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구시장 안동찜닭거리 '안동신세계찜닭' 아침방문기
- 직접가본 여행,맛집 / 경북,경주
- 2019. 12. 8.
"일체 지원 없는 내돈내사 솔직후기 입니다."

안동 2일차 아침일찍 맘모스베이커리를 방문했다가 9시경 아침식사를 위해 안동구시장에 위치한 안동찜닭거리를 방문했다.

이른 아침 답게 시장은 아주 한산했고 장사준비를 위해 상인들만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입구로 조금만 들어가면 안동찜닭거리를 만날 수 있다. 우와~라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시장 보도 좌, 우로 안동찜닭집만 보인다. 역시 안동찜닭거리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 찜닭거리에 있는 식당들 모두 웬만해서는 TV에 출연했던 곳들이다. 생생정보, VJ특공대, 맛있는녀석들, 백종원의3대천왕, 생활의달인 등 내가 알지 못하는 방송프로그램까지 너무도 많은 곳에서 이 거리를 방문하고 촬영해갔다. 어디를 가볼까 고민고민하다 아이들도 있었기에 깔끔하고 좌식인 식당으로 골랐다.


우리가 고른 곳은 식당 이름이 무려 '안동신세계찜닭'이다. 크~ 명작영화 신세계가 바로 생각난다. ^^ 통유리로 되어있고 식당의 실내가 전부 들여다 보였기에 식당의 상태를 밖에서도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했다. 무엇보다 다른 식당들에 비해선 리모델링을 한 건진 모르지만 외관부터 실내까지 아주 깔끔해 보였다.





식당안에 매우 넓고 깨끗하다. 사람들이 안동을 방문하면 찜닭거리를 많이 찾기때문인지 테이블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무려 2층도 준비되어있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음으로 좌식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바닥 전기난방이 설치되어있어 얼마지나지 않아 아주 따뜻했다.

우리는 2~3인용 중간사이즈 안동찜닭을 주문하였다. 사장님께서 어른의 입맛에는 고추로 칼칼한 맛을 더한 조림닭이 더 맛있다고 하셨지만 아이들과 함께 먹는 관계로 일반 안동찜닭을 골랐다.




요즘은 웬만한 요리들은 포장과 택배가 가능한 거 같다. 이 곳의 안동찜닭도 택배로 받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곳 역시 TV 방송에 출연했던 곳이다.

드디어 나왔다!
비쥬얼은 내가 살던 곳에서 판매하는 안동찜닭과 크게 다를 것 없다. 갈색국물에 감자, 당근, 대파, 양배추 등의 채소와 함께 당면의 모습도 보인다.



찜닭속에 숨겨진 당면을 먼저 먹었다. 아주 아주 맛있음. 우리가 아는 맛있는 당면의 맛인데 이렇게 바로 먹으니 그 맛이 더 배가 된다. 국물도 아주 만족스럽다. 짠맛보다는 단맛에 강하고 그냥 먹어도 좋지만 역시 밥에 비벼먹는게 더 좋을 거이다. 정말 칼칼한 맛의 조림닭을 못 먹어보아서 아쉽다.

잘 익은 감자도 그 맛을 더한다.

2~3인분의 중간사이즈인데도 밥과 함께 먹어서인지 아주 배부르게 먹고도 제법 많이 남겼다.


식당입구에서는 많은 솥안에서 안동찜닭을 계속 졸이고 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막연하게 부딪혀본 안동찜닭골목에서 아주만족스러운 찜닭을 맛볼 수 있었다. 혹시나 맛이 없어 기분 상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 사장님도 친절하셨고 식당도 깔끔해서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았다. 아침 9시 정도의 방문이었는데 이 식당 말고도 대부분의 찜닭식당들이 식사가 가능했다. 우리처럼 아침일찍 방문하시는 분들은 편하게 방문해서 마음에드는 식당에서 안동찜닭의 맛을 느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