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을 위한 산책길 제주 사려니숲길
- 직접가본 여행,맛집/제주한달살기
- 2020. 4. 20.
제주도 사려니숲길.
어떤곳인지 잘 알지 못하지만 몇번의 제주여행을 통해 알게된 산림이 우거져있는 유명 관광지.
아직 확실히 방문해본 적이 없는 곳이기 때문에 이번 제주여행중 방문을 해보기로한다.
스마트폰 티맵을 이용해 도착한 사려니숲길 주차장.
개설된지 오래되지 않았는지 깨끗하고도 넓은 주차장이 우리를 반겨준다.
제주시에서 만든 무료주차장이라고한다. 총 주차규모는 168대. 적지않은 규모이다.
주차장 입구를 들어오기전에 사려니숲길 지도와 안내판을 만날 수 있다.
여기서부터가 문제다.
입구에는 한라산둘레길이라는 이름과 함께 사려니숲길 간판의 모습도 함께보인다.
이때 알아차렸어야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린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사려니숲길의 입구는 이곳이 아니다.
이곳은 사려니숲길과 연결된 둘레길이라 보면된다. 이길을 통해 삼나무숲군락지를 만나기위해서는 꾀 많은시간을 걸어야한다. 둘레길을 걷기위함이거나 트래킹, 산책이 목적이라면 들어가도 무방하다. 하지만 입구부터 삼나무로 가득한 사려니숲을을 원한다면 부디 돌아가시기 바란다.
혹시나 검색이 필요하다면 사려니숲길입구 혹은 사려니숲길붉은오름입구, 주소가 표선면 가시리로 나온다면 제대로 검색한 것이다.
우리는 사려니숲길이라는 팻말만 보고 무작정들어가 보았다. 모르면 무식한거다.
아무것도 모르고 둘레길에 발을 내딛고 들어선 순간 상당한 만족감으로 우리가족은 힐링됨을 느꼈다. 이 곳을 들어오기전에는 아직은 쌀쌀한 4월의 아침바람이 매서웠으나 들어오자마자 숲이 감싸주는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녹음이 가득한 산책로에는 쉽게 보지 못하는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나고 있었다.
관람객들이 길을 잃지않도록 산책로바닥에 볏짚같은것이 설치되어있었다.
정글 기분내기위해 아들2호는 잠자리채까지 준비해왔다.
길을 걷다보면 맑은 공기에 기분이 좋아진다.
경사가 가파른 곳에는 이렇게 계단을 만들어 놓기도 했다.
나무껍질이 자연스레 벗겨져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기도.
한 20분을 걸었을까?
아무리보아도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 알고있던 사려니숲길의 하늘높이 솟아있는 나무가 전혀보이지않았다. 정말 혹시나 싶어 그때서야 사려니숲길에대해 검색을 해보았다. 그런데...우리가 원하던 사려니숲길은 이곳이 아니었다.
사려니숲길의 입구는 한곳이 아니다.
갑자기 밀려오는 허탈감.
하지만 우리가족은 아침산책 잘했다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간다.
다시 사려니숲길 입구를 검색해 자동차를 달리고있는 도중 길게뻗어있는 도로에 갑자기 자동차가 길게 줄지어 주차되어있다.
노란색 나무에 초록색으로 적힌 사려니숲길을 발견하였는가? 그럼 제대로 찾아온 것이다. 엄청유명한 곳이었기에 이미 주차장은 거의 만차다. 주차장 끝자락에 주차를 한 뒤 사려니숲길 입구를 방문해본다.
입구부터 내가원하던 모습의 나무들이 하늘높은줄 모르고 높이 솟아있다. 빽빽히 자라난 나무들 사이로 산책로가 보이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산책을 즐긴다.
나무사이의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내 몸이 마치 푸르러지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한다. 촉촉한 숲속의 기운들이 우리 몸에 자연스레 흡수되는 것만 같아서 걷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2020년 4월.
사려니숲길은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에 선정되어 몸이불편하신 분들이나 노약자, 임산부등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산책로 데크를 만들고있다. 사업이 완성되고나면 지금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려니숲길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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