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부심을 위한 틈새라면 볶음면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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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라면 볶음면

맵부심을 위한 틈새라면 볶음면 솔직후기

젊었을적 안지기님과 함께 애정을 가지고 이용하던 라면집 틈새라면.

 

특유의 레시피대로 만들어진 틈새라면은 면과 계란을 풀어내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 손님들에게 제공된다.

 

처음 틈새라면의 빨계떡을 먹었을때 이마와 머리에서 땀이 송골송골 맺히면서도 한그릇 뚝딱 비우던 기억이있다. 

 

곁들여 먹는 하트모양의 주먹밥도 참 맛있고 귀여웠는데 요즘엔 틈새라면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 안지기님과 마트에서 장을 보던 중 우연히 '틈새라면 볶음면'이라는 것을 발견하게된다.

 

틈새라면 볶음면

아...이녀석인데...처음에는 살까말까 고민을 굉장히했다. 

 

불닭볶음면처럼 매운 음식을 먹고 난 다음날은 항상 화장실을 몇번이고 이용하기 때문...

 

하지만 한국사람 아니라고 표지에 적힌 맵부심이라는 말에 나도모르게 구입 결정.

 

틈새라면볶음면 파는 곳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일반 대형마트면 대부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편의점에서도 아마도 파는 곳이 있지 않을까.

 

표지에는 커다랗게 틈새라면 특유의 로고와 함께 '맵부심', '볶음면'을 강조하는 문구가 눈에 띈다.

 

시뻘건 틈새라면 볶음면을 사진으로만 보아도 벌써부터 입이 얼얼해지는 것 만같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한번 먹어보자!

 

칼로리는 총 495kcal.

 

들어가는 내용물을 보아하니 매운맛풍미유, 마늘엑기스, 고춧가루, 그릴스파이스, 매운양념분말, 핫스파이스분말 등 이름만 들어도 매울 것 같은 재료들이 왕창 들어가 있다.

 

틈새라면 볶음면 조리법

틈새라면 조리법

  • 600ml의 물을 끓인 후 면을 넣고 5분간 끓여주세요.
  • 물 8스푼 정도를 남기고 따라버린 후 액상스프를 넣고 약한 불에서 30초간 볶아주세요.
  • 불을 끄고 건더기스프(후첨)을 뿌려 잘 비벼드세요.

조리법은 즐겨먹던 불닭볶음면과 다를바가 없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틈새라면 볶음면 내용물

포장을 뜯어보면 면, 액상스프, 건더기스프가 들어있다.

 

틈새라면 면

면이 일반 라면, 불닭볶음면과 다르게 상당히 두껍고 옆으로 굵다.

 

틈새라면 볶음면 액상스프

매운맛은 이 액상스프안에 응축되어있다. 

 

노란 포장지에 시뻘건 문구가 벌써부터 무섭다.

 

틈새라면 볶음면 후첨스프

조리가 끝난 후 가장 마지막에 넣어먹는 건더기스프.

 

꼭 조리가 끝난 후에 넣도록 하자.

 

완벽한 조리를 위해 조리방법에 나와있던 방법 그대로 물 600ml를 준비한다.

 

냄비에 물을 붓고 팔팔 끓기를 기다린 후.

 

물일 팔팔 끓기시작하면 틈새라면 면을 넣고 5분간 더 가열해준다.

 

정확한 시간을 위해 스마트폰의 타이머기능을 이용해 5분을 지켰다.

 

5분이되면 대충 감으로 물 8스푼을 남겨준다. 

 

이런 비빔류의 라면을 먹을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물을 따라 비울때 많이 비운다고 생각했는데도 막상 확인해보면 물이 많이 남아있다.

 

하지만 괜찮다. 다시 약한불에서 30초가량 더 볶아주면 육수가 졸아든다.

 

이때부터 매운향이 느껴지기 시작하는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눈이 살짝 매워질 정도.

 

약 30초가량 약한불에서 더 복아진 틈새라면 볶음면.

 

식탁에 틈새라면 볶음면을 올려놓자 아들1호와 2호는 매운냄새가 난다고 난리다.

 

그래...이렇게 매운 라면을 아빠가 먹을 거란다. :(

 

다먹고 남은 소스와 밥을 비벼먹기위해 미리 공기밥도 준비.

 

마지막으로 건더기스프를 올려준다.

 

건더기스프안에는 김가루와 튀김후레이크 등이 들어있다.

 

후첨스프를 뿌리니 확실히 음식이 살아나는 것 같다.

 

이제...대망의 한 젓가락!

 

걱정반 설렘반으로 먹어본 틈새라면 볶음면!

 

....맵다!!!

 

당연한건가...별로 맵부심을 내세울만큼 매운 것을 잘 먹는 타입도 아니면서 겁도없이 도전해본 내 잘못이 크다.

 

처음 한젓가락 먹었을때보다 두 젓가락 세 젓가락으로 갈수록 입이 얼얼해지고 콧물이 나기 시작한다.

 

먹기 중반부터는 머리 위 두피가 열리고 땀이 조금씩 나기 시작함.

 

그래도 포기할 수 있나. 

 

먹기 시작한거 끝가지 먹어내는데...솔직히 좀 힘이들었다.

 

틈새라면의 빨계떡도 매운 라면 중 하나인데 그것보다 훨씬 맵다.

 

달달한 맛은 별로 느껴지지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맵기만하다.

 

면이 일반면이 아니라 넓적한 면이기 때문에 후루룩 면치기 하기는 쉽지않았지만 씹는 맛은 훨씬 좋다.

 

어느덧 사라져가는 나의 틈새라면 볶음면.

 

밥을 말고
쉐킷쉐킷

미리 내어둔 찬밥 덕분에 매운맛을 상당히 중화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집에 찬밥있다면 꼭 비벼먹어라. 꾀나 맛있다.

 

밥까지 말아서 다 먹고나니 입안의 얼얼함이 쉽게 사라지지않는다.

 

그래도 치명적인 매운맛이 오랫동안 남아있는 것도 아니어서 나름 만족스럽다.

 

나는 틈새라면 볶음면을 먹고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화장실을 세 번이나 가게 되었다.(원래 매운거 먹으면 화장실 자주감)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해져버린 불닭볶음면에 싫증이 나있는 맵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도전해서 드셔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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