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공룡박물관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고성 공룡박물관

경남 고성 공룡박물관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어린 자녀들을 두고 있는 분들이라면 주말이나 휴일에 아이들과 함께 어디를 갈지 참 많은 고민에 시달릴 것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어릴때에는 한번쯤 꼭 공룡을 좋아하게 되는데 만약 당신의 아이가 그 시기라면 경남 고성에 있는 공룡박물관방문을 적극추천한다. 입장료도 저렴한데다 아이들이 보고 즐길거리가 다양한 것이 이 곳 고성 공룡박물관의 큰 장점이다.

 

고성 공룡박물관 입장료 및 주차장

• 성인 3,000원
• 어린이 1,500원
• 군인, 청소년 2000원
• 고성군민, 군인, 청소년 500원
• 고성 군민 어른 1,000원

주차장 입구에 들어서면 매표소에서 자동차에 탄 상태로 인원수에 맞게끔 결제 후 주차장으로 입장하게 된다. 만약 '고성 상족암 오토캠핑장'을 이용객이라면 매표소 직원에게 예약문자를 보여주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고성 공룡박물관 주차장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주차장에는 주말이 되면 차들로 한가득이지만 내가 방문했던 평일에는 방문객들이 얼마 없어 큰 스트레스 없이 주차가 가능했다. 임산부와 장애인을 위한 주차공간도 입구 가까이에 별도로 넓게 마련이 되어 있어 편리하다.

 

고성 공룡박물관 에스컬레이터

고성 공룡박물관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주차장과 연결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된다. 부지 자체가 해안과 인접한 절벽과 같기에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만들어 두었다. 참고로 내려올때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아니라 롤러 미끄럼틀을 이용해 재미있게 내려오게된다. 미끄럼틀은 포스팅 마지막을 참고할 것.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게되면 살짝 오르막길을 향해 나 있는 길을 따라 주욱 걸어들어가게되는데 인도 옆으로 브라키오사우르스를 연상시키는 커다란 조형물이 반긴다. 이 곳은 코로나19 이전에 공연장으로도 활용되던 곳이지만 우리가 방문했을때에는 아무런 행사가 진행중이지 않았다. 이 곳을 처음방문하는 분들이라면 저 조형물을 본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경험할 수 있다.

 

박물관 입구

박물관 입구에 다다르기 전에는 전망대가 하나 있는데 이 곳에서 고성의 바다를 느낄 수 있다. 만원경 이용을 위해서는 500원 주화가 필요한데 굳이 망원경을 이용하지 않아도 아름다운 바다 감상에는 무리가 없다. 위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경남 청소년수련관으로 상족암으로 이어지는 나무데크길과 이어진다.

 

고성 공룡박물관

고성공룡박물관 입구에 보이는 비석과 미니 화단의 모습. 사람들이 얼마 없어 전세낸것 처럼 구경할 수 있었다.

 

경남 고성 공룡세계엑스포

이 곳 경남 고성에서는 4년에 한번씩 경남고성세계엑스포가 개최된다. 우리가 방문했을때에도 엑스포가 시행되고 있었던때라 위와 같은 입간판을 만나 볼 수있었는데 참고로 엑스포가 개최되는 당항포와 이 곳 공룡박물관과의 거리는 상당히 멀다. 같은 행사장이 아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겠다.

 

고성 공룡박물관 정면

이 곳의 큰 장점이라면 어설프지 않은 리얼한 공룡들의 모습을 많이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만화나 영화 속에서만 보아오던 공룡들이 비록 살아움직이지는 않지만 여러 곳에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귀여운 공룡모형도 많이 전시가 되어있는 편.

 

지난번 방문때에는 직접 돈을 주고 입장했지만 이번에는 상족암캠핑장을 이용하면서 무료로 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었다. 티켓에도 '캠핑장 무료 4명'이라고 적혀있다. 어른들은 손목에 띠를 두르고 입장.

 

오비랍토르

새처럼 둥지에서 새끼들을 돌본 공룡으로 유명한 오비랍토르의 모습. 입구에 전시된 작품인데 퀄리티가 상당히 훌륭하다.

 

공룡 뼈 화석

그리고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공룡의 뼈 조형도 만날 수 있다. 1층과 2층의 높은 층고를 가득채우는 브라키오사우루스의 뼈 화석과 프테라노돈의 뼈 화석이 웅장하게 전시가 되어있다. 영화 주라기공원에서 보았던 그 뼈화석을 이 곳에서 만나 볼 수있다. 나도 남자라고 벌써 두번째 방문인데 또 놀라게된다.

 

1층에 전시된 티라노사우루스의 입을 따라 들어가면 다양한 공룡들의 모습과 설명들을 볼 수있다. 트리케라톱스부터 파키케팔로사우루스까지 제대로 만들어진 공룡들이 정말 멋스럽다. 

 

용각류의 앞다리뼈

1997년 중국에서 발견된 거대한 초식공룡의 앞다리 뼈 모습. 정말 어마어마하다.

 

아이들은 공룡 퍼즐 맞추기에 여념이 없고 안지기님은 공룡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은지 시청각교육중이다. 모니터를 터치하면 시대별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공룡뿐 아니라 암모나이트와 같은 고대 생물에 대한 설명과 화석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실을 나오게되면 만나게되는 광장. 예전에는 오뎅파는 간이 매점도 있었는데 이제는 보이지 않는다. 주말에 방문했을때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는데 역시 사람없는 평일 방문이 최고인듯.

 

위 사진의 왼쪽이 카페겸 식당인데....엄청 맛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

 

광장 아래로 내려가면 공룡 뼈 모형을 포함해 다양한 모습의 공룡들을 만나게된다. 역시 아이들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만져보고 점프해가면서 즐기고있다.

 

놀이터로 향하는 길에 만나게되는 엄청난 위압감을 자랑하는 공룡의 모습들. 저게 움직였으면 진짜 더 대박이었을텐데...그래도 저런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고 전시했다는게 어디겠나. 어떤 아이들은 신기해하면서도 무섭다면서 엄마뒤로 숨기도한다.

 

고성 공룡박물관 놀이터

어린 자녀들과 함께 방문했을경우 경남 고성 공룡박물관의 최대 장점이라면 바로 놀이터시설이 되겠다. 정말 다양한 미끄럼틀과 놀이기구를 자랑한다. 거짓말하지 않고 아이들이 더 어렸을때 이 곳에 왔을때에는 놀이터에서 논다고 1시간을 넘게 이 곳에서 허비했을 정도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그냥 그런 미끄럼틀이 있는 놀이터 같지만 아이들의 생각은 다른 듯 하다. 공룡박물관 답게 미끄럼틀에도 공룡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나이에 맞는 미끄럼틀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고성 공룡박물관 공룡 조형

놀이터 중간 중간에는 엄청난 포스를 뽐내는 공룡들이 가득하다.

 

유아를 위한 놀이터도 마련되어 있다. 3~7세의 아이들이라면 레벨에 맞춰 놀이터에서 놀기 참 좋다.

 

곳곳에 어른들을 위한 쉼터와 벤치가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된다. 

 

듕가리카페

박물관 안에는 듕가리카페라는 곳이 영업중이다. 안지기님에게 차라도 한잔 대접할 생각으로 한번 방문해 본다. 사실 아이들은 놀이터가 있어 완전 자기 세상이지만 어른들은 피곤하기 마련이다. 

 

듕가리카페 1층에서 바라본 또다른 놀이터의 모습. 하....정말 이 곳에는 놀이터가 많아도 너무 많다! 참고로 이 곳을 통해서도 인생사진 남기기로 유명한 상족암 동굴로 향하는 길이 연결되어 있다. 고성에서는 공룡과 상족암이 가장 유명하기 때문에 이 곳 까지 왔다면 상족암은 꼭 들렀다 가는게 좋겠다. 상족암 동굴 사진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아래를 참고 할 것.

2021.10.20 - [직접가본 여행,맛집/부산,경남] - 경남 고성 상족암 군립공원 동굴 인생사진

경남 고성 상족암 군립공원 동굴 인생사진

 

카페 1층

카페 1층에서는 제대로된 고성 바다를 느낄 수 없다. 진정한 오션뷰는 카페 2층에서 느낄 수 있다.

 

듕가리카페 뷰

엘레베이터를 타고 카페에 내리는 순간 마주하게되는 고성바다풍경.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광에 피로가 조금은 풀리는 듯 하다. 하지만 안지기님은 딱히 음료를 먹고싶을 생각이 없다하여 이렇게 사진만 찍고 다시 1층으로 내려왔다. 뷰는 확실히 2층이 좋다. 아메리카노도 5천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린이 놀이터 옆에서는 공작새도 만나 볼 수 있다. 아쉽게도 날개를 펼칠 시간이 아니라 도도한 모습만 구경할 수 밖에 없었다.

 

고성 공룡박물관의 단점이라면....놀이터나 듕가리 카페에 진입하기위해 내리막길을 걸어 내려와야 한다는 점. 결국...입구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오르막길을 걸어야한다. 정말...애들 놀리기에는 좋았으나 되돌아갈때는 다리가 아파서 엄청 고생했다. 공룡박물관을 방문할때는 편안한 운동화 차림이 최고다.

 

자 이제 우리가 올라왔던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에 스틸롤러가 장착된 미끄럼틀이 설치가 되어있다.

상족암 미끄럼틀

개인적으로 이 미끄럼틀 너무 마음에 든다. 내려가는 재미도 느끼면서 주차장과 한번에 가까워지는 재미있는 아이디어 최고다. 반바지를 입었다면 엉덩이나 허벅지가 쓸릴 수 있으니 요령껏 타시기 바란다.

 

고성 공룡박물관은 아이들을 위한 곳이다. 곳곳에 언덕이 많고 많이 걸어야하기 때문에 어른들은 피곤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공룡을 보면서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면 참 잘 왔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것 또한 사실이다. 우리 아이들이야 이미 두번째 방문이라 처음 방문했을때보다는 반응이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아 하더라. 상족암을 방문할 생각이라면 이 곳 고성 공룡박물관도 방문리스트에 체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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