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마블 메가디럭스 보드게임 후기
- 솔직후기/무엇이든
- 2021. 9. 18.
모두의마블 메가디럭스 보드게임 후기
우리가족은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보드게임을 즐기는 편이다. 그 중에서도 한국사람들이 좋아라하는 한번 시작했다하면 2시간은 기본으로 걸리는 부루마블을 자주즐기곤한다. 당근마켓을 통해 구입했던 사이즈가 어느정도 큰 부루마블 보드게임을 참 잘 즐기고 있었는데 게임을 하면서 불편한 점 몇가지가 발생한다. 아무래도 어린아이들과 함께 플레이하다보니 2개의 주사위를 던질때마다 주사위가 사방팔방으로 튀어 나간다는 점, 플라스틱 재질의 빌라, 빌딩, 호텔을 보드판위에 올려두었다가 보드판을 실수로 건드리거나 주사위에 맞게 될 경우 게임말과 건축물들이 흐트러지는 점 등이 있다.
그래서인지 언젠가부터 안지기님은 돈이 좀 비싸도 모두의마블 메가디럭스처럼 위의 불편한점을 커버할 수 있는 보드게임을 눈여겨 보게된다. 아니나 다를까. 우연히 들른 홈플러스에 추석을 기념해 보드게임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중에 있었다. 혹하는 마음에 보드게임 코너에서 우리의 발이 묶이게 된다.
홈플러스에서 모두의마블 메가디럭스 원래 판매가격은 64,900원이지만 2021년 9월2일~9월29일까지 20% 할인된 51,900원에 구입이 가능했다. 20% 할인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곧 추석이고 거리두기로인해 친척들을 만나지 않기로 한 이상 집에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즐기기에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일단 온라인판매가격을 검색해보았다.
모두의 마블 메가디럭스 판매가격
- 네이버 최저가 : 47,640원 + 배송비 2500원 = 50,140원
- 홈플러스 20%할인 : 51,900원
일단 내가 알아볼 당시의 가격은 이렇다. 네이버 최저가에 배송비를 더하면 결국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1,760원이 비싸다는 말이된다. 1,760원이 더 비싸긴해도 추석때 즐기기위해 당장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크다 판단하여 구입하기로 결정. 안지기님이 상당히 기뻐했다.
국민캐주얼게임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모두의 마블 메가디럭스 제품의 모습. 비싼가격만큼이나 박스사이즈가 상당히 크다. 모두의 마블은 모바일게임으로 먼저 출시되어 그 인기에 힘입어 이렇게 보드게임으로도 출시가 된 경우라 볼 수있다.
게임에 대한 장점들이 나열된 패키지 뒷면과 패키지 높이. 개인적으로 모두의마블 메가디럭스의 최대장점은 게임중 실수로 게임판을 건드려도 주사위가 게임판으로 튀어도 건물이 흔들리지 않는 3D블록게임판이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뒷부분에서 상세히 다루어본다.
패키지를 열면 만나게 되는 다양한 구성품들. 설명서 밑으로는 게임에 필요한 도구들이 비닐로 낱개 포장되어 있다.
게임판은 4개로 분할되어 있으며 각 파티션마다 홈에 맞추어 끼우면 간단하게 조립이 완성된다. 가운데에는 모두의마블이 적힌 종이를 올려두면 기본적인 게임판 세팅은 완료. 저 안으로 주사위를 던지면 밖으로 샐 염려가 없어 어린 아이들과 즐길때 상당히 편리하다.
게임에 필요한 기본적인 도시 건물, 돈(마블), 도시증서의 모습. 깨끗한 비닐에 포장된 모습. 특히나 주사위의 디자인이 나무재질로 되어있어 플라스틱 주사위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나름의 감성이 있다.
모바일 모두의마블을 직접 해보지 않아서 이 캐릭터의 이름은 모르겠지만 빨강, 노랑, 초록, 파랑 총 4가지의 캐릭터 말이 존재한다. 조금 안타까운 점은 도시건물과 랜드마크는 게임판에 고정시킬 수 있지만 이 캐릭터말은 게임판에 고정시킬 수 없다는 점. 같은 도시에서 다른 캐릭터를 만나게 되거나 이동 과정에서 캐릭터말이 이탈하는 일이 발생한다.
모두의마블의 시스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랜드마크도 별도의 투명한 플라스틱재질로 이쁘게 제작이 되었다. 사실 이 랜드마크가 캐릭터 말과 동일하게 4가지 색상이 존재하는데 모두 다 뜯어내는데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랜드마크를 뜯어낸 다음 자세히 보니 보호필름이 붙어있다. 좀 더 깔끔한 모습을 위해 이 보호필름을 모두 제거해주어야한다. 개수가 많다보니 손이 정말 많이 가는 작업.
보호필름 제거 꿀팁. 랜드마크 하나하나 때어내지말고 위 사진처럼 1판의 비닐을 조심스럽게 한꺼번에 뜯어내면 작업이 수월해진다. 저렇게 해도 몇개의 보호필름은 제거되지 않을 수 있지만 하나하나 때어내는 것 보다는 훨씬 작업이 수월했다.
보호필름을 뜯어낸 랜드마크를 테스트 삼아 게임판에 꽂아본다. 각 나라별로 유명한 랜드마크가 존재하며 그림 아래에 작은 글씨로 랜드마크의 지명과 이름이 새겨져있어 아이들에게 알려주기도 좋았다.
보관할때에는 추가구성품으로 들어있는 비닐에 넣어두면 된다.
개인적으로 너무도 만족스러웠던 3D블록게임판! 위 사진 오른쪽부터 빌라, 빌딩, 호텔의 모습. 게임판에 완전한 고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혀 흔들릴 염려가 없다. 만약 해당 도시에 도착해 빌라, 빌딩, 호텔을 모두 건설했다면 위 건물을 때어내고 랜드마크를 건설할 수 있다.
개인용 게임 트레이가 4개가 들어있어 건물, 랜드마크, 돈, 도시증서를 보관하기가 굉장히 편리하다. 브루마블할때처럼 도시증서와 돈을 바닥에 놓아두었다가 흐트러지는 일이 없어 굉장히 만족스럽다.
게임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알게되는 부분이 많이 있긴해도 모두의마블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설명서를 필독해야한다. 브루마블의 시스템과는 상당부분 다르기 때문에 이 게임만의 룰을 완전히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 게임 승리를 위해서는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방법 외에도 같은 색의 땅 세 곳 이상을 소유하면 승리, 1라인의 도시를 모두 소유하면 게임 승리, 관광지를 모두 소유하면 승리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모바일 게임을 즐겨본 사람들이라면 설명서를 읽지 않더라도 어느정도 룰을 알고 있겠지만 모바일게임을 즐겨보지 못한 나의 입장으로는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시작하기전에 설명서를 읽으면서 게임을 알아가느라 시간이 많이 소모되었다. 그래도 알아가는 재미는 분명히 있었고 두 번째 플레이부터는 설명서를 보는 일이 잦아들면서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도시증서를 보면 건설비용, 통행료, 인수비용, 매각비용이 상세히 안내되어있다. 땅, 빌라, 빌딩, 호텔, 랜드마크 순으로 업그레이드 될때마다 이 모든 숫자들을 더하기를 해서 합을 도출해야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계산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건물들이 많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어른인 내 머리로도 계산하기가 여간 까다롭게 느껴진다. 다양한 옵션으로 금액이 커질때에는 핸드폰 계산기를 켤때도 있었다. 그리고 힘들게 큰 돈을 들여 건물을 사 놓아도 매각할때에는 원래가격의 절반가격만 가져갈 수 있어 더 쉽게 파산에 이르게 된다.
은행의 돈도 보관할 수 있는 트레이가 기본 제공되어 돈관리는 정말 편한편이다.
게임을 하다보면 한 도시에 3명이 몰리기도한다. 이럴때는 캐릭터말을 둘 곳이 애매해지고 넘어지는 경우도 생긴다. 플라스틱 판위에 홈을 만들어 고정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게임을 시작할때 올림픽마크를 설치하지만 게임판의 올림픽에 도착하면 소유한 도시 중 원하는 지역에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다. 올림픽 개최지는 무조건 1 곳이고 같은 도시에 중복으로 최대 4번까지 개최가 가능하다. 4번 개최 될 경우 통행료는 무려 5배!
부루마블의 우주여행과 같은 기능. 세계여행에 도착하면 10만 마블을 지불하고 세계여행을 할 수 있다. 다음턴에 원하는 지역으로 바로 이동!
캐릭터말이 무인도에 도착하면 3차례 동안 이동을 할 수 없다. 탈출 방법은 3가지
- 다음에 돌아오는 자신의 차례에서 주사위 더블 나오기
- 보석금 20만 마블 지불하기
- 포춘카드 중 '무인도탈출' 카드 사용
게임판 옆으로 축제마크와 올림픽마크를 끼워둘 수 있다. 해당되는 배수의 통행료를 지불해야한다.
모두의 마블에는 포춘카드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 카드는 총 21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중복되는 카드 6장을 합해 총 27장으로 구성된다. 위 사진은 도시정전마크로 해당 도시의 통행료를 없애 무료통과 시킬 수 있는 카드이다. 이 카드도 게임판의 옆면에 고정이 가능하다.
랜드마크를 건설하게 되면 이전에 있던 빌라, 빌딩, 호텔의 통행료도 함께 받을 수 있고 상대방이 도시를 인수할 수 없게 되어 완전한 나의 도시가 된다.
모두의마블의 재미있는 시스템중 하나인 보너스게임. 해당 칸에 도착하게 되면 동전뒤집기 맞추기를 통해 맞추면 무려 40만마블을 얻게된다. 1회 성공 40만, 연속 2회 성공 80만, 연속 3회 성공 160만 마블을 획득할 수 있으며 도중에 실패하면 이전의 수익은 모두 없어진다.
비싼 가격이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보드게임이라는 생각이든다. 부루마블을 즐겨본 사람들이라도 새로운 시스템이 적응하는데에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긴 하지만 게임이 거듭될 수록 자연스럽게 적응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주사위를 게임판에 던질때 주사위가 사방으로 튈 염려가 없어 캐릭터말이나 건물이 흐트러지지 않으며 개인트레이가 있어 돈, 건물, 랜드마크, 도시증서를 보관하고 찾기가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게임을 이기기 위한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 승리로 이끌 수 있다.
이번 추석에는 아이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모두의 마블 메가디럭스와 함께 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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