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대 현지인 맛집 포갈집 내돈내산
- 직접가본 여행,맛집/경북,경주
- 2022. 5. 21.
포항 영일대 현지인 인생 맛집 포갈집 포갈살, 포갈꽃살, 마약포갈살 내돈내산
포항 여행 1일 차 저녁으로 방문했던 포갈집. 안지기님과 영일대 숙소 주변 맛집을 찾고 찾다가 발견한 곳으로 포항 현지인들이 굉장히 많이 찾는 역사 또한 깊은곳이라고한다. 평일 5시 정도의 방문이었는데도 웨이팅 후 입장할 수 있었는데 이것저것 긴 말 필요없이 정말 만족했던 찐 맛집이다.
본 포스팅은 내돈내산으로 진행되었다.
우리의 숙소였던 포항 갤럭시 호텔 바로 맞은편에 있었기 때문에 찾기도 쉬웠고 접근성도 아주 좋았다. 다만 오후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바깥 대기 의자에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을 정도였는데 식당 안을 둘러보니 1층 안에는 벌써 사람들로 가득했고 구워지는 고기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분명 맛있는 고기 냄새!
식당에 도착했다면 기다리는 사람들 따라서 가만히 있을 것이 아니라 식당 안의 대기 명부에 이름과 인원을 미리 적어 놓자.
약 15분의 대기 끝에 직원의 안내에 따라 입장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2층으로 안내가 되었다.
웨이팅이 있길래 2층도 사람들로 가득 차 있을 줄 알았더니 아~무도 없었다. 이른 시간의 방문이라 매장 세팅 때문에 손님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되려 1층에 비해서 채광도 좋고 갈끔하다.
포항 포갈집 메뉴판
다른 사람들의 포스팅을 보니 한우소꼬리와 우설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었기에 우리는 포갈살, 포갈꽃살을 처음에 주문했고 먹다가 마약포갈살과 포갈라면, 포갈 비빔밥을 주문했다.
테이블 세팅
고깃집 다운 기본적인 상치림이 제공되는데 기 중에서도 도토리 냉묵사발? 이게 진짜 맛있다. 살얼음이 동동 떠 있고 묵이 심심하지 않게 간이 적당히 되어있는 느낌. 시원한 술안주로도 좋아 보였다.
가장 먼저 주문한 고기는 포갈꽃살 3인분과 포갈살 3인분이다. 고기를 처음 보자마자 우와~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고기의 상태가 좋아 보였는데 이렇게 기다란 모습의 갈비살은 처음인 듯. 가격으로 보아서는 분명 한우가 아닌 수입산 소고기일 텐데 어쨌든 비주얼 정말 최고다.
고기 먹는 순서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생고기인 포갈꽃살부터 맛있게 구워 보기로 한다.
포갈꽃살을 열심히 굽고 있을 때 서비스라고 하면서 작은 양의 포갈탕에 제공된다. 우리 가족이 예뻐서 준 것은 아니고 방문하는 모든 손님들에게 맛보라고 주는 듯했다. 정식으로 주문해서 먹을 경우 양이 더 많고 8천 원. 뚝배기가 팔팔 끓고 있어서 엄청 뜨거웠는데 서비스로 제공되는 포갈탕 치고 고기도 큼지막하게 들어있다.
흔히 아는 갈비탕보다 조금 더 밍밍하고 담백한 느낌?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다. 물론 술안주로도 최고다!
맛있게 익은 포갈살의 모습! 큼지막하게 씹는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별도의 컷팅 없이 그냥 먹어도 될 정도로 고기가 상당히 부드럽고 맛있다. 우리 가족은 아이들이 먹기 편하게 한 입 크기로 잘라 주었는데 한입 먹는 순간 다들 진실의 미간이 발동되면서 음~~ 을 외칠 정도였다. 포항에 와서 이 가격에 이 정도로 맛있는 고기를 먹게 될 줄이야.
다들 너무너무 만족하면서 젓가락질이 멈추지 않는다.
함께 제공되는 3칸짜리 소스에는 소금, 특제소스, 다진 마늘이 들어있었는데 어떤 것을 선택하든 굿 초이스! 맛있는 녀석들이 방문했다면 분명 탄성과 맛깔난 멘트를 날렸을 텐데 그러지 못하는 내가 한 스럽다. 어쨌든 진짜 맛있음.
이렇게 맛있는 고기에 알코올이 빠질 수 없다. 소주 한 병과 사이다를 주문해서 아이들과 함께 맛있게 식사를 이어간다.
어느새 포갈꽃살 3인분을 다 먹어치우고포갈살 3인분을 불판에 굽기 시작한다. 앞서 먹었던 포갈꽃살에 양념이 되어있어 고기에 윤기가 흐른다.
오... 영롱한 비주얼. 포갈꽃살의 만족감을 이 포갈살이 이어갈 수 있을지라는 고민이 무색하게 너~~ 무 맛있다
평범하게 먹어오던 양념갈비의 맛과 비교하면 포갈집의 포갈살은 덜 자극적이다. 양념이 고르게 배어있는 것 같은데 양념 떡칠은 되어 있지 않은 그런 상태. 너무 짜지도 않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좋아할 그런 맛. 거기에 숯불향까지 더해지니 술이 계속 당긴다.
개인적으로 포갈꽃살보다 양파 조림과의 조화가 더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냥 눈에 보이는 데로 곁들여 먹어도 다 만족스러울 것이다.
포갈꽃살 3인분, 포갈살 3인분에 멈추지 않고 마약포갈살 2인분을 추가로 주문했다. 마약포갈살 안 먹어보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았기 때문. 고추장 베이스 양념이기 때문에 확실히 고기가 붉다.
먼저 먹은 고기들보다 잘 타기 때문에 고기 굽는 스킬이 더 필요하다.
마약포갈살을 주문하면 치즈가 제공되는데 불판 한쪽에 녹여서 함께 곁들여 먹으면 되는데 어찌 된 게 치즈가 잘 녹지 않아 나중에는 치즈를 가운데로 옮겨 그제야 치즈가 녹기 시작.
치즈에 곁들여 먹어도 많이 맵다!
아들 1호와 2호가 조금 먹었다가 물을 냅다 들이켤 정도. 어른들의 술안주로는 정말 손색이 없어 보인다. 타지 않게 굽는 것이 포인트. 역시나 만족스럽게 고기 8인분 클리어.
식당의 만족도가 너무 커서 마약포갈살을 주문하면서 포갈라면과 포갈 비빔밥을 함께 주문했다. 먼저 포갈라면에도 서비스로 제공되었던 포갈탕에 들어있던 고기가 그대로 들어간다. 어떤 라면을 사용했는지 모르지만 (아마도 열라면 일듯??) 라면이 엄청나게 맵다! 라면을 좋아하는 아들 1호와 2호 모두 처음에 면발을 맛있게 먹다가 뒤에 찾아오는 매운맛에 식겁할 뻔!
어른들은 좋아할 그런 매운맛이니 참고할 것.
포갈라면에 비해서 1천 원이 저렴하고 매운맛도 훨~씬 덜 하다.(그래도 아이들은 '조금' 매워하더라.) 맛이 없진 않았지만 포 갈라면이 더 맛있었음.
완전 만족하면서 식사를 마친 테이블 모습.
포항의 첫 식사가 너무도 만족스러워 가족 모두 행복했던 순간.
소고기면서 110g에 9,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고기의 종류도 다양하고 서비스로 제공되는 요리들도 만족스럽다. 오래된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웨이팅이 필요할 정도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포항 영일대 현지인 맛집. 포항 여행 중 계속 생각이 날 정도로 우리 가족에게는 포항에서의 인생식당.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을 방문해서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오래된 식당을 찾는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식당이었다. 다음에 포항 올일 있으면 방문 1순위.
내돈내산 포스팅.
- 상호 : 포갈집
- 전화번호 : 0507-1319-6519
-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삼호로 213-1 포갈집
-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새벽 1시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안심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