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대구식당 백종원이 극찬한 한우소고기국밥

함안 대구식당

함안 대구식당 백종원이 극찬한 한우소고기국밥

오래전부터 비염으로 고생하는 안지기님과 함께 일요일 아침일찍 비염치료 잘하기로 소문난 함안 회성의원을 방문해 비염진료를 마친 후 주린배를 채우기위해 안지기님이 미리 알아놓은 함안 맛집으로 향했다.

 

  • 상호 : 대구식당
  • 주소 : 경남 함안군 함안면 북촌2길 50-27
  • 전화번호 : 055-583-4026
  • 영업시간 : 매일 08:30 ~ 20:00(재료소진시 1~2시간 일찍 문닫음)
  • 휴무일 : 셋째주 월요일 휴무
  • 주차장 : 있음(한우국밥촌 주차장)
  • 화장실 : 있음(식당 왼편)

나야 아무런 정보없이 방문했던 것이지만 이 식당은 함안에서는 너무도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SBS에서 방영했던 백종원의 3대천왕에 출연했던 곳이라는데 메뉴가 내가 좋아하는 국밥이라고하니 말은 안해도 살짝 기대가 된다.

 

함안면

우리가 방문했을때가 오전 10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는데 함안면은 굉장히 조용했다. 식당 주위로 면사무소, 하나로마트등과 도로변 주차라인에도 자리가 많이 있어 주차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식당 앞에도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이 곳에 주차를 하더라도 1분 정도만 걸으면 식당에 도착할 수 있다.

 

식당 가는길

대구식당이 너무 유명해서 우리는 혹시나 한우국밥촌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까봐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가기로한다.

 

함안 한우국밥촌 주차장(함안대구식당 주차장)

왠걸. 이른시간의 방문이라 그런지 한우국밥촌의 주차장은 널널했다. 이 주위에는 한우국밥촌이라는 이름답게 여러 국밥집들이 들어서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지는 이미 정해져 있다.

 

함안 대구식당 외부

전통 한우국밥 대구식당
대구식당외관

대구식당을 마주한 첫 인상은?

 

요즘의 세련된 식당들과는 거리가 멀고 시골장터 근처에서 만날 수 있는 일반적인 국밥집의 모습. 이런 식당은 모아니면 도가 많지만 우리는 백종원 선생님만 믿고 방문해보기로.

 

3대천왕 백종원 대구식당

식당의 입구에는 3대천왕 백종원과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있다.

 

함안대구식당 화장실

함안 대구식당 화장실

참고로 한안 대구식당의 화장실은 식당 입구의 왼편에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남자, 여자화장실 1칸씩 구분이 되어있고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그렇게 위생적이지는 않으니 참고만 해두자.

 

함안대구식당 내부

함안 대구식당 내부

식당을 들어서면 아주 널찍한 복도와 함께 오픈형주방(?)이 펼쳐진다. 은색의 가마솥에서는 소고기국이 펄펄 끓고 있었다. 이런 비주얼에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긴하지만 나에게는 굉장히 정겨운 국밥집의 모습이다.

 

식당의 왼편에는 입식테이블이 마련되어있다.

 

그리고 정면에는 좌식의 방이 마련되어 있는데 오래되어 보이는 8개의 테이블이 빽빽히 들어차 있다. 우리는 이 곳에서 식사를 해보려한다.

 

11월의 별로 추운날의 방문은 아니었지만 바닥이 뜨끈뜨끈해서 굉장히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함안대구식당 메뉴판

함안 대구식당 메뉴판

한우수육, 한우불고기, 돼지수육, 돼지불고기, 한우국밥, 한우국수, 짬뽕 이렇게 7가지 메뉴가 존재한다. 모든 재료의 원산지는 '국내산'을 고집하고 있었는데 나는 당연스럽게도 7천원 한우국밥을 선택했고 우리 안지기님은 난데 없이 '짬뽕'을 주문했다. 

 

아니 한우국밥집에 와서 왜 중식요리인 짬뽕을 준비하냐고 물었는데 알고보니 '한우국수 + 한우국밥' 두 가지를 합친것이 이곳에서는 짬뽕으로 통한다고한다. (메뉴판을 다시보니 제대로 적혀있었음) 국수면을 함께 즐기고싶으신 분들은 짬뽕도 추천한다.

 

요리류도 있었지만 이 식당을 대표하는 한우국밥 하나와 짬뽕 하나를 먹어보기로한다.

 

SBS생방송 투데이에도 방영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보리차

함안 대구식당 한우국밥, 짬뽕

국밥집 답게 맥도날드나 버거킹의 프렌차이즈 보다도 빨리 국밥이 도착했다. 역시 이런 점은 국밥집이 최고다.

 

대구식당 한우국밥
대구식당 짬뽕

오 비주얼은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식당에 대해 아무런 정보없이 방문한 입장에서는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양도 작아보이고 내용물도 푸짐해보이지 않았다는 것.

 

대구식당 밑반찬

밑반찬은 심플하다. 배추김치, 쌈장, 양파, 고추 끝.

 

원래 이런 국밥집은 이정도면 된다.

 

일단 이곳의 한우국밥이든 짬뽕이든 모두 '선지'가 조금 들어있다. 내가 초딩 입맛인 관계로 선지를 즐기지 않기 때문에 혹시나 이 식당의 선지는 내 입맛에 맞을까 살짝 베어물어보고는 남은건 안지기님에게 다 줘버렸다. 하지만 안지기님은 평소에먹던 선지처럼 맛있다면서 잘먹었으니 오해는 말자.

 

역시 소고기지

한우국밥답게 그리 많지는 않지만 소고기가 들어있는데 이 소고기....진심 '부드럽고 맛있다.'

 

보통 소고기국밥집에서 국밥을 먹을때면 맛있게 고기를 먹다가도 한번쯤 고기의 힘줄등으로 인해 질긴 부위를 씹게 되는 경험을 해보았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 곳에서 먹은 나와 안지기님의 한우국밥 안에서는 질긴 고기가 하나도 없었다. 먹는 고기마다 너무 부드럽고 맛있어서 계속 먹고 싶었다. 하지만 고기 양이 그리 많지는 않다는것...

 

처음엔 양이 작아보인다 생각했는데 숟가락으로 건더기를 들어올리니 속이 제법 꽉 차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기본적으로 밥이 국에 섞여있지만 처음에 밥을 따로 달라고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한우국밥의 맛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자극적이지 않다.' 이 말은 아주 특출나고 특별한 맛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실망감을 안겨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내가 어렸을적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시던 소고기국밥과 비슷한 맛을 느낄수 있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육수는 걸쭉하지 않고 부드러운데다 칼칼한 느낌이 부족하지만 소고기국밥 본연의 맛을 잘 살리고 있다. 아삭거리는 콩나물과 소고기와 밥의 조화가 나는 만족스러웠다.

 

한우국밥+한우국수

안지기님이 주문했던 한우국밥과 한우국수가 합쳐진 짬뽕의 모습.

 

국밥에 들어있는 국수사리에 너무큰 기대는 하지않는 것이 좋다. 그냥 우리가 알고있는 양산품 흰국수그대로기 때문이다. 육수가 국수면에 완전히 베어들지 않아서인지 국수만 먹는 것보다 밥과 함께 먹는 것이 더 좋게 느껴졌다.

 

한국 사람은 밥심이다. 

 

내용물이 별로 없어보이지만 계속 당겨지는 맛으로 인해 숟가락을 멈추기 힘들었다.

 

국밥에 들어있던 무우도 굉장히 부드러웠다. 가끔보면 무우가 다 익지 않아서 식감이 좋지못한 국밥집도 경험해 보았었는데 이 곳 함안 대구식당은 그렇지 않아 다행이었다.

 

이곳의 김치는 안지기님과 나의 호불호가 갈리게된다. 약간은 심심한 맛의 생김치가 내 입맛에는 맞았는데 안지기님은 별로였다한다.

 

아침겸 점심으로 먹은 함안 대구식당 소고기 한우국밥.

 

7,000원이라는 가격에 배부르고 든든하게 한국식으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반면 안지기님은 배부르다면서 짬뽕을 좀 남기긴했음.

 

듣기로는 백종원선생님의 인생 국밥집이라던데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으로 보았을때 나의 인생 국밥집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긴하지만 상당부분 만족스러운 식당이었다.

 

보통 이런 분위기의 국밥집의 경우 카드결제보다는 현금 결제를 하게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당당히 카드를 내밀고 카드결제를 해보았다. 식당에 카드리더기도 있기때문에 눈치보지말고 카드결제하도록 하자.

 

함안 회성의원에서 이 곳까지는 약 10여분이 걸린다.

 

여기까지 내돈내산 함안 대구식당 소고기국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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