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에 딱딱한 혹 모기질종 피지낭종 수술후기

 

모기질종

 

팔에 딱딱한 혹 모기질종 피지낭종 수술후기

몇 개월 전부터 오른쪽 팔꿈치 아래 팔뚝부근에 단단한 혹이 만져지면서 점차 그 크기가 커져갔다.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는 사이즈와 함께 어쩌다 스치거나 짖누르거나 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면 생각보다 큰 고통이 뒤따랐다. 

 

 

팔에난 혹
모기질종, 피지낭종

 

병원을 찾기 전의 내 오른쪽 팔뚝의 상태. 

 

사진으로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불룩하게 솟아있는 피부의 모습이 정상은 아니다.

 

더 이상은 안되겠다싶어 시간을 내어 병원을 찾아가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어떤 병원을 찾아야할지 고민을 했다. 피부에 발생한 질병이니 피부과를 갈까 아니면 절개를 해야할 수도 있으니깐 외과를 가야할까 좀 더 예쁜 치료를 위해 성형외과를 방문해야할까 하고 말이다.

 

결국 내가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내가 살고있는 가까운 곳의 종합병원의 피부과이다.

 

피부과 방문

피부과 선생님께 진료를 받을때 선생님께서는 나의 증상을 육안으로 확인한 후 몇번 만져보고 질문해보더니 단번에 '모기질종'이라고 알려 주셨다. 피부에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인데 약물치료가 아닌 외과 적으로 절개를 해야하는 수술말고는 답이 없다고 한다. 뭐....사실 칼로 째야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수술을 해달라고 했더니 선생님은 바빠서 수술이 안된다고한다. 

이 곳이 아니더라도 다른 대부분의 외과에서 간단하게 수술이 가능한 질병이기 때문에 원하는 병원을 가보라는 선생님. 내가 외과에서 수술을 할 경우 보기에는 좀 좋지 않을까요라고 물어보기도 했는데 남자인데다가 팔이 접히는 부분도 아니고 굳이 보험적용이 안되는 성형외과를 방문할 필요는 없어보인다며 같은 병원의 외과를 연결해줄 테니 진료를 받아 보라고 하신다.

 

그냥 바로 수술을 할 수 있으면 모를까 다시 오랜시간 대기하고 수술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 것 같아 다른 날 외과로 다시 방문하기로한다.

 

외과 방문

수술할 생각으로 아침일찍 같은 병원의 외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 본다.

 

 

외과 선생님은 피부과 선생님과 다르게 딱 잘라서 모기질종이라는 말은 하지 않고 피지 어쩌고 낭종 어쩌고 불확실하게 말을 이어나가다가 혹시모르니 '초음파검사'를 해서 상태를 자세히 확인해보자고한다. 팔뚝에 볼펜으로 동그랗게 영억을 체크한 후 나는 초음파실로 간다.

 

그런데 초음파검사가 비급여인데다가 비용이 10만원이란다. 헐. 솔직히 이렇게 많은 비용이 들어갈줄은 몰랐다.

 

어쨌든 방문한 초음파실에서 혹에다가 젤을 발라 검사를 하는데 잘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초음파 모니터상으로 멍울이 확인이 된다.

 

다시 도착한 외과 진료실에서 의사선생님은 또 다시 피지 어쩌고 종양 어쩌고 결국은 오늘 시간되면 바로 수술하자고 하신다. 국소마취로 진행되 통증은 별로 없을 것이고 수술 시간 또한 오래 걸리지 않을거라면서.

 

간호사를 통해 수술 확인서 등에 서명을 하고 수술복으로 환복한다. 

 

 

종합병원이라서 그럴까...솔직히 수술복까지 입어야하나 싶었지만 어쩔 수 있나. 이럴땐 선생님 말 잘 들어야지.

 

유난히도 몇년전부터 수술실을 자주 드나들다보니 이런 모습에 안지기님은 손 많이 가는 남자라면서 계속 장난질.

 

이전에 수술실을 들어갈때는 팔에 바늘을 꼽고 침대에 실려서 들어갔지만 이번엔 수술실 입구에서 수술모자를 착용하고 수술실용 슬리퍼로 갈아 신은뒤 그냥 내 발로 털레 털레 걸어들어간다. 

 

수술실은 역시 춥다. 맨정신으로 수술실 침대에 누워 다시한번 신상확인을 마친 뒤 오늘 수술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들은 뒤 잠시 뒤 나를 진료했던 선생님이 들어오신다. 고개는 왼쪽으로 돌리고 수술용 초록색 이불 같은 것을 내 팔위로 두르더니 잠깐의 따끔함으로 마취가 시작되고 수술도 바로 시작된다.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이기 때문에 내 팔의 통증은 느껴지지 않지만 무언가로 누르고, 벌리고, 가위인지 칼인지 챙강거리는 소리가 종종 들린다. 이럴땐 귀에 이어폰이라도 끼워주면 좋으련만 맨정신으로 이 순간을 이겨내기가 수고스럽다.

 

몇분의 시간이 흘렀을까. 대충 10~15분 정도만에 수술이 끝나고 또 다시 걸어서 수술실을 나오게된다.

 

정말 수술통증은 마취주사가 들어갔을때의 두 번의 따끔함 말고는 없었다. 이런 수술은 괜찮은데?

 

그리고 수술실에 함께있었던 한 남성분의 안내를 받고 외과 진료실로 다시 돌아간다.

 

 

모기질종 수술 조직
모기질종

 

이 것이 나의 오른쪽 팔뚝에서 제거해낸 모기질종인지 피지낭종인지 양성 조직의 모습.

 

남자의 말로는 원래는 하얀색의 지방성질의 조직이지만 수술과정에서 발생한 피로 인해 색이 붉은색이 되었다고 한다.

 

이 조직은 조직검사를 통해 추후 검사 결과를 알려준다고한다.

 

내가 사진한장 찍어도 되겠냐고 물어보니 흔쾌히 오케이 해주어서 건진 사진이다. 그러면서 많은 수술이 있었지만 이렇게 조직사진 찍는 사람은 처음이라한다. 아...제가 취미로 블로그 하는 사람이라. :)

 

다시 사복으로 환복한 다음 외과 선생님의 진료실에 들어가 진료를 받았는데 수술은 잘 되었고 바로 내일 오전에 병원에 들러 소독을 해야되며 2주 뒤 실밥을 뽑으러 방문하라고 한다. 

 

모기질종 피지낭종 수술 제거 비용

 

모기질종 피지낭종 수술 비용

 

위의 영수증은 내돈으로 직접 결제한 영수증이다.

 

수술 비용은 비급여 초음파검사료 100,000원을 포함해 총 246,880원이들어갔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나게 비싼 금액...실손의료보험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질병통원 한도가 1일 10만원이라 완전 마이너스다. :( 

 

만약 입원이 가능하다면 실손의료비 전액과 1일 입원비까지 받을 수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입원을 위해선 격리병동에 입원을 해야하는데 이 역시도 대기자가 너무많아 입원이 불가능. 어쩔 수 있나 10만원이라도 타 먹는거에 감사해야지 :)

 

 

약국 처방전

 

그리고 처방받은 약들. 타이록신캅셀, 모티리톤정, 솔레톤정, 스티렌정 네 가지이다. 식후 하루 3번 복용.

 

그리고 이 처방전에 적혀있는 질병분류기호 R223과 D211번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이렇게 나온다.

  • R223 : 팔에 국한된 부기, 종괴 및 덩이
  • D211 : 어깨를 포함한 팔의 결합조직 및 기타 연조직의 기타 양성 신생물

그래서...이게 모기질종이냐 피지낭종이냐...왜 선생님은 내가 물어보아도 확실하게 정의를 내려주지 않는건지.

 

 

 

수술 당일의 수술부위 상태.

 

이렇게 방수테이프를 붙여주어서 간단한 샤워를 하는데에는 문제가 없다. 소독약인지 피인지 거즈위로 빨갛게 물들어있다.

 

수술 다음날

말 잘듣는 환자 답게 다음날 아침 일찍 수술부위 소독을 위해 방문해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처음으로 내 수술부위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진~~~짜 안이쁘게 꼬맸다!!

 

소독을 해주면서 앞으로 2~3일에 한번씩 빨간약으로 소독해주고 샤워가 필요할때에는 아쿠아밴드를 집에서 쉬는 동안에는 일반 밴드를 붙이거나 아예 붙이고 있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알려주셨다. 일상생활하는데에는 문제 없지만 헬스를 한다거나 무리한 힘을 가하는 행위는 해선 안된다고.

 

별도 병원에 내원할 필요없이 집에서 소독하면서 2주뒤 실밥을 뽑으로 오라고하면서 진료는 끝.

 

이때까지도 전혀 통증은 없다.

 

수술 4일째

 

 

밴드가 붙어있던 피부주위과 쭈글쭈글 해졌다. 아......다시 보아도 정말 안예쁘게 꼬맸다 :(

 

수술 5일차

 

 

약국에서 구입한 포비돈 빨간약 소독제와 아쿠아밴드.

 

포비돈은 500원으로 정말 저렴했는데 아쿠아밴드 가격이 실화냐. 3개 들어있는데 무려 2,500원!!

 

 

 

11살 아들1호의 도움을 받아 모기질종 수술부위 소독중.

 

 

 

소독약을 바르는데에는 전혀 통증이 없다. 조심조심 약을 발라주었던 아들1호 고맙다. :)

 

 

 

아쿠아밴드를 붙이고 소독 마무리.

 

수술초기 에는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회사에 출근하고 힘을 좀 쓰는 일을 하다보니 팔뚝에 통증이 살짝살짝 느껴지기도하다. 그렇다고 이전처럼 많이 아픈 통증은 아니라 참을 만은 한데 이게 힘을 좀 써서인지 수술로 꼬맨 자리로 피가 조금씩 맺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하고.

 

어쨌든 지금까지는 대채적으로 큰 무리없이 상처가 아물고 있다. 앞으로 실밥을 제거하고 상처부위가 제거되는 모습까지 추가적으로 업데이트를 할 예정!

 

만약 나처럼 모기질종이거나 피부낭종으로 큰 혹이 생겼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보자.

 

투 비 컨티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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