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젠 라운지쉘터S4+하프이너+라운지쉘터 베스티블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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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젠 라운지쉘터S4+하프이너+라운지쉘터 베스티블S2

도킹의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캠핑 브랜드 에르젠. 라운지쉘터S4(라쉘S4)와 엘돔300의 도킹조합으로 다니다가 설치와 철수의 번거로움 때문에 라운지쉘터S4+익타 조합으로 다게 되었고 지금은 더 심플한 캠핑을 위해 라쉘S4와 하프이너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심플한 세팅으로 캠핑을 다니는 것이 좋긴한데 거실공간이 예전보다 확연히 줄어들다보니 고민고민하다가 또 다른 도킹아이템 라운지쉘터 베스티블S2(라베S2)를 중고로 구입하기에 이르른다. 파리지옥과도 같은 지긋지긋한 도킹시스템...처음에는 마냥 신기하고 좋았는데 지금은 차라리 리빙쉘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 어쨌든 이번 사천5901캠핑장에서 설치해본 라운지쉘터S4와 하프이너 그리고 라운지쉘터 베스티블S2(이하 라베S2)의 조합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라운지쉘터와 라운지쉘터베스티블S2

오래전부터 에르젠 제품들로 도킹을 해오다 보니 라베S2의 도킹도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편한 도킹을 위해서는 라쉘의 U자문에 지퍼식으로 체결하는 것이 좋은데 문제는 이렇게 도킹을 할 경우 하프이너가 설치된 라쉘의 U자문에 라쉘TPU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에르젠 카페에 T자문에 도킹해서 사용 중인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해보고는 그냥 T자문에 도킹했다. 이렇게 도킹할 경우 나처럼 하프이너에 라쉘 TPU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U자 문에 도킹할 경우 폴대 1개만 체결해도 되지만 T자문에 도킹할 때는 2개의 폴대를 사용해 T자문에 밀어 넣어 주면 되겠다. 엘돔도킹과 똑같기 때문에 나는 어려움이 없었다.

 

라운지쉘터 베스티블S2

단독으로 사용도 가능하고 라쉘과의 도킹도 가능한 다재다능한 라베 S2의 모습. 4면을 출입구로 이용할 수 있으며 모두 메쉬망과 천재질 두 겹으로 구성된다. 출입구를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나는 위 사진에 보이는 곳을 주 출입구로 사용했으며 따듯한 낮 시간 동안에는 커버를 말아 올려 메쉬망만 오픈해 두었다.

 

라베 실내

실내는 이런 모습. 라쉘 안으로 들어온 폴대 아래에는 별도의 팩 다운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엄청 튼튼하게 도킹이 된다.

 

엘돔300을 도킹할 때와 다르게 라쉘 T자문의 지퍼 부위도 열리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도킹의 모습을 보여준다.

 

에르젠 공홈을 보니 라베 S2의 스커트 유격 이슈가 있던데 나는 그런 증상을 찾지 못했다. 제대로 팩 다운을 한 후 웨빙을 당겨주면 땅과 거의 밀착이 된다. 아마 이런 제품 사용에 요령이 부족해서 일 수도.

 

아래는 설치가 완료된 제품들의 사진들.

 

에르젠 라운지쉘터

라베 S2는 총 4개의 팩다운을 했으며 각을 잡아주기 위해 기본 스트링을 2개 설치해 주었다. 짱짱하니 이쁘다.

 

라쉘 좌식세팅

이날 처음으로 실시해본 라쉘의 반좌식 모드. 하프이너앞에 집에서 사용하던 거실 카페트를 깔아 좌식으로 생활했다. 역시 신발을 신을 필요 없는 좌식이 좋긴 좋더라. 기름이 많이 튀는 요리 등을 할 때에는 라베 S2로 넘어가서 생활했다. 캠핑에 정해진 답이 있겠나. 자기 자신의 스타일대로 꾸미면 그만이지. 그런데 지금에 와서 생각하는 에르젠 최강 조합은 라쉘+하프이너 이다. 가장 심플하고 설치 및 철수가 간편하기 때문.

 

네이처하이크 에어매트 46 더블 2개가 들어간다

하프이너의 최대 장점은 일반 텐트의 이너텐트보다 사이즈가 크다는 점. 네이처하이크 에어매트 46cm 더블 모델이 2개가 들어가고도 좌우로 여백이 있어 짐을 보관할 수 있었다. 이렇게 사용하면 에어매트자체가 하나의 의자가 된다. 좌식으로 생활하는 카페트 에 작은 테이블만 놓으면 에어매트에 앉아 다양한 생활이 가능했다. 완전좋음.

 

예전 네이처하이크 46 후기는 아래를 참고할 것.

2022.08.29 - [차박&캠핑] - 네이처하이크 에어매트 46 내돈내산 솔직후기

 

네이처하이크 에어매트 46 내돈내산 솔직후기

네이처하이크 에어매트 46cm 내돈내산 솔직후기 집에서 사용하던 어린이 매트부터 시작해 에어요 에어매트(280x200x10)를 사용하다가 네이처하이크 에어매트 46으로 기변을 했다. 기변의 이유는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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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세팅해본 좌식인데 하필이면 난로가 고장 났다. 하.... 파세코... 이번 캠핑하기 전에 예방차원에서 심지 교체와 연료통을  새로 교체하고 처음 사용하는 것이었는데 고장이 나서 캠핑 2일 동안 사용하지 못했다. 다행히 전기장판이라도 있었으니 망정이지 노지 캠핑이었으면 큰일 났을 듯. 그래서 애들이 외투를 걸치고 있는 것.

 

캠핑장에서 파세코난로 수리를 2번이나 받은 따끈한 후기도 참고하면 좋을 듯.

 

파세코 난로 캠프27 캠핑장 AS 2번 수리후기

파세코 난로 캠프 27 캠핑장 AS 2번 수리 후기 인생 캠핑장이라 할 수 있는 경남 사천5901캠핑장에서 난로가 고장 났다. 캠핑장에 도착해 오후 4시에 난로에 등유를 넣었고 4시간이 지난 저녁 8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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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젠 라운지쉘터 야간

어쨌든 조명이 켜진 밤의 라운지쉘터 개인적으로 너무 이쁘다. 처음으로 도킹한 라베S2에도 불빛이 닿아 엘돔을 사용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감성이 살아나는 듯하다.(엘돔은 암막이라 조명이 켜도 밖에서 보이지 않는다.)

 

다음날 아침 너무 추워서 펄럭거리는 난로를 잠시 켜본다. 증상이 똑같아서 다시 스위치 오프.

 

다음날에는 날씨가 좋아서 라베 S2 플라이에 폴대를 세워서 그늘을 만들어 보았다. 솔직히 전혀 그럴 필요는 없었지만 왠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은 마음에.

귀찮아서 그렇지 설치해보니 보기는 좋다.

 

양쪽 문을 모두 오픈한 모습

양쪽문을 모두 오픈해두니 드나들 때 굉장히 편하다.

 

스커트도 바닥에 착 달라붙어있다. 오른쪽 팩다운을 위치만 조금 손보면 훨씬 완벽한 피칭을 듯. 수정이 귀찮아서 그냥 두었다.

 

라운지쉘터 베스티블S2

도킹이 자체가 번거로워서 그렇지 한번 설치해두면 만족도가 크다. 다만 지금처럼 2박 이상의 캠핑에서만 도전해야지 짧은 1박 2일에서는 스트레스가 큰 것이 사실. 

 

라운지쉘터베스티블S2는 단독 사용 및 라운지쉘터의 U자 문과 T자문 모두에 사용할 수 있고 나는 구입하지 않았지만 전용 TPU도 판매 중이다. 엘돔에 비해 설치도 간단해 정말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을 듯. 다만 에르젠 제품들의 고질병이라 할 수 있는 지퍼 씹힘은 여전했다. 메인으로 사용했던 문 2개 모두 지퍼를 열고 닫을 때 끼이는 일이 너무 자주 발생했다. 이거 은근 스트레스다. 솔직히 라운지쉘터S4의 T자문을 사용할 때도 한 곳에 팩 다운을 했음에도 열거나 닫는 과정에서 지퍼에 스킨이 씹히는 일이 아~주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 캠핑에서도 말이다.

 

난로나 팬히터를 사용하는 동계캠핑에서 라운지쉘터와 라운지쉘터 베스티블을 사용할 때 꿀팁 한 가지.

 

익타설치

라베로 넘어가는 곳에 '익타(익스텐션 타프)'를 설치하는 것. 그소하(그레이트소울하우스)의 디바이더 처럼 열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열효율을 높일 수 있다.

 

어차피 익스텐션타프(익타)가 폴대에 링을 고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설치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다. 다만 눈으로 보기에 약간 부자연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겠다. 그래도 난로나 팬히터의 효율을 높일 수 있으니 장비가 있다면 도전해 볼 것. 나는 이렇게 세팅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난로가 고장 나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철수할 때는 라쉘 안쪽에 있는 폴대를 밖으로 빼낸 뒤 라쉘 T자문에 저런 식으로 잠시 고정해두었다. 아무래도 결로의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두 제품을 미리 분리해 두는 것이 텐트 건조에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흠.... 오랫동안 에르젠 제품을 사용해오고 있지만 솔직히 이제는 지친다. 다양한 방법과 취향으로 도킹해서 나만의 캠핑라이프를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 생각하지만 반대로 이 부분이 에르젠 제품들의 가장 큰 단점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리빙쉘 하나 구입해서 텐트 하나만 설치하면 끝나는 그런 생활이 부럽다. 도킹을 하면 할수록 팩다운과 일거리가 계속 늘어나게 되기 때문. 

 

어찌 되었든 자신만의 주관을 가지고 캠핑 생활 잘 이어나가길 바란다.

 

2022.11.04 - [차박&캠핑] - 사천 5901 캠핑장 솔직후기 feat 개별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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