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디큐브백화점 맛집 일본라멘 라멘본
- 직접가본 여행,맛집/부산,경남
- 2021. 9. 27.
거제 디큐브백화점 맛집 일본라멘 라멘본
디큐브백화점 6층 식당가 전주비빔밥 자리에 일본라멘집이 생겨 직접 방문해본다. 얼마전 방문했던 고현동 히노아지 라멘집처럼 프렌차이즈 라멘집인줄 알았는데 간판 어디를 보아도 체인점을 알리는 가맹점표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식당의 외관과 실내는 상당히 투박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무래도 프렌차이즈 식당처럼 본사에서 알아서 해주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인 듯 하다. 그래도 우리가 방문했을때에는 실내에 손님들로 가득차 있는데다 메뉴주문하는 곳에서 대기하는 사람이 있는 등 요즘같은 시기에 장사가 잘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
라멘본의 메뉴는 상당히 심플하다. 츠케멘, 본라멘, 매운라멘 기본 라멘 3종과 사이드메뉴로 유부초밥과 차슈, 계란추가가 존재한다. 메뉴의 가지수가 많을 필요없이 이렇게 자신있는 소량의 메뉴만 전문적으로 하는 곳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다. 메뉴판을 잘 보시면 사리추가가 없다. 직원에게 물어보았더니 필요하면 무료로 면을 더 제공해준다고한다. 보통 라멘집을 가면 라멘사리만 1천원~2천원은 받는 경우가 허다한데 무료로 제공을 해준다니 상당히 신선했다. 이뿐 아니라 공기밥도 무료이기 때문에 면으로 부족한 분들은 육수에 밥을 말아 먹을 수 있다. 라멘본에서의 식사는 분명 포만감을 제공한다.
메뉴의 주문은 식당 입구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게된다. 무인시스템이긴 하지만 점원분이 다가오셔서 주문에 대한 설명을 해주셔서 어렵지 않게 주문이 가능했다. 츠케메은 순한맛과 매운맛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잘 보고 선택해야한다.
자리를 잡으면 테이블에 물, 피클, 부추겉절이? 가 기본 제공된다. 이 피클은 신선한 재료로 직접 손질하여 3일이상 숙성시킨 것이라 한다.
테이블에는 라멘본에 대한 소개와 츠케맨 먹는 법이 소개된 설명서가 세팅되어있다. 자리에 앉고나서야 알게 된 것은 이 곳의 면은 '자가제면'으로 매일 직접 뽑는다는 것. 보통은 양산된 면을 사용하는 곳이 많은데 이 곳은 매장 한켠에 면을 뽑아내는 기계가 진짜 설치되어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본라멘과 츠케멘 매운맛 + 차슈추가.
겉보기에도 상당히 쫀득해본이는 츠케멘의 사리 옆으로는 챠슈 1장과 김, 맛계란이 제공된다. 일반적인 돈코츠라멘의 면보다 굵기가 상당히 굵다. 츠케멘은 꼬들한 면을 육수에 찍어먹는 라멘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긴하다.
매운맛이라 그런지 육수가 상당히 빨갛고 진하다.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보면 파가 엄청나게 들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냥 숟가락으로 육수맛을 한번 보았는데 장난 아니게 짜고 매웠다.
쫀득한 면을 육수에 담아 간이 베이게 몇번 휘휘 저어준 다음 맛있게 먹으면된다. 숟가락으로 육수를 떠 먹었을때보다 면을 찍어 멋는 것이 훨씬 맛있다. 다만 매운맛은 기본적으로 상당히 매운 맛을 내어주기 때문에 매운맛에 약한분들이라면 주문하기 전 덜맵게, 완전 덜맵게라고 조리 전 직원에게 알리도록하자.
더 맛있는 차케멘을 위해서는 기본 제공되는 김을 육수에 담구어 면과 함께 먹어주면 정말 꿀맛이다. 김은 3장씩 무한 제공되니 필요한 만큼 추가하자.
8시간동안 우려낸 돈육수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본라멘. 일본라멘의 대표적인 돈코츠라멘이라 할 수 있다. 두툼한 차슈 1개와 맛계란이 기본 토핑된다.
역시 돈코츠라멘은 육수부터 먹어주어야한다. 돈코츠 육수를 참 많이 먹어보았는데 라멘본의 육수도 깊은 돼지고기 육슈의 맛을 경험할 수 있었다. 다만 육수의 끝맛에서 아주 조금씩 돼지 누린내가 살짝 살짝 느껴지기도 했지만 많이 신경쓸 정도는 아니었다.
츠케맨의 면과 달리 면이 얇은 편이다. 돈코츠라멘을 즐기기에 알맞은 면의 굵기와 쫄깃함이 자랑이었다.
기본 제고이되는 계란도 촉촉하게 잘 삶겨 있었다. 맛계란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1천원을 추가할 수 있다.
일본라멘집에서 제공되는 차슈는 왜이리 맛있는 걸까. 라멘본의 차슈도 굵고 사이즈가 큰 편이었는데도 입안가득 불향이 느껴지는데다가 고기가 상당히 부드러워서 씹기가 편하다. 계속 먹고 싶을 정도로 차슈의 맛은 압도적이다.
기본이상의 맛을 내어주는 라멘본의 본라멘. 돈코츠라멘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다.
처음부터 추가로 주문했던 차슈추가. 3천원에 2개의 차슈가 제공된다. 그냥 먹기도하고 육수에 담구어 먹기도한다.
김은 원하는 만큼 추가가 되기 때문에 츠케멘을 먹으면서 아쉬울때마다 주문하도록한다.
일본라멘 자체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음식을 수 있으나 돼지육수를 기본으로 한 본라멘과 칼칼하고 매콤한 육수에 면을 찍어먹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츠케멘. 이번에 처음으로 방문해본 라멘본의 라멘들은 모두 만족감을 주었다. 일본라멘이 대중화되어 그런지 주변에 예전보다 일본라멘 전문점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프렌차이즈를 등에 업지 않고 본인의 스타일대로 자신만의 메뉴를 개발하는 사장님께 박수를 드리고 싶다. 디큐브백화점 식당가는 대부분 프렌차이즈이다. 그 중에서도 사장님의 소신을 느낄 수 있는 맛집을 찾고 있는 분들이라면 라멘본이 좋은 선택일 수 있다.
#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의 지원없는 내돈내산 포스팅이다.
- 상호 : 라멘본
- 전화번호 : 0507-4132-7923
- 주소 : 경남 거제시 장평로 12 디큐브백화점 6층 식당가
- 영업시간 : 11:00~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