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유선청소기 DC48 후기

작은집에서 살다가 큰 집으로 이사를 하고 청소기를 선택하는 기로에 섰을때 참 많은 고민을 하였다. 2015년 당시 청소기업체에서 다이슨이 한국에서 기존의 제품들과는 확연히다른 디자인과 성능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다. 그런데, 그 시점에 다이슨에서 무선청소기를 발표한다. 보다 멋있어진 디자인과 성능에 정말 한눈에 뺏겨버렸었는데 선택의 순간 걸림돌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청소기의 작동시간이었다. 평소 청소를 즐기는 나에게 짧은 작동시간은 확실히 걸림돌이었다. 거기다 방전 후 다시사용하기위해서는 충전이 꼭 필요했다. 그래서 오랜 고민끝에 나의선택은 유선청소기의 끝물이지만 아주 작은크기와 성능을 자랑했던 DC48을 선택하게 된다.

 

 

 

 

그렇게 약 4년이라는 시간동안 DC48은 우리집의 청소를 도맡아하게된다. 청소기 전원버튼의 위치가 손잡이 상부가 아닌 청소기 본체에 달려있다는 점 말고는 크게 단점은 없었다. 멋진 디자인과 막강한 성능탓에 청소할때마다 기분 좋았다. 특히 침구키트를 사용하여 이불이나 장판, 매트리스등을 청소할때 정말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내 맘속 어딘가에는 계속계속 무선청소기를 선택하지 않았던 그때를 후회하는 마음이 생겼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이슨의 무선청소기 기술력은 점점 좋아졌으며 내가 우려했던 사용시간 또한 계속해서 증가해나갔다. 거기다 한국을 휩쓸었던 아니 지금도 휩쓸고 있는 차이슨의 열풍덕분에 무선청소기의 열망은 계속 커져만갔다.

 

그리고 2019년 5월 멀쩡한 다이슨 청소기를 놔두고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오랜 검색끝에 가격적인 경쟁력을 앞세운 차이슨을 구매해보도록한다. 거의 70만원을 주고 구매했던 다이슨 유선청소기 DC48보다 58만원이나 저렴한 12만원정도에 차이슨 디베아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그렇게 새롭게 시작된 무선청소기의 생활. 정말 편하다. 디자인도 다이슨과 비슷하고 성능도 그리 차이나지 않는 것 같다. 차이슨 구매와 사용기가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를 눌러 확인해보기 바란다.

https://j-windy.tistory.com/7

차이슨 2019 디베아 D008PRO 무선청소기 직구 언박싱 리뷰.

생각보다 높은 만족도를 받은터라 집안에 청소기 2개를 둘 필요는 없다는 결과에 도출하게된다.

어쩔 수 없이 다이슨 DC48은 중고로 판매하기로 결정한다.

70만원이나 주고 구입한 제품을 저렴하게 15만원에 판매했다. 팔리지 않을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제법 빠르게 중고로 판매할 수 있었다. 그렇게 4년동안의 우리 집 청소를 책임지던 다이슨 유선청소기는 다른 사람의 집을 청소하기위해 떠났다.

마음 한켠으로 참 많이 아쉽다. 처음의 결정이 중요하단것도 다시 한번 느낀다.

부디 DC48이 새로운곳에서 잘 적응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