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범어 김치찌개 맛집 종가한옥김치찜
- 직접가본 여행,맛집/부산,경남
- 2021. 8. 29.
양산부산대병원 범어 김치찌개 맛집 종가한옥김치찜
어머니의 항암 치료를 위해 양산부산대병원을 오간지도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넘어가고 있다. 그 동안 병원 앞 식당들을 참 많이도 이용하게 되었는데 최근 병원방문중에 갑자기 김치찌개가 너무 먹고 싶어 병원 앞 주변을 검색 하다가 알게된 종가 한옥김치찜 간장게장 식당을 포스팅 해본다.
#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의 협찬없이 내돈내산으로 이용해본 솔직한 후기 포스팅이다.
매장의 모습.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맞은편의 식당가를 방문해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이 곳은 점심시간이 되면 정말 극악의 주차전쟁을 치러야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도시개발계획부터 주차공간에 대한 계획이 빠져있었는지 도무지 차를 주차할 곳이 없어 사람들은 도로주변에 아무렇게나 주차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병원에 차를 주차한채로 식당가에 방문했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자동차를 끌고왔다면 정말 곤욕아닌 곤욕을 자주치르게 되는데 다행히도 이 식당은 바로 옆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 스트레스가 없어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든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저녁 9시 까지. 휴무일은 2, 4째주 토요일이 되겠다. 작년부터 정말 감사할 정도로 자주 사용하고 있는 제로페이도 이 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조금 더 저렴하게 식당을 이용하고자 하는 분들은 제로페이를 이용해 1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해보자.
식당의 실내는 아주 평범하지만 나름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다.
이 곳에서는 김치찜, 김치찌개, 제육볶음, 간장게장이 기본적인 식사메뉴이고 달걀말이, 떡갈비, 낙지삼겹살도 판매중에 있다. 1인 식사 1끼에 7,500원~8,500원선. 이 정도면 이 주변에서는 나름 가성비 있는 가격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는 어머니와 나 그리고 안지기님 총 3명의 성인이 방문하게 되었고 김치찜 2인분과 김치찌개 1인분, 달걀말이 小를 주문해 본다.
김치찌개 1인분을 부탁할때 사장님에게 1인분 주문이 괜찮은지 물어보게 되었는데 사장님 말로는 모든 메뉴가 1인분씩 주문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편하게 주문하라고하더라. 거기다 사장님의 말투는 엄청나게 친절했다. 양산부산대를 방문하는 사람들 중 분명 혼자서 보호자 입장으로 오게 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혼밥할 식당을 찾는 분들이라면 눈치보지않고 방문해도될 식당이라 본다.
기본반찬은 오뎅볶음, 김, 무채, 콩나물 네 가지인데 김이 바삭바삭해서 내 마음에 쏙 들었다. 필요하다면 추가로 리필이 가능하니 눈치보지말고 주문하도록 하자.
우리가 방문할 당시에는 메뉴판에 분명 계란말이 작은사이즈가 4,500원으로 표기 되었었는데 아직 가격이 오르지 않고 메뉴판만 붙여 놓은 상태라면서 4,000원에 이용한 계란말이 小자가 되겠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계란말이는 웬만하면 다 맛있을 수 밖에. 한옥김치찜 간장게장의 4천원 계란말이는 양도, 맛도 적당하다. 계란이 촉촉해서 좋긴 했는데 개인적인 입맛에는 조금 더 소금을 쳐서 짜게 만들어 주셨으면 더 만족했을 듯 하다. 물론 개인적인 초딩 입맛의 견해임을 명심하자.
기본으로 제공되는 밥도 일반 백미가 아닌 잡곡으로 나온다. 밥의 양도 작지 않고 맛도 좋아 살짝 놀랐던 부분. 게다가 이 식당은 밥과 면사리가 무한리필로 제공된다! 물론 나는 대식가가 아니기 때문에 밥 한공기를 다 먹지는 못했지만 많이 먹는 분들에게는 엄청난 장점이 되겠다.
계란말이가 등장하고 얼마있지않아 김치찜2인분과 김치찌개 1인분이 도착한다.
이 곳의 김치찜은 냄비가 아닌 그릇에 요리가 완성되어서 제공이되는 스타일. 솔직히 그릇에 나오는 김치찜은 처음이다. 보통은 냄비에 묵은지와 돼지고기가 들어있고 가스버너를 이용해 익혀 먹다가 면사리를 추가해서 또 끓여먹곤 하는데 김치찜에 면사리는 힘들어 보인다.
내가 너무나 먹고 싶었던 김치찌개. 솔직히 이 식당의 김치찌개를 처음 영접했을때에 김치찌기에 김치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살짝 당황스러웠다. 짜장면으로 치면 유니짜장을 보는 기분. 실제로 내용물이 푸함지는 않았지만 속에 돼지고기와 두부가 들어있었다.
김치찜에 들어있는 돼지고기들은 왜만해서는 상당히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이 곳도 역시다. 살코기가 질기지 않고 집게와 가위를 이용해 쉽게 자를 수 있는데다 입안에 넣으면 부드럽게 씹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숙성된 김치의 맛이 잘 베어있어 그냥먹어도, 김치에 싸서 먹어도 만족스러운 맛을 내어준다. 다만 아쉬운건 내 기준으로 2인분의 김치찜 안에 들어있는 돼지고기의 양이 작아보였다는 점. 그래도 맛은 좋았다. 이 곳을 방문하기 전 어느분의 방문후기를 보니 고기에서 냉동고기 냄새가 많이 났다고 하던데 나는 경험하지 못했다.
너무도 당연한 걸까. 별도로 버너에 가열하지 않더라도 김치가 부드럽게 잘 익어있어 찢어먹기에도 잘라먹기에도 참 좋았다. 실제로 이가 안좋으신 어머니께서 드시기에도 부담이 없었다. 김치찜의 국물은 숙성된 김치의 부드러운 맛이 압권이다. 반면에 김치찌개의 국물맛은 김치찜과는 확연히 다르다.
1인분으로 먹을 수 있는 김치찌개의 퀄리티가 이 정도라면 밥을 혼자 먹어야되는 상황이 왔을때 너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이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분명 이 곳에서 혼밥과 혼술을 즐길듯.
위에 언급했듯이 김치찌개의 국물맛은 김치찜에 비해서 상당히 짜고 자극적이다. 그래서 소주와 함께 반주를 즐기기에 너무도 좋아 보였는데 부드러운 김치맛을 원하는 사람들은 김치찜을 짜고 자극적인 맛을 원하는 분들은 김치찌개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매장 한켠에 놓여진 라면사리의 모습. 김치찌개에 넣어 먹을 생각으로 가지고 가려는데 사장님께서 직접 넣어주신다기에 다시 제자리로.
크으...역시 한국인이라면 이런 국물요리에 라면사리를 빠뜨릴 수 없다. 공기밥과 라면사리는 무한리필로 이용할 수 있으니 배가고픈 자들이여 많이 많이 이용하도록하자. 나와 안지기님은 라면 사리 1개가 최대다. 의문의 1패. :)
라면사리와 계란말이의 만남. 간이 살짝 부족한 계란말이와 환상의 궁합.
우리가족이 먹는 모습을 지켜보시던 사장님께서 맛보기용으로 제공해주신 간장게장. 나는 비린맛을 좋아하지 않기에 평소에도 간장게장을 멀리하고 있고 어머니는 건강상의 이유로 날 것을 드시지 못하기에 어쩔 수 없이 안지기님 혼자서 간장게장을 다 드셨다. 나는 간장소스만 숟가락으로 떠먹어본 정도. 음. 내 입맛에는 살짝 비린맛이 나긴하지만 나쁘지 않은 맛. 안지기님은 맛있다면서 다 먹어 치웠다.
우리가족 기준으로 성인 3명이서 김치찌개1인분과 김치찜 2인분에 달걀말이는 해치우기 힘든 조합이었다.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정말 배가 터질 것 같아 여기까지만 먹기로 결정. 사장님 말로는 1인분씩 주문해도 괜찮으니 다음에는 같은 김치 요리 2인분 주문보다 제육볶음도 맛있으니 제육볶음 1인분을 주문해 맛을 봐보라고하신다. 따로따로 시켜도 눈치보지 않아도되서 너무 좋군.
제로페이가 되지만 어느새 어머니께서 카드로 계산을 해버렸다. 다음번에는 제로페이로 결제할테다.
가게 입구에 적힌 문구인데 음식에대한 자부심이 상당하신 듯 하다. 내가 이 곳을 이용하고 포스팅을 하고 있는 것처럼 누군가는 지인들에게 분명 널리 알리고 있을거라는 생각이든다. 여러 식당을 이용하다보면 정말 마음에 들어서 다른분들에게 이야기해주고싶은 식당이 생기기 마련이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이용하면서 든든한 밥한끼 한식이 생각날때 이 곳 종가한옥김치찜 간장게장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본다. 메뉴에 상관없이 1인분 주문이 가능하고 공기밥과 라면사리를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으며 주차스트레스도 없다. 거기다 친절한 사장님은 덤이다. 나의 기준으로 양산부산대병원 물금 맛집으로 이번 첫 방문이후 분명 다시 방문하게될 식당임을 확신한다.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의 지원없이 작성된 내돈내산 솔직후기 포스팅이다.
- 상호명 : 양산 종가한옥김치찜간장게장
- 전화번호 : 055-385-5454
- 주소 : 경남 양산시 물금읍 화합길 13 1층
- 영업시간 : 09:30~21:00
-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정기휴무
- 제로페이가맹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