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달살기중 한마음병원 정형외과 방문기
- 직접가본 여행,맛집/제주한달살기
- 2020. 6. 10.
제주도 한달살기중 한마음병원 정형외과 방문기
제주도 한달살기 도중 아들1호가 갑자기 발등이 아프다며 절뚝절뚝 걷게되었다.
숙소마당에서 뛰어놀다가 그런것같긴한데 열심히 뛰어노느라 어떻게 다쳤는지 기억도 하지 못했다.
으이구..조심좀하지..
단순 타박상이나 근육이 놀란 것일테니 하루만 더 지나보고 그래도 아프면 병원을 가보자했지만 안타갑게도 다음날에도 아들1호는 제대로 걷지를 못했다.
고민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헉. 그럼 제주도에 어떤 병원을 가야할까!!??
제주도 한달살기도중 아들2호는 제주대학병원에서 1주일에 한번씩 주사를 맞고 있던터라 대학병원을 갈까도 했지만 아무런 진료처방없는 아들1호는 막무가내로 방문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어쩔 수 없이 네이버등을 이용해 제주도병원을 검색해보았는데 생각보다도 많은병원이있긴했다.
그 중에서 고르고골라 방문한 병원이 '제주 한마음병원'이다.
숙소에서 아침일찍 서둘러 병원 주차장에 도착한시간이 오전 8시30분 경.
병원은 규모가 생각보다 컸다.
참고로 한마음병원은 주차료가 무료이지만 사람들이 너무많이 방문해서인지 주차장에 벌써부터 자리가 없었다. 힘들게 비어있는 곳에 주차를 하긴했지만 주차라인도 상당히 좁았다.
병원건물 주위로 규모가 제법 큰 주차장이 마련되어있지만 방문자들을 모두 케어하지는 못했다. 주차장 도로 곳곳에 이중주차가 판을 친다.
헉.
코로나19로인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작지않을까라는 나의 생각과는 달리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병원이 영업을 하기도전에 대기중이었다.
제주 한마음병원의 업무시작은 오전 8시 40분부터이다.
병원 로비에 도착했다면 번호표를 먼저 뽑아주도록하자!
8시 30분에 도착해 번호표를 뽑은 시간이 8시 40분.
그럼에도불구하고 내 앞에 대기인원이 50명이나 있다.
카운터가 열리고 번호표순서를 기다렸다가 진료신청서를 작성하다.
제주사람이 아니더라도 병원진료보는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아들1호의 발이 아픈관계로 정형외과로 접수를 했는데 하필이면 수많은 어르신들이 정형외과 진료를 위해 대기중이셨다.
정형외과 진료실 앞 간호사에게 진료신청서를 건네주고 지금부터 약 1시간 30분 이상 대기를 해야한다는 소리를 듣고 어차피 앉아있을 곳도 없어 아들1호와 차에서 기다리기로했다.(그정도로 정형외과앞에 특히나 사람이 많았다.)
1시간 30분이 되어서 다시 진료실앞으로 가보았지만 아직도 순번은 멀었다.
좀 대기하다가 정형외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는데 일단 의사선생님께서 굉장히 친절하시고 아이에게 살갑게 대해주셨다.
솔직히 어르신들을 많이 상대하다보니 아이들에게 투박하지는 않을까 싶기도했지만 괜한 걱정이있다. 자세하게 진료를 봐주시고 엑스레이촬영 후 다시 한번 보자고하셨다.
수납을 하고 지하1층의 영상의학과로 엑스레이촬영을 하러 가본다.
제주한마음병원 지하1층의 모습.
제주 한마음병원이 한 20년은 되었다고하던데 그 세월에 걸맞게 병원이 상당히 노후된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엑스레이결과 정말 다행히도 뼈에는 아무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듣게 되었다. 단순 타박상정도로 보면된다고 하셨는데 어린아이라 치유력도 좋고해서 별다른 약이나 파스등을 바를 필요없이 2~3일정도만 지나면 평소와 같아질거라고 말씀해주셨다.
혹시라도 2~3일 후에도 차도가 없다면 다시 방문해달라는 말씀.
굉장히 친절하고 살갑게 진료를 보아주셔서 되게 감사했다.
이 말을 듣기위해병원에서 보낸 시간만 3시간이 넘게 걸린듯하다^^;
어쨌든 아들 1호는 절뚝거리는 다리로 선생님께 인사드리고 병원을 나올 수 있었다.
의사선생님 말씀처럼 2~3일 후에는 다시 예전처럼 정상적으로 걷게 되었다.
많고 많은 제주도의 병원중에서 아무런 정보없이 참 많은 고민끝에 고른 병원임에도 불구하고 나와 아들1호에게는 만족스러운 제주도병원으로 기억된다.
우리처럼 제주여행중 병원방문이 필요한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정보이길 바란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