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다방 떡볶이 내돈내산 배달로 즐기다
- 직접가본 여행,맛집/부산,경남
- 2020. 12. 17.
청년다방 떡볶이 내돈내산 배달로 즐기다
코로나가 끝나지 않고 12월을 맞이하더니 어느새 안지기님의 생일까지 와버렸다.
코로나로인해 외부활동도 뜸하고 캠핑도 취소가 된 터라 이번 안지기님의 생일은 어쩔 수 없이 집콕.
그런 와중에 안지기님이 먹고싶어하던 청년다방 떡볶이를 점심으로 배달시켜 먹어본다.
배달의민족 어플을 통해 내돈내산으로 즐기는 간단 포스팅.
맨날 매장에서만 먹다가 포장배달은 처음인 듯 한데 다른 식당과 다르게 청년다방만의 포장용기가 만들어져 있다.
익살스러운 세 남자의 모습이 뚜껑에 떡하니.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찰순대, 돌돌김말이, 통통오징어, 떡볶이에는 꼬불라면까지 1천원주고 추가.
청년다방 매장에서 먹어야 제 맛이긴 하지만 어쩔 수 있나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이렇게라도 만족해서 먹어야지. :)
그래도 참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
원래는 청년다방 떡볶이 중에서는 '통큰오짱떡볶이'를 가장 좋아하지만 이번에는 차돌떡볶이(중)으로 주문해 보았다.
서비스아님. 돈주고 주문한 김말이2개와 오징어튀김1개.
특별하진 않고 기본적인 튀김맛이다.
개인적으로는 순대를 그리 즐기지 않지만 안지기님은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주문한 청년다방 찰순대 250g.
신기한게 포장용기에 양파도 포함되어서 온다.
찍어먹는 별도의 소스 대신에 '소금'이 포함된다.
어찌되었뜬 메인이 맛있어야 된다.
차돌떡볶이의 비주얼... 크...저렇게만 보면 무슨 고기 요리처럼 보인다.
차돌박이가 한가득 들어있다.
떡볶이 국물에 기름기가 살짝 생기긴 하지만 저 차돌 정말 맛있다.
복불복이 있을 수 있으나 이번에 주문한 청년다방 차돌떡볶이의 차돌은 질긴부위 없이 맛나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청년다방의 자랑인 절단되지않은 길다란 가래떡!
개인적으로는 이런 떡볶이떡을 청년다방에서 처음으로 경험해 보았었다.
그리고 떡볶이국물에 조용히 숨어있는 튀김만두 2개.
피가얇은 이 튀김만두는 떡볶이 국물이랑 궁합이 정말 좋다.
포장되어서 왔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눅눅하지 않고 살짝 바삭하니 맛나다.
마치 고기집을 방불케하는 파채도 포함되어 있다.
그냥 먹는것보다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는것이 더 맛남.
1천원주고 꼬불라면을 추가해서 그런지 라면사리의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깜짝 놀람.
다행히 면이 퍼지지 않아 맛나게 먹을 수 있었다.
집에서 먹는 것이기 때문에 가족들과 개인그릇에 덜어담아 폭풍흡입.
거짓말 안하고 청년다방의 떡볶이 육수 정말 마음에 든다.
적당히 매운듯하면서도 걸쭉하고 뒷맛이 깨끗하다.
매장에서 먹을 때 처럼 가스버너에 팔팔 끓여서 먹지못해 아쉬웠다.
튀김은 그냥 거기서 거기.
한가지 빼놓을 뻔 한게 청년다방 떡볶이 안에는 매추리알이 몇개 들어있다.
안지기님의 생일인만큼 모두 안지기님에게 양보.
푸짐하게 두 그릇째.
매운맛이 점점 올라오는 것 같다. 이쯤 먹으니 이마에서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아들1호의 표정을 보면 으~하면서 싫어하는 것 같지만 그게 아니라 매워서 헥헥대고 있는 중.
그런데도 불구하고 물과 우유와 함께 매운맛을 달래며 끝까지 먹어 치웠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노오란 단무지와 순대용 소금.
중간사이즈 차돌밖이 떡볶이 클리어.
사진에 남은 라면사리는 결국 안지기님이 다 먹어버림.
매장같았으면 바로 볶음밥을 만들어 먺었을 텐데 배가 부른 관계로 이 소스는 남겨두었다가 다음날 볶음밥을 만들어 먹기로한다.
재미삼아 올려보는 내돈내산 영수증.
대한민국 대다수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떡볶이.
그 중에서도 안지기님과 나는 프렌차이즈인데도 불구하고 청년다방의 떡볶이를 좋아한다.
처음 이 청년다방을 알았을땐 새로운 떡볶이 맛을 경험해보기 위해 몇번이나 방문을 했을 정도.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고 마스크 없이 청년다방 매장에서 안지기님과 맛나게 떡볶이를 맛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