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부산대병원 맛집 1인 환영 괜찮은 감자탕

양산 부산대병원 맛집 1인 환영 괜찮은 감자탕

무더워지기 시작하던 6월의 어느 날 오랜만에 어머니를 모시고 양산 부산대학교병원에 방문했다가 용무를 마치고 점심 식사 해결을 위해 어김없이 병원 맞은편 먹자골목으로 향해본다. 6년 동안 이곳을 다니다 보니 웬만한 식당들은 이용 경험이 있는 편인데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처음 보는 괜찮은 감자탕이라는 곳을 발견. 잠시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뼈다귀해장국 한 그릇이 먹고 싶어 막연하게 들어가 보았다.

 

괜찮은감자탕

세련된 느낌의 식당 외관 모습. 길을 건너자마자 처음 만나게 되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도 굉장히 훌륭한 편. 우리가 자주 방문하던 버섯찌개 경주집 맞은편에 위치해 있었다. 식당 주변으로 두 대 정도의 주차공간이 있었고 점심시간에는 분명 주차전쟁일 듯.

 

조금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식당을 이용하는 사람은 한팀만 존재했다. 깔끔한 느낌의 괜찮은 감자탕 실내 모습. 사진으로 남기지는 않았지만 어린아이들이 쉴 수 있는 키즈룸이 작게나마 마련되어 있다.

 

메뉴판

메뉴가 심플해서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메뉴판 모습. 어머니와 함께 점심으로 감자탕은 너무 헤비하고 그냥 뼈해장국을 먹기로 결정. 기본 9천원이고 순대가 들어가면 500원이 추가된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갈비떡만둣국이 4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기본반찬

보통의 해장국집에 비해서는 기본으로 차려지는 반찬의 양이 적은 편.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리필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극 활용하면 될 듯.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땡고추가 필요할 경우 부탁하면 가져다주신다고. 김치가 맛있긴 했지만 수입 중국산이라 어머니는 손을 대지 않으셨다. 나는 그런 거 신경 쓰지 않으므로 잘 먹었다.

 

뼈해장국 9,000원

오.... 비주얼이 나쁘지 않다. 대충보아도 안에 들어있는 뼈가 큼지막해서 푸짐해 보인다.

 

뼈순대 해장국 9,500원

500원을 더 주고 내가 주문한 뼈순대 해장국도 보이는 비주얼은 큰 차이가 없다.

 

와.... 국내산 돼지뼈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 사이즈와 양이 장난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부산의 최뼈다구와 비교해도 주눅 들지 않을 정도. 고기가 오랫동안 잘 삶겨서인지 엄청 부드러웠고 뼈에서 발라내기도 손쉬웠다.

 

개인마다 제공되는 소스에 푹 찍어서 한입. 크으....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정말 일품인 고기 맛이다. 싸구려 수입산을 사용하는 뼈다귀해장국은 고기도 질기고 뼈에서 잘 떨어지지 않아 애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전혀 그럴 일이 없었다. 고기의 양에 한번 만족, 고기의 맛에 두 번 만족했다.

 

국물

걸쭉하지 않고 맑은 스타일의 육수. 오랜 항암으로 입맛에 변덕이 심한 나의 어머니께서도 여기 뼈해장국의 국물은 깔끔하고 너무 맛있었다고. 여기에 땡초만 조금 넣으면 더 맛있을 것 같다고 한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게 솔직히 쉽지 않은 일인데 괜찮은 감자탕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성공한 듯.

 

순대

음 솔직히 순대는 일반 순대가 몇 점 들어있어서 큰 매리트는 없어 보인다. 전체적으로 만족하지만 다시 이곳을 방문한다면 그냥 뼈해장국만 주문할 것 같다. 순대를 특히나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시켜 먹어도 무방.

 

우거지

국물도 우거지도 자극적이지 않지만 자꾸 당기는 매력이 있었다. 한 점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을 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어떤 식당을 갈까 고민하다가 눈에 보이는 해장국집으로 들어간 것이었는데 나도 어머니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한 끼 식사를 해결했다. 식사를 마치고 어머니께서는 사장님에게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까지 했을 정도. 나처럼 뼈 해장국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든든한 한끼 식사로 '괜찮은 감자탕'은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특히나 큼지막한 국내산 고기의 양과 자극적이지 않은 깔끔한 맛이 이곳의 최대 장점.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맛집을 한 곳 찾은 듯하다.

 

  • 상호 : 괜찮은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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