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 가족숙소 추천 구룡포 청소년수련원(저렴한데 뷰맛집)

포항 구룡포 가성비 가족 숙소 추천 구룡포 청소년 수련원 뷰 맛집

가족여행 목적지인 포항 숙소를 많이 알아보다가 알게 된 정말 가성비 좋은 숙소를 소개한다. 이 숙소는 포항 제일의 명소인 호미곶과 구룡포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곳으로 동해바다의 오션뷰도 만날 수 있고 가격까지 착한 데다 시설도 깨끗해서 굉장히 큰 만족도를 준 숙소다. 시설의 정확한 이름은 '포항시 청소년재단 구룡포 청소년수련원 가족 콘도'이다.

 

썸네일
구룡포청소년수련원 가족콘도 오션뷰

이곳은 어느 유튜버를 통해 알게 된 숙소이고 포항시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는 곳으로 위치도 좋고 가격도 주중 5만 원, 주말 7만 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실제 구룡포 청소년수련원을 경험하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들에 대해서 기록해보는 포스팅.

 

호미곶을 지나 4~5분 정도 차를 몰고 가면 도착하는 구룡포 청소년수련관. 주차를 마친 후 주변을 둘러본다.

 

이름 그대로 청소년들을 위한 수련원으로 사용하는 곳이었으며 주차공간도 넉넉하고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의 오션뷰도 정말 멋지다. 나처럼 가족을 동반한 사람들은 가족실(콘도형)을 이용하게 되는데 '해송관' 1층 로비에 들어서면 당직자처럼 보이는 분이 우리를 반겨준다. 

 

기본적인 안내사항과 등록절차를 마치면 방 키를 들고 룸으로 들어서게 된다. 해송관은 3층으로 되어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계단을 이용할 필요 없이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다.

 

구룡포청소년구련원 해송관 지도

해송관에서 가족실(콘도형)은 3층을 이용해야 한다. 1층과 2층에 다목적체육관과 휴게실이 존재하지만 가족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은 없었다. 간단한 체육시설 예를 들면 탁구장 같은 것이 있었다면 아이들과 함께 재미난 시간을 보냈을 텐데 그러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

 

해송관 3층

해송관 3층의 모습. 이곳을 따라 해상 호실로 들어가면 된다. 우리는 303호를 이용했는데 처음 3층에 들어섰을 때 복도 불이 켜져있지 않아 음산한 분위기에 당황했다. 엘레비이터 옆으로 복도 불을 켤 수 있는 스위치가 있으니 당장 켜 놓을 것. 미리 예약 후 방문하는 것인데도 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점은 지적될 부분이다.

 

그리고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만나게 되는 다목적실의 모습. 우리처럼 가족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곳을 이용할일이 전혀 없을 듯. 정수기가 2대 설치되어 있으니 음수용 물이 필요한 분들은 이 곳을 이용하면 되겠다. 참고로 여느 호텔처럼 기본적인 생수나 음료들은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다.

 

아날로그 방식의 옛 열쇠를 이용해 303호의 문을 열고 들어선 모습.

 

오.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상당히 넓은 모습의 거실이 인상적이다. 음식을 차려 놓고 먹을 수 있는 커다란 나무 테이블도 있고 거실장과 티비의 모습도 보인다.

 

정말 좋았던 것은 우리가 이용하는 객실에서 포항 동해바다가 바로 보인다는 것. 테라스가 특히나 엄청나게 컸는데 날이 좋을 때는 밖에서 고기를 구워 먹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 시설에 고기 냄새가 배일 수도 있고 다른 맛있는 식당들을 많이 조사 중이었기 때문에 이곳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은 전혀 먹지 않았다.

 

포항 구룡포 청소년 수련원 가족실

포항 구룡포 청소년수련원 303호 에서 바라본 동해안 오션뷰 모습. 진심으로 뷰 맛집은 인정! 호미곶이 바로 옆이기 때문에 억지로 아침 일찍 일어나 호미곶 갈 필요 없이 이곳에서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TV의 사이즈가 커서 놀랐음. 놀다가 숙소에 복귀했을 때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IPTV가 아닌 일반 유선 케이블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오는 방송도 작고 채널이 돌아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시스템 에어컨

여름에도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에어컨이 거실 1개 방 1개 총 2개가 설치되어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에어컨이 없어도 될 때라 컨디션은 확인할 수 없었다. 그래도 벽걸이나 스탠드 에어컨이 아니라 공간 차지도 하지 않고 효율적인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주방의 모습. 2박 3일 보내기에는 충분히 큰 사이즈의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커피포트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기본적인 식기들과 냄비, 프라이팬, 쟁반, 칼, 도마까지 잘 준비된 모습. 하지만 사용은 안 했다. 숙소에서 요리를 해 먹는 가족들에게는 정말 좋은 듯하다. 

 

주방 기구 중에서 아쉬웠던 것은 '커피포트'다. 이런 숙소에서 커피포트를 이용하기 전 뚜껑을 열어 안쪽의 냄새를 맡아보는 편인데 끔찍한 쉰내가 났다. 덕분에 카누 커피 마시는 것은 패쓰 했을 정도. 당직자들이 이용객들이 퇴실한 후 잘 확인해야 할 듯싶다.

 

화장실

주방 바로 옆에 화장실이 존재하는데 컨디션이 매우 깨끗했다. 샤워부스도 구분이 되어있고 변기에는 비데까지 설치되어 있어 이용하는 내내 잘 사용했다. 단점이라면 뜨거운 물이 나올 때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정도. 일단 나오기 시작하면 이후에는 잘 나오니 참고할 것.

 

아, 그리고 비누나 샴푸, 바디워시, 수건은 제공되지 않으니 꼭 챙겨 와야 한다. 우리는 수건 2개를 챙겨 왔다가 부족함을 느껴 1개를 마트에서 더 구입했다.

 

안방

구룡포 청소년수련원 가족실은 거실 1개 방 1개의 구조이다. 방도 생각보다 넓어서 뒹글 뒹글 사용하기 좋았고 거실처럼 창도 있었기 때문에 채광도 좋고 동해바다 감상도 가능했다.

 

룸 옷장에는 4인용 침구세트가 준비되어 있다. 깨끗한 침구 컨디션에 기분이 좋았는데 딱 거기까지. 이 침구를 이용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정말 빡세다. 

 

1층 로비에서 안내받을 때 침구 사용 전 커버를 씌우라고 안내를 받았는데 이게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했다. 룸에 들어가서 이불을 꺼내보니 옆에 커버가 별도로 존재한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순서에 맞게 커버를 씌어 주면 끝나는 것인데 커버 씌우는 방법이 사진으로는 쉽게 이해도 가지 않을뿐더러 이해를 했다 하더라도 그 방법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번거로운 방법을 고수하고 있었다.

 

총 4개의 침구세트. 베개, 밑 이불, 윗이 불 커버를 덮느라 꽤 많은 시간을 소비한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면 위 사진처럼 침구에 커버를 씌워야 된다는 이야기. 원칙대로 사는 사람이라 시키는 대로 하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커버 씌우지 않고 사용할 걸 하는 후회도 남는다. 그 정도로 침구세트 커버 씌우는 일은 번거롭고 귀찮을 뿐 아니라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303호에서 내려다본 주차장과 동해 오션뷰.

 

포항 구룡포 청소년수련원 가족실(콘도형) 이용요금

02번을 참고하면 되는데 가족실은 43.74㎡(중)과 62.64㎡(대) 사이즈가 존재한다. 내가 이용했던 303호(중)는 평일 5만 원 주말 7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정도 컨디션과 위치에 5만원이라면 정말 저렴하다는 생각. 불만도 많았지만 만족도가 더 큰 것이 사실이다.

 

여기서 잠시 정리해보는 구룡포 청소년 수련관 장점, 단점

장점
  • 저렴한 이용요금 : 평일 5만원 주말 7만원
  • 최적의 위치, 룸에서 일출 감상 가능
  • 호미곶, 구룡포 접근성 최고
  • 웬만한 주방용품은 다 구비되어 있음
  • 화장실 비데 설치(휴지 있음)
  • 따뜻한 물 잘 나옴
  • 저렴한 숙소 치고 TV 사이즈가 큼
  •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 거실, 방 모두 시스템에어컨 설치
  • 산책로, 운동장, 저수지 등 주변 다양한 즐길 거리
단점
  • 침구 커버 설치 직접 해야 함!! 진심 최악!!
  •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 스산함이 느껴짐
  • 복도 불을 왜 계속 끄는 건지...
  • 편의점 없음. 차 타고 5분 거리까지 가야 함.
  • 안내 당직자에 따라 입실이나 퇴실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음. 퇴실할 때 분리수거를 해야 하는지 침구커버를 분리해야 하는지 키 반납을 어떻게 하는지 정확한 안내를 받지 못함(퇴실 전 안내 방송이 나오는데 방송과 실제가 다름)
  • 2박 3일 입실이었는데 1박 후 구룡포 여행 중일 때 연락이 와서는 언제 퇴실하는지 물어봄. 2박이라고 하니 아 그러시구나 하셨는데 저녁에 숙소에 도착해보니 우리 방에 누군가 들어온 흔적이 있었음. 퇴실 청소를 위해서 출입하신 듯.
  • 산과 저수지가 바로 옆에 있어서 인지 벌레가 엄청 많음. 해가 저물면 테라스 나갈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하며 방충망 꼭 미리 설치해놔야 함. 잠깐 방충망 열었다가 그 순간 밀어닥친 벌레들 잡느라고 고생함. 게다가 방충망에 구멍 뚫린 곳도 있었음.
  • 따뜻한 물 나올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함. 진심 옷 다 벗고 뜨거운 물 틀어 놓고 있었는데 이렇게 까지 기다려야 되나 싶었음(그래도 한번 나오고 나면 이후에는 잘 나옴)
  • 수건 없음, 샴푸없음, 바디워시 없음. 면도기 없음, 칫솔없음, 치약없음(비누 1개 있었던 듯??)
  • 커피포트 찌릉내남
  • 빨래건조대가 있지만 관리가 되어있지 않아 먼지가 수북. 전혀 사용할 수 없었음.

 

완벽한 숙소를 찾는다면 구룡포 청소년수련원은 조금 애매한 포지션일 수 있다. 하지만 평일 5만 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으로 오션뷰와 괜찮은 룸 컨디션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제목처럼 가성비로 보았을 때는 정말 포항 최고의 숙소가 아닐까.

 

위에 언급한 단점들을 미리 알고 대처한다면 좀 더 괜찮게 이곳을 이용할 수 있을 듯하다. 많은 단점들이 있지만 우리 가족의 포항 여행에 구룡포 청소년수련원은 괜찮은 숙소를 제공해 주었다. 선택은 본인의 몫. 내돈내산 포스팅.

 

예약을 위해서는 포항시 청소년재단 홈페이지에서 통합예약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네이버나 카카오톡으로 가입 및 예약이 가능했다. 예약사이트는 아래 링크 참고

 

포항시 청소년재단 구룡포 청소년수련원 통합예약

  • 상호 : 포항시청소년재단 구룡포 청소년수련원
  • 전화번호 : 054-240-9150~9153
  • 주소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영월길 51 포항시 청소년수련원

아래는 구룡포 청소년수련원 부지의 볼거리 사진 모음.

 

분리수거장
캠핑장용 손수레
숲체험 공간 샤워실, 화장실
술체험공간

아이들과 공놀이를 즐겼던 곳.

 

앚아 쉴 수 있는 벤치도 있다.
캠핑장
캠핑데크와 잔디

웬만한 큰 리빙쉘도 피칭이 가능하다.

 

개수대
수압좋고 물은 잘 나오지만 온수 사용불가
카라반
바퀴없는 집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았던 카라반의 모습.

 

산책길 다람쥐
대나무터널
대나무터널
잔디밭
전망대
나무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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