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다방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반반떡볶이

청년다방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반반떡볶이

통큰오짱 떡볶이 덕분에 청년다방에 빠져버렸던 때가 있었다. 특유의 비주얼과 기다란 가래떡 덕분에 참 많이도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떡볶이 브랜드가 많아지다 보니 청년다방의 떡볶이를 먹어본지도 정말 오래전. 가족들과의 외출 중 떡볶이를 먹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청년다방을 방문해 보았다. 

 

청년다방 거제고현점

내가  방문한 곳은 거제고현점. 프랜차이즈 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역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곳은 떡볶이뿐만 아니라 통큰커피로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 즐길 수 있기까지.

 

실내

이른 점심의 방문이라 그런지 홀에는 손님이 2팀 정도가 전부였다.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는가 싶었는데 얼마 되지 않아 초등학생들이 우르르 몰려들더니 매장은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 

 

메뉴판

원래 메뉴판이 이랬나? 내가 그렇게 좋아하던 통큰오짱떡볶이를 주문하려니 아이들이 오징어가 들어간 떡볶이가 싫단다...아닌데...맛있는데...어쩔 수 없이 불향차돌떡볶이를 주문하려다 메뉴판 아래를 보니 D세트로 반반떡볶이가 존재했다. 두 가지 맛 을 한번에 경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번에는 반반떡볶이를 주문해 본다.

 

반반떡볶이는 청년다방의 베스트메뉴인 불향차돌 떡볶이와 통큰오짱떡볶이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고 기본으로 톡톡 로제떡볶이가 제공된다고 한다.

 

세트로 주문할 경우 버터갈릭 감자튀김과 핫버터갈릭 옥수수튀김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고 4가지 음료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한라봉 에이드

D세트 반반떡볶이에 음료는 한라봉 에이드를 선택. 음... 탄산이 좀 부족한 느낌. 맛이 밍밍해서 좀 별로다.

 

버터갈릭 감자튀김

생각보다 맛있었던 버터갈릭 감자튀김. 단맛이 크게 상승하기 때문에 먹다 보면 느끼하게 다가올 수 있다.

 

반반떡볶이(불향차돌 떡볶이+로제떡볶이)

역시 청년다방의 떡볶이는 비주얼이 너무나 좋다. 오리지널에 비해서 차돌의 양이 작다는 것과 다양한 맛을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이 정도 비주얼이면 정말 괜찮다는 생각. 반반떡볶이 덕분에 로제 떡볶이도 경험 삼아 먹을 수 있었다.

 

청년다방을 대표하는 자르지 않은 가래떡. 굵기가 얇고 잘 만들어진 덕분에 먹기 편하다. 저대로 먹는 사람도 있던데 우리는 가위로 잘라서 먹었다.

 

납작만두

떡볶이에 들어가는 납작 만두는 속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많지도 않으면서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튀김

추가로 주문한 튀김. 다모아튀김이라는 이름으로 12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는데 괜히 비싼 돈 주고 배 터지게 먹는 것 같아 낱개로 주문했다. 단품으로 주문 시 보통튀김 2개에 1,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튀김을 이용할 수 있다. (오징어튀김 2개 3천 원, 새우튀김 2개 4천 원).

 

라면사리

차돌떡볶이 소스 안에 들어있는 라면사리부터 맛있게 먹어주기. 빨리 안 먹으면 퉁퉁 불어서 먹기 힘들어진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소스가 맛있는 떡볶이라면 라면사리는 진리다.

 

로제떡볶이

별 기대 없이 먹어본 로제떡볶이. 이제 웬만한 서양식 요리에는 이런 로제소스를 곁들인 메뉴가 출시 중인데 청년다방의 로제떡볶이도 기본 이상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더군다나 푸짐하게 들어있는 치즈 덕분에 꾸덕하면서도 자꾸 당기는 맛이 나쁘지 않았다.

 

오징어튀김 2개 3,000원
고추튀김 1개 1,500원

방금 튀긴 튀김요리들은 하나같이 다 맛있었다. 포장하거나 배달로 즐겼다면 이런 식감을 느끼기 힘들 듯. 어쨌든 낱개로 튀김 주문한 것은 신의 한 수다.

 

로제떡볶이 라면사리도 맛있어요~
날치알볶음밥 1인분 3,000원

청년다방의 마지막은 역시나 볶음밥이다. 반반 냄비의 특성상 볶음밥은 1인분만 주문이 가능했고 떡볶이에 남아있는 소스가 많다면 직원분이 소스를 그릇에 별도로 덜어내고 볶음밥을 만들어 주신다.

 

사실 만들어 준다기보다는 소스를 덜어낸 냄비에 볶음밥을 넣어주고 그냥 가시는데 우리가 셀프로 볶음밥을 만들어 먹으면 되는 것. 양념이 다 비벼지고 나서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는 것을 봐서는 볶음밥이라기보다는 비빔밥에 가깝지 않을까라는 생각. 

 

볶음밥 느낌이 크게 나지 않아서 살짝 실망스럽긴 해도 맛은 꾀나 괜찮은 수준. 양이 부족하다 싶다면 날치알 볶음밥 추천.

 

청년다방은 매장에서도 포장으로도 자주 이용해 본 프랜차이즈 식당이다. 떡볶이가 먹고 싶을 때 우선적으로 생각나는 곳인 만큼 우리 가족에게는 나름 애착이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우리 가족처럼 어떤 메뉴를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반반 떡볶이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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