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잇 바닥 매트리스 토퍼 11존 11cm 내돈내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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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잇 바닥 매트리스

코지잇 바닥 매트리스 토퍼 11존 11cm 내돈내산 후기

 아이들이 어느정도 크고 나서는 거실바닥을 가득 채우고 있던 층간방지놀이매트와 큰 부피를 차지하고 있던 소파까지 전부 거두어내고는 우리가족은 거실에서 바닥 생활을 하고 있다. 나름의 미니멀한 삶을 위해 되도록 심플하게 살아가고 있는 중이긴 한데 거실TV를 없애지 않아서인지 소파가 있을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벽에 몸을 기댄채 TV를 시청하는 일이 많았다. 

 

우리집에는-소파가없다
소파없는 거실
소파가 없지만 여전히 벽에 기대어 TV시청을 할때가 많다.

 현재 우리집의 거실 상태. 간단하게 카페트 하나깔고 그 위에서 아이들과 보드게임과 TV를 즐기곤한다. 소파와 놀이매트가 없어서 넓어보이고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좋긴한데 아무래도 저 카페트 위에서 앉아있거나 누워있을라면 엉덩이나 허리에 무리가 가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가끔 집에서 노트북으로 업무를 하던 안지기님은 저 위에서 잠들기도 하는데 그럴때마다 얇은 매트리스나 토퍼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 생각은 결국 네이버 포털사이트를 열게 만들었고 이때부터 엄청난 검색에 돌입하게 된다.

 거실 바닥용 매트리스나 토퍼를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다양한 브랜드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예전과 달리 바닥 매트리스나 토퍼의 수요가 많아서인지 마케팅도 어쩜 그리 잘되어 있던지 셈스맘, 바디럽, 퀵슬립, 몽제 등 웬만한 유명브랜드는 다 알게 되었는데 역시나 재질 좋고 기능좋은 제품을 선택하면 할수록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는 구조였다. 

 솔직히 비싼 제품을 구입할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 그러던 중 알게된 새로운 브랜드. '코지잇'

  • 코지잇 11ZONE 매트리스 PU 매트리스 11cm Q(퀸)

 일단 이 브랜드는 가격이 엄청나게 저렴했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으나 내가 구입한 가격은 퀸사이즈 65,900원 이다. 가격이 모든 것을 용서한다. 사실 한샘의 3단 접이식 토퍼와 마음이 왔다갔다 하기는 했는데 결국 가격때문에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된다.

 내가 코지잇 이 제품을 알아볼 당시 네이버블로그에는 제대로된 내돈내산 리뷰를 찾아 볼 수 없었다. 뷰탭에 노출되어있는 상품들이 모두 협찬받은 글들로 가득했기 때문에 제대로된 후기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코지잇 쇼핑몰의 후기도 솔직히 다 믿지는 못하겠더라. 그래서 그냥 내가 실제 이 제품을 구입하고 사용하면서 느낀 부분들을 공유해보고자한다.

 

코지잇매트리스
코지잇 매트리스

온라인구입 다음날 롯데택배를 통해 바로 물건을 받아볼 수 있었는데 겉보기에는 부피가 굉장히 크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무게가 상당히 가벼웠다. 일반적인 성인남성이라면 두 손으로 불편함없이 들고 다닐 수 있을정도의 무게다. 여성분들도 택배를 옮길때 무게 때문에 고생하지는 않을 듯 하다. 

 코지잇 매트리스는 크게 두 가지 상품으로 나뉜다. 내가 구입한 저렴한 11존 매트리스 라인과 상위모델인 메모리폼 매트리스로 말이다. 포장 박스는 같은 것을 사용해서인지 한쪽면에는 11존 매트리스 체크박스가 다른 쪽에는 메모리폼 매트리스 체크박스가 보인다. 내가 구입한 상품은 베이지 Q 11cm짜리 11존 매트리스인데 다행히도 체크가 제대로 되어있었다.

 

제품을-개봉할때에는-칼을조심해야한다.

박스를 열면 이렇게 돌돌 말려있는 코지잇 11존 매트리스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칼로 개봉할시 매트리스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조심해서 테이핑을 제거해 주도록 한다. 

 

 구입 선물로 매트리스를 사용하지 않을때 돌돌말아서 보관할때 사용할 스트랩이 2개가 기본 제공된다. 이는 매트리스의 사이즈에 따라서 1개 혹은 2개가 제공된다. 조금 희한했던 것은 제품의 종이 포장안에 코지잇 회사에 대한 정보나 제품에 대한 사용방법등이 적힌 메뉴얼이 없었다는 점. 상위 모델을 구입하면 무언가 안내장이라도 포함될지 의문이다. 그래도 내돈주고 산 제품인데 아무런 설명서가 없다는 것은 문제가있지 않을까.

 

매트리스를 감싸고 있는 투명비닐을 아래로 내려가면서 빼내어 주면 매트리스가 알아서 펴지게 된다.

 

퀵슬립매트리스 제품들 처럼 환상적으로 부풀어오르는 과정은 없다. 좁은 비닐속에 오랫동안 말려있어서인지 전체적으로 꾸깃꾸깃한 모습. 솔직히 이 순간 상당히 저렴한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잘 기억 나지 않지만 오래전 홈쇼핑에서 구입했던 센스맘 바닥 매트리스도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대충 펼쳐진 코지잇 11존 매트리스의 모습. 위 사진은 바닥면이 위로 가게끔 뒤집어진 상태이다.

 

바닥면에는 미끄럼방지 처리가 되어있어 사용할때 미끄럼을 어느정도 예방해주기는 하지만 내가 센스맘을 오랫동안 사용해본 바로는 크게 기대할만한 수준의 미끄럼방지 처리는 아니라고 확신한다. 제품이 원체 가벼우니 더 그렇게 느껴질 것이다. 

 

위치를 제대로 잡고 매트리스를 펼쳐놓은 모습. 비닐속에서 압축되고 있었기 때문에 원래의 모습을 찾기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시간이 분명 필요하다. 내가 예상했던 대로 원가절감을 위한 매트리스 11존 구성으로 동그랗고 빗살무늬에 전체적으로 움푹움푹 굴곡은 어쩔 수 없다. 저 상태 그대로 사용을 한다면 항상 쭈글쭈글한 모습의 커버를 만날 수 밖에 없다. 

 

설치가완료된-코지잇-매트리스의-모습

매트리스의 안쪽 부분은 복원이 빠른 편이지만 가장자리의 복원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넉넉히 6시간 이상은 기다리는 것을 추천드린다. 센스맘도 그렇고 이렇게 7존 11존 이라는 이름으로 어떤 자세로도 배기지 않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빈틈없이 편안히 받쳐준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이건 그저 마케팅 효과일 뿐이다. 저렇게 구멍 숭숭 뚫리게 만다는 것보다 통으로 만드는 것이 이용자들에게는 훨씬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제조하면 원가가 적게 들어가니 어쩔 수 있나.

 

제품을 설치하고 나면 조금씩 탄탄해지는 매트리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제품 역시나 냄새가 많이 난다. 상위모델의 친환경제품이 아닌 PU 제품이라 그런지 화학적인 냄새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용하기전 환기는 필수라고 생각이된다. 나는 거실의 창문도 열어놓고 바로옆에 선풍기를 회전으로 틀어 놓아 냄새를 제거하도록 했다. 냄새나는 부분은 개인의 차이는 있겠으나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문제다.

 

내가 구입한 모델은 11cm Q 퀸 사이즈 모델이다. 하지만 실제 줄자로 제어본 결과 8~9cm가 나오더라. 이는 측정 방법과 매트리스 가장자리가 온전히 펼쳐지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다. 사실 시간이 지나도 11cm의 높이는 절대 나오지 않아서 고객센터에 문의해볼까 했는데 제품의 상세안내페이지를 보니 사이즈의 오차 ±3cm라고 표기가 되어있었다. 뭐....어쩔 수 있나.

 

바닥에 펼쳐놓고 약 8시간이 지나고 지퍼를 다시 열어보니 가장자리 부위도 제 모습을 찾은 느낌이다. 

 

요즘 사람들이 매트리스를 선택할때 많이 관심 가지는 것 중에 한가지는 분명 라돈검출일 것이다. 다행히도 제조사 코지잇의 안내에 따르면 라돈 검출테스트 및 안전성테스트를 모두 완료한 제품이다. 

 

실제 가족들과 코지잇 매트리스에 누워서 어느정도 생활해본 결과 느낀점은 확실히 그냥 바닥에서 생활하는것 보다 이렇게 저렴한 매트리스라도 깔고 생활하는 것이 우리가족의 삶의 질을 훨씬 향상 시킨 다는 것이다. 솔직히 큰 기대도 없었고 기존의 바닥생활보다 편안하면 된다는 주의였는데 나와 같은 이런 소소한 기준이라면 누구나 만족스럽게 사용할 만한 제품이 되겠다. 

 그리고 제품상세페이지에서 보았던 머리부터 발끝까지 받쳐주는 편안함? 신체 구조를 빈틈없이 지지해 전신의 하중을 골고루 분산시켜준다? 그런건 없다. 기대하지 말자. 중간 중간 비어있는 내장제로 인해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들면 들었지 몸을 편안하게 잡아주는 느낌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나중을 위해 좋을 것이다. 

 이 제품과 비슷한 제품인 센스맘을 이용해본 입장으로서 코지잇 제품도 센스맘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제조사가 말하듯이 '타 브랜드의 제품과 같은 시설에서 같은 기술력으로 제작 합니다.'라고 명시되어 있듯이 다 거기서 거기인 제품이다. 솔직히 두 제품에 모두 누워보았지만 장점도 단점도 똑같았다고 자부한다.

 제품에 대한 비판적인 글들을 많이 적게 된 것 같은데 이 제품의 모든 것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내가 괜히 이 제품을 구입했으랴. 각자의 상황에 맞는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해 잘 사용하면 그만이다. 나는 코지잇 매트리스 위에 얇은 이불을 깔고 계절마다 느낌을 다르게 해가며 사용할 예정에있다. 이제는 안지기님도 노트북으로 일하다가 힘들때면 딱딱한 바닥이 아닌 좀 더 편안한 매트리스 위에서 쉴 수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바닥 생활을 하던 아이들도 푹신하고 편하다면서 기분좋아하니 뭐 이거면 된거 아닐까. 

 제품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솔직한 도움이 되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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