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젠 라운지쉘터S4 엘돔300 도킹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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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젠 라운지쉘터S4

에르젠 라운지쉘터S4 엘돔300 도킹 1년

 고객들과의 오랜 소통과 함께 가성비 좋은 품질과 가격으로 국내에서 사랑받고 있는 캠핑브랜드 에르젠. 그중에서도 단연 인기 있는 상품은 초대형 쉘터인 라운지쉘터S4이다. 벌써 시즌4를 맞이할 정도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지속적인 개선이 이루어졌고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대란으로 인해 사고 싶어도 못 사는 대박상품이 되었다. 본 포스팅에서는 약 1년 동안 에르젠 라운지쉘터S4와 엘돔300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주관적인 경험을 다루어본다.

 

라운지쉘터S4 구입경로

 중국에서 제조된 제품이 국내로 들어올 때마다 에르젠 공식 판매 온라인 마켓 11번가나 G마켓 혹은 오프라인 매장인 캠핑고래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다만 제품의 수량이 많지 않고 수요자가 너무 많다 보니 실질적으로 라운지쉘터S4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엄청난 수고가 필요하다. 만약 온라인 구입을 선택했다면 에르젠 공식 네이버 카페에서 안내하는 판매시간에 맞추어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을 바로 옆에 두고 있다가 바로 구매해야 한다. 보통은 1분 안에 판매가 종료되기 때문에 보안과 관련한 필수 프로그램 설치와 신용카드 등록을 미리 해 두는 것이 좋다. 오프라인 구입을 위해서는 각 캠핑고래지점마다 판매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가까운 캠핑고래의 룰을 따를 필요가 있다. 보통 네이버카페를 통해 입고 안내 공지가 올라왔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나의 경우 컴퓨터를 통해 라운지쉘터S4 구입에 성공했고 이후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운이 좋게 구입에 성공할 수 있었다. 캠핑고래에서 구입할 당시 에르젠 카페에서 라운지쉘터가 풀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내가 사는 지역도 조금 있으면 유통트럭이 매장에 도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안지기님을 캠핑고래에 보냈는데 역시나 방금 도착한 따끈따끈한 에르젠 라운지쉘터S4를 구입할 수 있었다. 당시 캠핑고래 사장님께서는 공지도 안 올렸는데 제품이 올 것을 어떻게 알았냐면서 많이도 놀랐다고 한다. 라운지쉘터S4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융통성이 필요하다.

 만약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입에 실팼다면 마지막 구입방법. 중고거래가 되겠다. 에르젠 제품들은 인기와 희소성으로 인해 중고제품이 새제품보다 더 비싸게 판매가 되고 있다. 정식 출고 가격이 43만원이라면 50~60만원까지 부르는 게 값인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정식적인 루트로 제품을 구입해 되팔이 하는 사람들도 판을 치고 있다. 약간의 비용을 더 지불하고 내가 원할 때 사용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굳이 웃돈을 주면서 중고거래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에르젠 제품간의 교환

 에르젠에는 에르젠볼이라고 할 만큼 인기 있는 제품들이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 라운지쉘터S4, 이화지작, 숏베, 롱베, 엘돔, 도킹플랩, 익스텐션타프 등이다. 내가 라운지쉘터를 하나 더 구입했던 이유는 라운지쉘터를 이용해 내가 원하는 엘돔300과 교환하기 위해서였다. 초캠장터나 에르젠 카페에서는 제품의 정가대로 물물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나에게 당장 필요 없는 제품이더라도 제품이 풀렸을대 미리 구입해두고 이를 잘 활용하면 내가 원하는 제품을 더 빨리 취득할 수 있을 것이다.

 

에르젠 라운지쉘터S4

설치방법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은 나의 지난 포스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에르젠 라운지쉘터S4 엘돔300 설치 및 도킹 방법

에르젠 라운지쉘터S4 엘돔 300 설치 및 도킹 방법 번개처럼 빠른 마우스클릭을 통해 직접 11번가에서 에르젠 라운지쉘터S4를 겟 하게 되었고 다음 날 안지기님의 선견지명으로 위쪽지방부터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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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젠-라운지쉘터s4-설치모습
에르젠 라운지쉘터S4 설치상태
라운지쉘터S4 엘돔도킹

 에르젠 측에 의하면 기존의 쉘터와 다르게 편하고 빠른 설치가 장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내가 라운지쉘터S를 설치해본 바로는 설치방법이 절대 간단하지도 쉽지도 않다. 코베아 네스트1 리빙쉘 텐트를 사용해본 나의 입장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라운지쉘터S4는 가로 x 세로가 무려 4.2미터에 달하는 큰 사이즈를 자랑한다. 거기다 가운데 최고 높이는 무려 2.4미터이다. 174cm의 나의 키로 손을 뻗어도 천장이 닿이지 않는다. 

 1년 가까이 사용해온 지금까지도 설치와 해체는 어렵다고 할 수 있겠다. 다른 유튜브나 블로거들이 간편하게 설치하는 모습을 보고 만만하게 보았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라운지쉘터와 엘돔도킹시 2인 1조로 했을 경우 빠르면 30분 길면 1시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설치가 완료된 라운지쉘터S4의 외부 디자인과 실내는 힘든 노고를 잊게 해 준다. 4.2m x 4.2m의 광활한 내부는 또 하나의 거실을 연상시킬 정도로 넓다. 

 

라운지쉘터s4의-실내모습
라운지쉘터S4 실내

실내 공간이 넓기 때문에 좌식, 입식할 것 없이 자신의 취향대로 마음껏 꾸밀 수 있다. U자문 2개, T자 문 2개로 만들어진 총 4개의 문은 모두 메쉬망과 지퍼가 달려있고 개방이 가능하다. 상황에 따라 필요한 창을 열고 닫음으로써 환기와 통풍, 프라이버시까지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u자문의-생긴모습
라운지쉘터S4 U자문

 큰 사이즈의 U자문은 어마어마한 사이즈와 개방감으로 텐트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기에 최적화되어있다. 쉘터 안에서 의자를 놓고 자연경관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정말 힐링이 될 때가 많았다. 그리고 이 U자 문에는 별도로 판매하는 차량용 도킹 플랩이나 TPU우레탄 창을 지퍼로 체결해 변신이 가능하다. 겨울캠핑을 즐긴다면 TPU 우레탄 창은 꼭 구입해야 할 필수품이고 차박 모드를 원하는 에르젠 유저라면 차량용 도킹플랩도 구매리스트에 올려두는 것이 좋다.

 

에르젠라운지쉘터는-많은-비가오는날에도-사용이가능하다
라운지쉘터 폭우

노지캠핑중 비가 억수처럼 쏟아지던 날 몇 번의 우중캠핑을 한 기억이 있다. 라운지쉘터S4는 내수압이 무려 5,000mm 이상이기 때문에 텐트 스킨에 문제가 생긴 적은 없었다. 어딘가 재단 이음새에서 물이 맺히기도 했던 것 같은데 전혀 신경 쓸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텐트 주변 물길을 낸다고 정말 고생한 기억은 생생하다. 비가 오는 날에도 라운지쉘터는 잘 버텨준다. 비뿐만 아니라 순간풍속 18m/s의 강풍에도 잘 견뎌내 준 고마운 아이다.

 

라운지쉘터s4-익스텐션타프-실제사용모습
라운지쉘터S4 익스텐션타프

 익스텐션타프는 잘 구입했다고 생각되는 아이템 중 하나다. U자문에 버클로 간단하게 체결해준 뒤 폴대를 세워주면 되면 훨씬 넓은 또 하나의 전실이 생기기 때문에 연기가 많이 발생하는 요리를 할 때나 좌식 모드를 사용하는 분들에게 제 역할을 톡톡히해 준다. 이뿐 아니라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을 접거나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 다른 에르젠 유저들은 라운지쉘터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들에 함께 사용 중이다. 참고로 팩과 스트링은 제공되지만 폴대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폴대를 별도로 구입하던가 우리처럼 집에 있던 폴대를 사용해야 한다. 높이 조절이 되는 폴대를 사용하면 활용도가 높을 것이다.

 

 1박 없이 당일치기 나들이를 갈 때에는 간단하게 라쉘만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날이 좋다면 팩도 8개가 아닌 4개만 박고 검은 플라이도 설치하지 않은 채 사용하기도 한다. 쉘터의 특성상 바람에 강하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문제가 없었다. 단, 라쉘상부 플라이를 설치하지 않을 경우 라쉘 안에서도 어느 정도의 눈부심은 감수해야 한다. 

 

라쉘S4+엘돔300 In 연곡 솔향기캠핑장

연곡솔향기캠핑장
연곡솔향기캠핑장에서도-라운지쉘터s4사용이가능하다.
연곡솔향기캠핑장 라쉘S4

캠퍼들 사이에서 인생 캠핑장으로 유명한 강원도 강릉 연곡솔향기 캠핑장의 데크에도 라운지쉘터S4와 엘돔 도킹이 가능한 사이즈가 나온다. 팩다운이 줄어드는 데크 사이트는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데크사이트 사용 시 오징어팩 사용을 추천한다.

 

라쉘S4+엘돔 In 산청경호강캠핑장

산청경호강캠핑장에-설치한-라쉘s4와-엘돔300
산청경호강캠핑장

나무숲에 둘러싸여 프라이빗한 느낌의 캠핑장 명당으로 손꼽히는 산청경호강캠핑장 A8사이트에도 라쉘과 엘돔 도킹이 가능하다. 라쉘 웜그레이색상은 밤에 보기 더 이쁘다.

 

라운지쉘터S4와 엘돔300도킹 

 라쉘과 엘돔의 조합 결과물은 괜찮은 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쉘터 설치 후 하나의 텐트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과정이 시간도 많이 걸리고 피로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일반 리빙쉘 텐트였다면 텐트 설치 후 이너텐트의 후크만 걸어주면 간단하게 이너공간이 완성되겠지만 엘돔은 폴대와 외부 스킨, 팩다운까지 해주어야 한다. 만약 나처럼 라쉘과 엘돔을 모두 가지고 있고 한여름 캠핑을 생각한다면 그땐 간단히 엘돔과 타프 조합으로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라쉘의 경우 여름철 고온의 열이 돔 안에 갇혀버리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만약 그대로 라쉘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타프팬이나 서큘레이터를 상부에도 바람이 통하게 해 주는 것이 좋겠다.

 위 사진은 내가 라쉘과 엘돔을 처음 도킹했을때의 사진이다. 사실 위 사진은 잘못 설치된 예이다. 엘돔은 겉보기에는 앞뒤 구분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앞뒤 구분이 존재한다. 엘돔 하단부에는 이너 공간을 만들어주는 폴대를 끼울 구멍이 있는데 위 사진의 짧은 화살표가 라쉘을 바라보게 한 뒤 폴대를 세워주어야 각이 살아있고 멋있는 도킹이 된다. 위 사진은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부 폴대가 아래로 치우치게 되었다.

 

제대로 도킹이 되었다면 위의 사진처럼 엘돔의 둥그런 폴대가 라쉘 안에서 치켜올라가게되고 T자문과 엘돔 사이의 구멍도 작게 발생하게 된다.

 

겨울철 타프팬

 난로를 사용하는 동계캠핑 때에는 난로를 엘돔 가까이두고 크레모아v600 혹은 타프팬과 함께 선풍기를 설치해 엘돔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게 해준다. 우리가족은 따뜻한 남쪽나라에 살고있기 때문에 한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기 힘들다. 가장 추웠던 캠핑이라면 영하-2도 정도의 노지 동계캠핑이었는데 이때에도 전기매트없이 파세코 등유난로 하나에 에어매트, 침낭 구성으로 나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다. 그렇다고 매트의 찹찹한 기운은 없애지는 못한다. 보통 난로위에 물을 받아놓은 냄비를 올려두고 엘돔 안에는 젖은 수건도 설치해둔다.

 

라운지쉘터S4 무조건 좋은 점만 있을까?

가장 먼저 언급했든 설치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혼자서는 상당히 힘들다. 쉘터 센터 층고가 높아 후크에 조명이나 로프를 연결하기 어렵다.(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은 존재한다.)

라쉘 센터 후크걸이는 상당히 높다

 T자문을 주 출입구로 이용할 때에는 지퍼와 스킨이 끼이는 일이 너무 자주 발생한다. 이럴 때에는 T자문 한 곳을 팩다운시켜주고 짱짱하게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지퍼에 끼이는 스킨 덮개 부분을 뒤집어 테이프로 고정시켜두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라쉘의 그라운드시트는 매우 얇은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파쇄석 같은 곳에서 사용 시 찢어짐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고객들이 코스트코 방수포 등의 제품을 별도로 구입해 사용 중이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단점이라면 제품을 구하고 싶어도 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되팔이들만 득실대고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라고 본다. 에르젠 측에서는 물건을 열심히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수요자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알아둘 것은 인기 많고 가성비 좋은 제품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최고이고 완벽하지는 않다는 점 개인의 취향과 눈높이에 따라서 스킨이나 폴대에 대한 내구성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에르젠 라운지쉘터S4는 쉘터 단독 사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트랜스포머제품이라 할 수있다. 차량용도킹플랩을 U자문에 지퍼로 연결하면 쉘터가 거실이되고 자동차 실내가 침실이되며 T자문이나 U자문에 엘돔이나 이화지작을 연결하면 침실과 거실이 생긴다. 터널형 도킹플랩을 구매했다면 라운지쉘터 + 라운지쉘터 구성도 가능하다. 좌식 실내모드로 사용하려는 분들은 빅이너를 사용하면 아늑한 쉘터 단독의 좌식생활도 가능해진다. 정말 라운지쉘터S4의 변신은 끝이 없다. 자신의 취향과 니즈에 맞게 꾸며주면되기 때문이다. 내가 1년 가까이 사용해본 바로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느껴진다. 나도 안지기님도 어린 아이들도 너무나 만족하며 '우리텐트'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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