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자바 싱크대 절수페달 고장 물샘 셀프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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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스자바 JABA 싱크대 절수페달 고장 물샘 셀프수리

하다하다 이제는 싱크대 절수페달까지 셀프로 수리를 해보는 지경에 이르게되었다. 우리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싱크대 절수페달은 티에스자바에서 제조한 TF721A로 약 6년정도를 사용했다. 아파트에 입주할때부터 기본적으로 설치가 되어있던 제품이라 많이도 신기해하면서 오랫동안 잘 활용하면서 사용해왔는데 갑자기 언제부턴가 싱크대의 수전에서 물이 똑똑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처음에는 싱크대 수전의 카트리지 교체만으로 수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수전을 분해해보았지만 우리집 싱크대 수전은 카트리지를 교체할 수 없는 일체형 타입이라 어쩔 수 없이 큰 돈을 들여 수전을 새롭게 구입해 설치를 하게된다.

 그런데. 수전을 교체했음에도 불구하고 새 수전에서도 여전히 물을 잠근 상태에서도 물이 똑똑 떨어지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되었고 수전이 아닌 절수페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방향을 돌리게 된다.

 

티에스자바 TF721A 컨트롤박스

싱크대 하부 문짝을 열어보면 한쪽 벽에 티에스자바 TF721A의 컨트롤 박스 모습이 보인다. 아마도 저 곳으로 물이 모여들게되고 풋페달을 이용해 물의 공급을 오고가게 만드는 듯 하다. 일단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절수페달 컨트롤박스와 연결된 호스들의 나사 부분을 다시한번 힘있게 조여서 물이 새는지 안새는지 확인해 보았는데 역시 나사만 조아서는 변화가 없다. 어쩔 수 있나 컨트롤박스와 연결된 호스의 물 공급을 막고 호스를 분해해보기로한다.

 

가장먼저 물을 공급하는 메인 호스의 밸브를 위 사진처럼 돌려 물의 공급을 막는다.

 

메인 호스 밸브를 닫아놓더라도 호스 속에 남아있는 물이 흘러내릴 수 있기 때문에 싱크대바닥에 작은 통을 받쳐두고 작업하는 것이 좋다. 수건도 있으면 편하다.

 

절수페달 컨트롤박스 호스 해체

컨트롤박스에 직접 연결된 호스도 몽키스패너를 이용해 분해를 해준다. 이때에도 물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 할 것. 왼쪽과 위쪽의 호스를 분해 했다면 십자드라이버를 이용해 컨트롤 박스를 때어낸다.

 

하부에 꼽혀있는 전선들도 훼손이 되지 않게끔 조심히 때어낸다음 안전한 곳에 놓아둔다. TF721A 모델은 건전지가 아닌 220V 전기로 작동되고 있다. 혹시 모르니 메인 전원플러그도 빼놓으면 좋다.

 

자바 절수페달 컨트롤박스의 외부 모습은 상당히 심플하다. 직관적으로 전면에 붙어있는 버튼을 좌우로 돌리게되면 절수페달로 작동하는 자동모드로 사용할 수도 있고 왼쪽으로 끝까지 돌리면 절수패달을 사용하지 않는 수동모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내가 확인해본바에 의하면 수동모드로 버튼을 돌려놓고 수전의 스위치만을 이용해 사용하게 될 경우 수전에서는 물이 똑똑 떨어지지 않았다. 그럼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이 절수페달의 어딘가를 손보아야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IN, OUT 호스단자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부분인 듯 하다. 외관상 보았을때에는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어쩔 수 없이 십자드라이버를 이용해 컨트롤박스를 뜯어보기로 결정. 전면의 4개의 나사만 풀면 간단하게 해체가 가능했다.

 

이 것이 티에스자바 절수페달 컨트롤박스 내부의 모습이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더 투박하고 심플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었다. 영어로 솔레노이드 밸브라고 적혀있는 저 부위가 아무래도 문제인 듯 해보인다. 정식 모델명칭은 이렇다.

  • SOLENOID VALVE
  • MODEL - MWL06
  • VOLTS - DC6V
  • PRESSURE - MAX7BAR
  • LOT NO. 141203

그런데 6년 동안 사용한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제품의 상태가 상당히 깨끗하다 정말 고장이 맞나 싶을정도로 괜찮은 컨디션을 하고 있어 살짝 당혹스러울 정도다.

 

솔레노이드밸브 아래에는 전자기판의 모습이 보인다. 전기쪽으로 잘 아는 것이 없어 그냥 육안으로만 스윽 훑어보고 패스. 내 눈에는 이상한 부부분이 없어 보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결관 구멍에 물티슈를 넣어 청소를 해주었는데 딱히 막히거나 이물질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연결된 호스들의 상태도 그리 나쁘지 않아보인다. 결국 엄청난 검색과 구글링을 통해 나와 유사한 사례들을 찾아보려했는데 이 제품에 대해 포스팅을 한 사람들이 정말 몇 없었다. 있어도 제대로된 정보를 찾기도 쉽지 않았는데 나의 경우 컨트롤 박스 안에 들어있는 '솔레노이드밸브'를 교체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만약 이 절수페달을 시제품으로 통채로 구입하게되면 풋 스위치와 함께 컨트롤박스, 호스를 포함해 온라인에서 보통 10만원에 거래가 되고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전체를 교체할 필요없이 솔레노이드밸브만 교체하면 저렴하게 수리를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이 솔레노이드 밸브만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본품에 적혀있는 모델명을 검색해보아도 검색결과가 없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티에스자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S 문의 글을 남기고 답장을 받을 수 있었다. 내가 살고있는 가까운 지점을 통해 택배로 솔레노이드만 구입이 가능하다 했으며 해당 지점장의 연락처도 함께 받을 수 있었다. 의외로 빠른 답장에 놀랄정도로 저녁에 글을 올리고 다음날 아침에 답변을 받았었다. 해당 지점장에게 문자로 자초지정을 설명한 다음 솔레노이드 밸브만 구입하고싶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그에대한 답변이 왔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솔레노이드밸브의 가격이 높았다.  솔레노이드밸브 45,000원에 택배비별도. 결국 5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말이었다. 하...이 가격에 구입하고싶지는 않았기에 다시한번 구글링을 한 결과 내 제품과 같은 제품을 찾게 되었다. 

 나는 '대림플러스' 라는 곳에서 이 제품을 구입했고 제품가격은 38,500원에 배송비 3,000원 해서 총 41,500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그런데 이 제품을 구입할때에도 약간 오해할만한 문제가 한가지 있었다. 제품의 상세페이지 속 솔레노이드밸브 사진 이미지가 굉장히 작아서 내가 구하는 모델과 모양이 같은 것은 알겠는데 모델명이 살짝 달라보였다.

  • 고장난 솔레노이드 모델명 : MWL06
  • 대림플러스에서 판매중인 모델명 : SWL06

조금 깅가밍가한 마음으로 주문을 해보았는데 다행히도 문제없이 작동되는 제품이었다. 모양은 완전 동일하고 모델명만 달랐다. 개선품인지는 나는 알 수 없다. 만약 SWL06이라고 적힌 더 저렴한 솔레노이드밸브를 발견하게 된다면 그냥 구입해도 무방하다. 사실 내가 검색을할때에도 3만원에 판매되는 동일 제품이 있었는데 사진이 너무 작고 확인할길이 없어 그냥 대림플러스에서 구입했던 것이다. 제품을 구입할때는 아래의 키워드로 검색하면 나올 것이다.

 

"자바(JABA)TF-721 터치식 풋밸브 솔레노이드"


자 이제 내돈주고 구입한 솔레노이드 밸브가 왔으니 교체작업을 시작해보자.

 

몇번 뜯어보았다고 호스와 컨트롤박스 분해는 이제 쉽다.

 

왼쪽이 새로 구입한 SWL06, 우측이 MWL06 솔레노이드밸브가 되겠다. 모양도 크기도 완전히 동일하다.

 

솔레노이드밸브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는 단 2개다. 위 빨간색동그라미속 나사만 십자드라이버를 이용해 제거하면 솔레노이드밸브 탈거가 가능하다.

 

전자기판과 연결된 결합부위도 해체해준다.

 

솔레노이드 밸브의 뒷쪽에 황금색의 홈에 수동/자동 스위치를 결합해주면 되는 것이다.

 

기존의 밸브를 때어내고 새 밸브를 장착한 모습.

 

선을 다시 연결해주고 솔레노이드밸브 고정용 나사 2개를 다시 고정한 다음 컨트롤박스커버를 닫은 다음 나사 4개를 조여 박스를 완전히 고정해주자.

 

컨트롤박스 결합완료

이제 홈에 맞추어 스위치를 결합해주면되는데 그냥 마구 우겨넣으면 잘 들어가지 않는다. 좌우로 살짝 살짝 비틀어가며 넣어주다가 어느정도 홈에 들어갔을때에는 고무망치등을 이용해 두드려주면 잘들어가게된다.

 

이제 호스도 다시 연결해준다. 분해하고 결합할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의외로 호스와 컨트롤박스안에 남아있는 물이 상당하다. 싱크대의 부식을 예방하기위해 바닥에 바가지등의 통을 꼭 받쳐두도록하자.

 

컨트롤 박스 하단의 전선들도 구멍에 맞추어 결합시키고 전원을 연결하자. 

 

자 이제 잠궈두었던 메인 물 호스의 밸브를 열어 물길이 트이게 만들고 티에스자바 절수페달 컨트롤박스의 수동/자동 스위치를 오른쪽으로 끝까지 돌려 자동으로 맞춰 놓은 다음 수전의 핸들스위치는 물이 나오는 방향을 향하도록 한다. 

 

자바 절수패달 스위치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절수패달을 눌러본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풋패달 스위치를 통해 물도 잘 나오고 이전처럼 물이 잠궈진 상태에서 물이 똑똑 떨어지지도 않게 되었다. 41,500원을 투자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10만원을 다시 재투입해 절수패달을 구입해야했는데 문제가 해결되어 정말 다행일 뿐이다. 절수 패달자체가 꼭 있어야 하는 제품은 아니지만 처음부터 이걸 사용해오다가 막상 사용하지 않을려고하니 수전의 핸드스위치를 켜고 끄는게 왜 그리 힘들던지. 절수페달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안지기님은 굉장히 기분이 좋다.

 

티에스자바 JABA 싱크대 절수페달 TF721 전기식 터치패달을 사용하다가 수전에서 물이 똑똑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면 가장먼저 컨트롤박스 안에 들어있는 솔레노이드밸브를 교체하는것이 금전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다. 만약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다 귀찮다면 새제품을 구입해도 되지만 어차피 전문가를 불러 시공하지 않는 이상 본인이 직접 해야할 일이된다. 이런 부분에 있어 티에스자바 공식홈페이지에 온라인으로 부품을 구입할 수 있는 메뉴를 만들어두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든다. 아...그럼 비싼 가격에 팔게되려나 ^^; 어쨌든 나의 경우 솔레노이드 밸브 교체만으로 절수페달의 물샘 고장 현상을 수리할 수 있었다. 나와 같은 상황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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