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떡 로제떡볶이 누들밀떡에 분모자까지 솔직후기
- 솔직후기/무엇이든
- 2021. 4. 5.
배떡 로제떡볶이 누들밀떡에 분모자까지 솔직후기
대한민국에 떡뽁이 싫어할사람이 있으랴. 뜬구름잡게도 TV속 떡볶이를 보다가 떡볶이가 너무도 먹고싶다는 안지기님을 위해 배달의민족 앱을 실행해 분식탭을 열심히 탐방한다. 그런데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배떡'이라는 것이 울트라광고란 가장 위에 보인다.
배떡??
솔직히 나는 배떡이라는 것을 처음 들어본다. 호기심에 클릭해서 들어가니 요즘의 대세가 어쩌니 협찬없이 유명인들이 즐겨 먹는다느니 다양한 홍보성글들이 눈에 띄었다.
아래는 그 문구중 일부.
EXO 백현이 선택한 로제떡볶이.
나혼자 산다 개그우먼 민경장군님
유명 유튜버 입짧은 햇님 님
유며 유튜버 여수언니 님
홍윤호님
로제떡볶이(누들밀떡)원조 맛집
흠.....그런가 배떡이 그렇게도 유명한 건가 싶어 그냥 주문을 해본다.
어차피 내돈내산 솔직후기.
아참 배달의민족 별점리뷰를 확인하다보니 뭐...분모자?? 라는게 그렇게 맛있다고 난리이길래 토핑으로 분모자도 추가해서 주문을 해본다. 별점리뷰에는 맛있다고 맛있다고 다들 난리들이었다.
내 주문내역
- 국물떡볶이 세트1개 12,000원 : 튀김세트B +김가루밥+쿨피스 (보통맛에 떡은 밀떡)
- 핫도그튀김1개 1,000원
- JMT 로제떡볶이 1~2인분 1개 12,000원(보통맛, 누들밀떡, 분모자추가 3,000원)
- 총 주문금액 25,000원, 배달팁 1,000원
로제떡볶이가 유명하긴 하지만 국물떡볶이도 먹어보고 싶어 함께 시켜본다.
음 딱히 리뷰이벤트 참여한 것이 없기 때문에 딱 내가주문한 것들만 도착했다.
튀김세트B의 모습.
별도로 구입하면 5천원이고 김말이2, 고구마튀김, 집게살, 미니고추, 새우고로케(크런치새우볼, 야끼만두, 매콤오징어튀김이 포함된다. 그냥 일반적인 분식튀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음....솔직히 그냥 분식집의 튀김맛이었기 때문에 큰 감흥이 없었다. 특히나 집게살튀김은 그냥 오뎅튀김에 가까웠다 :(
사진의 마지막에 보이는 미니고추튀김은 개성있고 맛있었다.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지만 오징어튀김은 상당히 길고 통통하다.
이게 무슨 핫도그튀김이지...그냥 핫도그지. 어렸을적부터 먹어왔던 일반적인 양산형 핫도그다. 그냥 먹으면 많이도 퍽퍽했는데 국물 떡볶이 소스에 찍어 먹으니 훨씬 맛있다.
이건 김가루밥이라는 것인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위생장갑을 이용해 주먹밥 모양을 만들어보려했으나 실패했다. 밥이 날라다니는 타입이라 뭉쳐지지가 않았다. 이름이 김가루밥이기에 원래 이런건가 싶기도하고 밥 조리를 잘못했나 싶기도하고 어쨌든 뭉쳐지지는 않았지만 짭조름 단무지와 단짠 김가루 덕분에 맛은 있다.
위 사진 왼쪽이 배떡의 자랑이라하는 로제떡볶이, 오른쪽 사진이 일반 국물 떡볶이가 되겠다.
아이들과 함께 먹어야 했기에 두 떡볶이 모두 보통맛을 선택했다.
국물떡볶이도 떡 선택을 할 수 있었지만 로제에 분모자를 추가하고 국물떡볶이에는 오리지날 그대로 밀떡을 선택했다.
음....한번 먹어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걸쭉하지 않은 진짜 그냥 국물 떡볶이. 보통맛이라 그런지 매운맛이 살짝 부족한 면이 있긴하지만 보통 이상의 떡볶이 맛을 선사한다. 그렇다고 막 특별한 떡볶이는 절대 아니다. 밀떡의 쫀득 탱글한 식감은 마음에 든다.
오뎅의 사이즈는 크지 않은편.
배떡의 국물떡볶이는 내 입맛에는 그냥 평범한 국물떡볶이가 되겠다.
자 이제 대망의 로제떡볶이. 과연 사람들이 말하는데로 엄청나게 맛있는 맛을 나에게 선사할 것인가.
배떡 국물떡볶이와는 다르게 누들밀떡이 들어있다. 떡이 상당히 긴편.
로제특유의 소스가 배떡 맛의 핵심 같은데 진짜 소스는 잘 만든 듯 하다. 국물떡볶이에서 느끼지 못했던 매우 새롭고 신비로운 맛이다. 로제파스타를 여러번 먹어보긴 했는데 평소 즐기던 로제파스타 소스보다 부드럽고 달달한 느낌이 강했다. 로제떡볶이소스 맛은 정말 인정!
그리고 이게 사람들이 극찬하던 분모자가 되시겠다.
얼핏보면 무슨 뱀과도 흡사한 모습. 그리 호감가는 비주얼은 아니다. 나만 그렇게 느껴지려나 :)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한번 베어 물어보는데!!
아....뭐지 이게...개인마다 입맛의 취향이 다 다를 수는 있겠으나...정말 이게 맛있다고 그러는건가...씹히는 식감이 뭔가 투명한 젤리를 씹는듯해서 생소하기는 한데 맛은 '없을 무 無 맛' 길다란 곤약을 씹는 느낌이었다. 무려 3천원이나 추가한 토핑인데 내 입맛에는 굉장히 별로였다. 분모자는 다시는 시켜먹지 않을텐다!
그리고 로제떡볶이에는 베이컨과 소시지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많은 유튜버나 연예인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배떡.
솔직한 말로 많고 많은 떡볶이 브랜드 중에서 또 다시 주문해서 먹으라고 한다면 NO 이다.
배떡만의 로제떡볶이소스는 정말 괜찮았지만 그 이외의 것들은 그리 큰 감흥이 없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입맛이다보니 다른 사람들과 맛에 대한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다. 평소 배떡을 즐겨드시는 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 맛에 대한 평가는 직접 경험해보고 판단하는 것이 옳다. 아직 배떡을 즐겨보지 않았다면 한번즈음 경험해보자. 로제떡볶이 소스는 정말 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