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맛집, '멘야산다이메' 일본라멘 전문점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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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 지원없는 내돈내사 솔직후기 입니다."

 

멘야산다이메

방문 : 2020년 1월 18일

 

부산에 볼일이 있어 아침일찍 혼자서 버스를 타고 들렀다가 볼일을 본 후 내려오는길에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일본라멘 전문점 '우마이도' 서면점을 방문해보기로 했다. 좋아하는 요리을 먹을 수 있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오픈시간은 11시 30분. 하지만 11시에 이미 나는 식당앞에 도착을 했다.

 

그.런.데.

 

문을닫았다!!!!

 

웬 고기덮밥집으로 식당이 변해있었다... 

 

이런 슬픔 마음을 와이프님에게 공유했는데 나를 불쌍히 여기신 와이프님께서 부산 서면에 다른 일본라멘집을 소개해 주었다. 물론 와이프님도 포털 검색으로 알게된 곳이라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와이프님이 알려준 식당으로 털레털레 걸어갔다.

 

멘야산다이메

멘야산다이메

 

뭐지. 이런 요상한 이름은. 

처음보는 생소한 라멘식당이다. 

 

이 곳도 오픈이 11시 30분.

 

내가 도착한 시간은 11시 22분.

 

어쩔 수 없이 식당앞에서 식당사진과 메뉴판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때웠다.

 

식당입구의 모습은 꾀 일본스럽다. 

 

메뉴판도 보통의 일본라멘집과 비슷하다. 

 

11시 30분 식당의 문이 열리고 개시손님으로 입장을 하게 되었다.

 

멘야산다이메 서면
멘야산다이메 서면점 실내

실내의 모습은 이렇다. 직사각형 안쪽으로 긴 구조로 되어있다. 더할나위 없이 깔끔하다. 

 

테이블세팅
멘야산다이메 메뉴판

메뉴판의 모습이 조금 독특하다. 나무로된 사각 틀 안에 이렇게 메뉴판이 들어있다. 어떤 메뉴가 있는지 유심히 보긴했지만 사실 처음방문하는 일본라멘 집에서는 웬만해선 가장 기본이되는 '돈코츠라멘'을 주문하는 편이다. 이 곳도 예외는 없다. 돈코츠라멘과 교자를 주문하였다.

 

주문하고 음식이 나올동안 식당 내부사진을 조금 찍어 보았다.

 

여느 일본라멘과 같이 주방 바로 앞에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원피스 피규어의 모습도 보인다.

 

국자

헉, 이곳은 숟가락 대신 저런 나무국자를 제공해준다.

 

?!?!

헉!! 방송에도 참 많이 나온 집이었다. 그런데.....'KBS스펀지'?!?! 스펀지는 엄청 오래된 프로그램인데 이 식당이 그렇게 오래됐다고?!

이런 언론매체의 영향인지 갑자기 이 식당에대한 기대감이 업되는 중이다.

 

카운터 바로 뒤에는 생맥주기계가 있다. 일본라멘은 생맥주랑 함께하기 정말 좋은 요리인데 지금 건강상의 이유로 맥주를 먹지 못하는것이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화장실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화장실이 있었다.

 

테이블에서 조금 기다리는 사이 라멘이 도착했다.

 

멘야산다이메 돈코츠라멘

오 멋진 비쥬얼의 돈코츠라멘이 등장했다.

 

돈코츠라멘

멘야산다이메의 돈코츠라멘 안에는 두툼한 차슈 2장, 맛달걀, 청경체, 숙주가 들어있다. 대충보아도....맛이 없을수 없을것 같다.

 

물어보지않아서 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부추로 만든것 같다. 평소에 이런 반찬을 잘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내가 느끼기엔 돼지육수와 어울리지는 않는다.

 

나무로된 국자가 참 특이하다. 왠지 정감가고 감성적이지만 국물떠먹기 정말 힘들었다. 별로 실용성은 없어 보였다. 그래도 돈코츠라멘의 국물이 참 맛있고 괜찮은걸로 보아 육수는 제대로 만든것 같다. 걸쭉하고 알갱이가 떠 있는게 보일정도. 육수의 양은 다른 일본라멘집에 비해 그리 많지는 않다. 

 

맛계란

좀 인기있다 싶은 일본라멘집에는 이 맛계란이 다 있답니다. 이 곳의 맛계란은 저에겐 살짝 아쉽습니다. 너무 완숙쪽으로 가지 않았나 싶었답니다.

 

돈코츠라멘 차슈!

역시 돈코츠라멘에 차슈가 빠질 수 없죠. 

크기도 큰데다가 두께도 상당합니다. 한입 베어물어 보았는데 역시나 '부드러웠습니다.' 그렇죠. 차슈가 이래야죠.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게 청경체로 알고있는데 돈코츠라멘에 청경체가 들어가는건 처음 봅니다. 이런 채소는 좋아하는 터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교자

교자는 5개가 제공되며 두 가지 맛 간장으로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교자를 잘 구웠기때문에 겉은 살짝 바삭하고 촉은 촉촉했습니다. 한입 베어무는 순간 교자속의 육즙이 튀어나왔습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그냥 한입에 다 우겨넣었습니다. 특별한 교자맛은 아니니다. 먹어본 사람은 아는 적당히 맛있는 맛.(사실 이거 냉동 아닌가요? ;;)

 

멘야산다이메 돈코츠 면발

일본라멘 전문점답게 자가제면으로 영업 중인 곳이었습니다. 전날 면을 만들면 그 면을 다음날 사용. 어쨌든 면을 직접 만들어서 만들어서 그런지 식감이 나쁘지 않습니다. 우마이도에 익숙해져있던 저에게는 면발이 살짝 굵게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쫀득하고 좋은 면발이었습니다.

라멘안에 신선한 숙주가 많이 들어있어 아삭하게 씹어먹기도 좋았습니다.

 

역시 푸짐하게 차슈와 면을 같이!

 

어쨌든 내가 좋아하는 우마이도 돈코츠라멘을 먹지못해 다른 곳의 라멘을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저야 지금껏 멘야산다이메를 모르고 살았지만 이미 수도권과 지방 큰 도시들에 입점해있는 인기있는 일본라멘집이었습니다. 돈코츠라멘 하나만 먹어보아도 알 수 있듯이 다른 메뉴들도 아주 맛있을거라는 짐작이 듭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우마이도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아주 맛있게 식사한끼 해결을 했답니다. 

 

다음 서면 방문때는 이 곳의 다른 메뉴를 먹어볼지 아니면 다른 일본라멘집을 찾아갈지 참 고민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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