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월드 찐 할인정보 등 내돈 방문 후기

경주월드 후기

오랜만에 아이들과의 놀이공원 방문. 너무 재미있게 즐긴 터라 2주 간격으로 2번이나 연속으로 방문하게 되었는데 직접 경주월드를 이용하면서 겪었던 좋은 정보들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내가 경주월드에 대해 알아보기위해 검색했을때 네이버 인플루언서들의 바우처 광고 포스팅이 너무 많아 짜증나는 마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되는 내용을 최대한 담으려 노력했다. 본 포스팅은 내돈주고 이용해본 솔직한 후기가 포함된다.

 

썸네일
경주월드 썸머린스플래쉬
경주월드

먼저 경주월드 이용을 위해 가장 중요한 자유이용권 구입은 '공식홈페이지(공홈)'에서 진행할 것. 네이버나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저렴하게 판매되는 티켓들은 바우처를 통해 구입되는 것으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업무처리가 매우 매우 미흡할 수 있다. 우리의 생각과 달리 경주월드 온라인 예약을 이용하면 기존 바우처만큼이나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이 부분은 지난 나의 포스팅을 참고할 것. 

 

 

경주월드 자유이용권 할인정보에 속지마세요

경주월드 자유이용권 할인정보에 속지 마세요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경주월드를 즐기기 위해 자유이용권을 알아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흔하디 흔한 네이버 검색창에 '경주

j-windy.tistory.com

 

만약 경주월드 두번째 방문이라면 공식 홈페이지로 예매하는 것보다 매표소를 통해 '재방문 할인'을 이용하면 단돈 1천원이라도 더 절약할 수 있다. 매표소에 지난 방문 사진을 보여주고 경주월드 인스타그램 팔로우 화면을 보여주면 현장에서 바로 할인된 티켓 구입 가능.

 

재방문포토

실제 재방문포토를 이용해 예매한 모습.

 

당연히 50% 할인 가능한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해당 신용카드를 이용해 예매하면 된다.

 

운휴 어트렉션

매표소 옆에는 현재 운영을 하지 않는 놀이기구들의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그근드캐년, 타가디스코, 에어벌룬, 클라우드 라이드, 위자드 트레인, 고스트 하우스가 운휴 중이었다. 두 번째 방문 때에는 다행히도 그랜드캐년이 정상 운영되고 있어 탈 수 있었다. 운휴 정보는 경주월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미리 조회가 가능하다.

 

경주월드는 야간개장을 하지 않을때에는 오후 6시까지만 운영된다. 고로 자유이용권을 끊었더라도 오후 6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손목팔찌 차고 입장

티켓을 확인하고 나면 팔찌를 채워주는데 이게 놀이기구를 이용할 때 입장권이 된다. 바로 옆에 가이드맵이 있으니 하나쯤 들고 다니는 것이 편리하다. 종이 가이드맵에는 놀이공원 지도 및 해당 놀이기구의 키 제한이나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요즘은 이런 종이 가이드북 없이 앱으로 이용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도 종이 가이드맵이 편리했다.

 

점검중인 놀이기구
놀이기구의 상징 회전목마
범퍼카는 생각보다 충격이 크다.

오래된 놀이기구들이 많이 있지만 아이들은 즐거워한다. 경주월드의 장점은 이런 노후된 놀이기구뿐만 아니라 굉장히 익사이팅한 성인용 놀이기구들로 가득하다.

 

비옷

경주월드에서 판매하는 비옷의 가격은 개당 2,500원이다. 판매하는 비옷만 입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집에 비옷이 남아있다면 가지고 오면 되겠다. 우리 가족은 집에서 우의를 1개 가지고 왔기에 3개만 구입하면 되었다.

 

후룸라이드

아이들이 너무 재밌어해서 4번이나 탔던 후룸라이드. 이런 물놀이 기구를 타기 위해서 우의가 필요한 것인데 젖을 생각이라면 굳이 우의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우의를 안 입고 타는 사람들 많다.

 

아동용 후룸라이드 옆에는 경주월드 물놀이 기구 중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할 수 있는 '썸머린 스플래쉬'!!! 다른 건 몰라도 이 놀이기구는 꼭 타도록 하자!

 

썸머린 스플래쉬

키 130cm만 된다면 어린아이들도 탑승이 가능하다. 후룸라이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탑승 후 빨리빨리 배에서 내려 포토존으로 이동해 다음 배가 떨어지는 순간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남기면 최고! 썸머린 스플래쉬를 위해서라도 우의 구입은 필수이긴 한데 어떻게 하든 젖을 수밖에 없을 걸?!

경주월드 썸머린 스플래쉬 동영상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드라켄밸리에서 꼭 타봐야 할 드라켄!

 

드라켄

한 줄에 8명씩 총 24명이 한 번에 탑승이 가능하다. 아마 놀이공원에서 가장 많은 비명소리를 들을 수 있는 놀이기구.

 

경주월드 드라켄

아들 1호가 나에게 드라켄 타면 2주 치 용돈 안 받겠다길래 당장에 달려가서 가장 앞 좌석에서 타버림. 아들아 아빠는 원래 타보고 싶었단다. ㅋㅋㅋ 드라켄의 재미는 90도 수직낙하! 사람 가슴 쫄리게 바로 떨어뜨리지 않게 1~2초 뜸을 들이다가 아래로 바로 떨어짐. 아 그래도 진짜 진짜 재밌었다. 첫 방문 때는 탈 수 있었지만 두번째 방문때는 운휴 놀이기구에 드라켄이 들어있어 타지 못했다. 운휴 놀이기구는 완전 복불복이다.

 

발키리

참고로 드라켄 밸리 입구에 초록색 롤러코스터 '발키리'가 있는데 이 놀이기구는 패밀리 놀이기구로 어린아이들도 무리 없이 탈 수 있다. 실제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조카도 재밌게 탓을 정도. 오래된 청룡열차 같은 것들에 비해서 굉장히 세련됐고 앞뒤로 움직이는 재미가 남다르다. 드라켄이 무서운 사람은 발키리를 꼭 타보길 추천한다.

 

바이킹

어지러운 바이킹도 패밀리형과 일반형 두 가지로 나뉜다. 패밀리 바이킹에 만족을 못 느낀 사람이라면 일반형 바이킹을 추천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서운 것보다 멀미가 나서 힘들더라. 일반 바이킹에 7살 조카와 함께 탔을 정도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크라크

무려 360도 회전하는 드라크. 엑스존에 설치되어있던 토네이도에 비해서 월등히 업그레이드된 놀이기구로 진짜~어지럽다. 무서움보다는 어지러움이 심해서 나는 싫더라는... 그래도 사람들의 대기줄은 길었다.

 

메가드롭

엑스존에서 파에톤 다음으로 빠질 수 없는 메가드롭. 이름이 자이로드롭이 아닌 메가드롭이다. 안타깝게도 운휴 중으로 이용할 수 없었다. 젊었을 때 안지기님과 참 재밌게 탔던 건데 흑흑.

 

드라켄에 비해서 밀려서 그렇지 엑스존에 있는 파에톤, 메가 드롭, 토에이도 모두 아직까지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인 것은 분명하다. 경주월드가 장사 안 되는 다른 놀이공원과 달리 놀이기구는 제때제때 업그레이드해주고 있기 때문. 아. 그중에서 그랜드캐년은 똥망이다.

 

그랜드캐년
그랜드캐년 대기줄

에버랜드의 아마존을 생각하고 그랜드캐년을 이용하시려는 분들은 생각을 해봐야 한다. 일단 코스가 굉장히 짧고 소울리스 스좌같은 직원도 없다. 그냥 그저 그런 급류 타기. 그런 걸 모르는 나와 같은 사람들은 위 사진처럼 엄청난 줄을 감수해야 한다. 참고로 현장에서도 비옷을 살 수 있다. 괜히 줄 섰다가 비옷 사러 되돌아가는 일 없도록 하자.(카드결제도 가능)

 

비룡열차

여전히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비룡열차. 흔히 청룡열차라고 부르는데 경주월드는 비룡이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직접 타보면 생각보다 스릴 있고 재밌긴 한데 딱 2바퀴만 운행하는 것은 아쉬운 부분. 함께 온 아이들과 조카들은 폐장시간 직전까지 이 비룡열차를 탑승했을 정도로 재미있는 놀이기구는 분명하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이 비룡 열차보다는 드라켄 밸리의 '발키리'를 적극 추천!!! 아이들도 탈 수 있으므로 꼭 발키리를 타보도록 하자!

 

서라벌관람차

놀이동산의 상징과도 같은 대관람차. 경주월드에서는 서라벌 관람차라 부른다. 연식이 있다 보니 시설은 노후되긴 했어도 타보면 경주월드뿐만 아니라 주변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내려다볼 수 있다.

 

드라켄 밸리와 엑스존의 사진이 부족하긴 하지만 경주월드는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방문해도 될 정도로 어른들도 아이들도 만족하면서 탈 수 있는 놀이기구가 엄청 많다. 가까운 부산 롯데월드, 창원 로봇랜드, 김해 가야랜드 보다 훨씬 괜찮다. 돈이 아깝지 않음.


경주월드 식당가

일단 입장했다면 밖으로 나갈 수는 없다.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피그닉 존에서 직접 싸온 음식을 먹는다던가 놀이공원 내부에 위치한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두 번의 방문 중 첫날은 캘리포니아비치 바로 옆에 위치한 버클리 클럽 푸드코트를 이용했고 두번째 방문때에는 아메리카나를 방문했다.

 

경주월드 버클리클럽 푸드코트

경주월드 푸드코트

일단 실내는 엄청 넓었는데 수학여행 온 학생들로 가득했다.

 

메뉴판

보통 8천 원~ 1만 2천 원선의 음식을 판매 중이다. 내가 직접 이용해본 메뉴는 장터국밥, 등심돈까스, 미역국이 되겠다.

참고로 맘스터치는 2층에 위치해 있다.

 

등심돈까스 10,500원

등심 돈까스가 직사각형모양으로 길쭉하게 만들어져 있다. 일반 휴게소 돈까스에 비해서 맛이 떨어지며 그냥 평범한 돈까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장터국밥 1만원

안지기님이 선택한 장터국밥. 맛없다. 소고기 미역국보다 1천원이나 더 비싸면서 훨씬 맛없다.

 

소고기 미역국 9,000원

와 진짜 개인적으로 푸드코트에서 가장 맛있었던 메뉴는 다름 아닌 미역국이다. 오복미역국의 미역국만큼은 아니지만 진심 다른 요리들에 비해서 월등히 맛있었다. 미역국을 선택한 아들 2호가 대단할 따름. 어디까지나 푸드코트 음식 맛 기준임.

 

버클리클럽 푸드코트에서는 맘스터치를 이용하거나 미역국을 주문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듯하다.

 

꿀팁!! 이곳 푸드코트에 대용량 정수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물병이나 보온병을 가지고 있다면 물을 보충할 수 있다. 

 

아메리카나

대관람차 바로 옆에 위치한 아메리카는 4,500원에 즉석라면과 다양한 간식을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곳이다. 

 

아메리카나

한강 라면으로 불리는 기계가 많이 설치되어 있어 취향에 맞는 라면을 선택하면 되는데 안타깝게도 신라면과 진라면 순한 맛/ 매운맛, 짜파게티만 주문이 가능하다.

 

아메리카나 메뉴판

라면 한 봉지에 4,500원이 비싸긴 하지만 이런 곳에서의 4,500원은 레벨이 다르다. 가성비는 이 라면이 최고다.

 

야외 푸드트럭

왕지파이 5천원, 아이스 탕후루 5천원
솜사탕, 슬러쉬

다른 건 모르겠고 5천 원에 판매하는 왕지파이는 맛있었다.

 

피크닉 존

피크닉 존

굳이 경주월드 음식점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위 사진에 보이는 피크닉 존에서 가지고 온 음식을 먹을 수도 있다. 나무그늘도 많고 테이블과 파라솔이 설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이용이 가능해 보였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저 피크닉 존을 이용해야 할 듯하다. 솔직히 경주월드 안에 음식 비싸고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기 때문.


경주월드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본 경주월드. 

 

놀이기구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선택일 듯 하다. 나는 평일 수요일과 금요일에 방문했었는데 아무래도 다음날이 휴일인 금요일에 사람들이 더 많았다. 어느 요일을 선택하던지 간에 수학여행 온 학생들로 붐비기 때문에 오전 시간에는 사람들이 몰리는 놀이기구는 피하고 2시 30분부터 학생들이 퇴장하는데 이때부터 인기 좋은 놀이기구를 발 빠르게 노리는 것이 좋아 보였다. 오후 3시 이후에는 대기시간 10분도 기다리지 않고 썸머린 스플레쉬와 드라켄, 발키리를 즐길 수 있었다.(금요일은 힘들 수 있다! 그래도 주말보다는 나음)

 

금요일에 경주월드를 이용하고 누나가 선글라스를 분실했다는 것을 알고는 토요일 오후에 경주월드에 다시 찾아간 기억이 있는데 평일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한 차들과 사람들로 미어터지고 있었다. 정말 주말에는 제대로 놀이기구도 탈 수 없을 듯. 그랜드캐년에서 분실했던 선글라스는 매표소 입구 고객센터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 

 

에버랜드처럼 직업정신으로 똘똘 뭉쳐 방문객들을 즐겁게하는 직원이 없는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평일에 놀이기구 타기에는 최고의 놀이공원이 아닐까. 정말 잘~ 놀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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