뼈다구에 고기도 아주 많이 붙어있다. 이 곳에 올때마다 푸짐하게 고기로 배를 채울 수 있다.

 

뼈다귀해장국에 시래기는 기본이다. 질기지 않고 부드럽다. 

 

이 곳의 육수는 얼큰하고 칼칼한 맛은 아니다. 어찌보면 조금 심심한 맛의 육수긴하지만 계속 구미가 당기는 맛이다. 

 

어른이 되고 보니 혼밥도 자연스럽고 눈치보이지 않는다. 내 앞에 놓여진 음식에 집중하면서 맛나게 먹을 뿐이다.

 

밥도 1/3공기는 넣지도 않았는데 배가 불러서 다 먹지 못했다. 그래도 고기는 모두 먹어치웠다. 

 

나에겐 이 곳의 뼈다귀해장국이 뼈다귀해장국의 기준이된다. 이곳보다 맛있으면 최고고 이곳보다 맛이 없으면 그저 그런 식당이다. 이렇게 푸짐하고 맛있는 식당들이 내가 사는 곳 가까이에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수입산 뼈다귀를 사용하면서도 양은 작고 비싸기만한 다른 식당들은 반성했으면 한다.

 

부산 사상 서부시외버스터미널 출차 대로변에도 최뼈다구라는 커다른 식당이 새로생겼던데 그곳과 이곳이 같은 곳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난 그저 내가 다니던 식당을 이용할 뿐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사상역 옆에있는 이 곳은 별도의 주차공간이 1군대 뿐이라 바로앞 사상역공용주차장을 이용하고 새로생긴 최뼈다구는 주차장이 준비가 된 것 같았다. 

 

어쨌든 최뼈다구에서 아주 만족스럽게 아침겸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다. 사상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하기 전 혹은 이용 후 든든한 한끼를 원한다면 추천해줄만한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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