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수목원 숲속 야시장 구경 (feat.푸드트럭)
- 직접가본 여행,맛집/제주한달살기
- 2020. 6. 9.
제주 한라수목원 숲속 야시장 구경(feat.푸드트럭)
요즘은 지역마다 푸드트럭의 인기가 상당하다.
재래시장, 공원, 바닷가 할 것 없이 사람들이 모여들만한 곳에는 푸드트럭들이 즐비하다.
제주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푸드트럭이 모이는 곳은 한라수목원에 위치해있다. 한라수목원의 입구즈음에 위치하고 있어 저녁이 되면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푸드트럭의 음식을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편이라 가족들과함께 직접 방문해본다.
5월 초의 어느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제주 한라수목원 야시장을 방문중이었다.
다른 푸드트럭 광장에서 볼 수 없는 아주 자연친화적인 모습의 야시장이라 조금 놀란감이 없지않았다. 한라수목원 야시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넓은 공원에 나무도 많고 푸드트럭의 수도 상당히 많이 있었는데 무엇보다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구매해 편히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테이블과 벤치가 마련된 점이 특히나 만족감을 준다.
곳곳에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사진 찍는 재미가 있다.
다양한 메뉴를 판매중인 푸드트럭들.
인기가 있는 푸드트럭 앞에는 사람들의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곳곳에 배치된 테이블에 도란도란 모여 푸드트럭에서 구입한 음식들의 맛을 보고 있다.
푸드트럭의 음식을 구입하기전 자리 선점은 필수로 여겨진다. 당장 자리가 많다고 해서 맘 놓고 있다가는 서서 음식을 먹어야할 수 있다.
가장 긴 대기줄을 자랑했던 푸드트럭.
알고봤더니 편스토랑에서 정일우가 방문해 시식해보고는 이곳에서 가장 맛있다고 칭찬을 해서란다.
편스토랑 정일우가 방문한 푸드트럭의 이름은 '서프사이드그릴'이다.
엄청난 크기의 고기를 자랑했던 고인돌고기. 무려 11,900원이다. 재료는 칠면조를 사용한다고 한다.
제주 한라수목원 야시장에는 푸드트럭뿐만 아니라 프리마켓과 야시장도 함께 열리고 있다. 음식을 기다리거나 다 드신후에 구경하기 딱 좋다.
여흥으로 즐길 수 있는 야시장의 간단한 게임들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겨보았다.
야구공을 던져 찍찍이판에 붙이면 되는것인데 아들2호의 공은 계속 한개의 찍찍이판만을 노렸다. 그래도 꽝이 없는 게임이라 다트총 하나를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저녁이 되자 한라수목원 야시장의 모습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저녁이 되자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더 분주해졌다.
이제 우리갖고도 무언가 먹어야했기에 음식들을 골라본다.
파인애플 통쥬스 9,000원
파인애플하나를 통채로 음료수로 만들었다!
비주얼도 좋고 목도말라 주문해 본 것인데 역시 맛도좋고 비주얼도 최고지만 가격이 사악하다.
파인애플 통쥬스의 안은 이렇게 되어있다.
서프사이드그릴 - 새우바베큐 샌드위치 8,000원
줄이 너무너무 길어서 안먹으려했지만 사람들이 줄을 서는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거니라는 생각으로 서프사이드그릴에 줄을 서보았다. 30분 정도면 되겠지라는 나의 생각과는 달리 무려 1시간을 조금 넘게 대기해야만했다!!!
두 아들과 함께 테이블을 지키는 안지기님과 1시간동안 줄서있던 본인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다.
1시간을 기다려 받을 수 있었던 새우바베큐 샌드위치!
작은 버거빵안에 커다란 새우가 들어있고 포장박스 안에 감자튀김이 함께한다.
생각보다 작은 빵크기에 살짝 당황하고 부족한 내용물에 다시한번 당황했다.
그래도...오래기다렸으니 맛은 있어야지...
음....맛있다!!
새우의 통통한 살과 연한 머스타드느낌의 달달한 소스의 조합이 되게 만족스럽게 느껴진다.
충분히 먹어볼만한 음식인건 인정하는데 1시간 동안 기다려서먹을정도는 또 아님.
줄이 그리 길지않다면 먹어보고 너무 길다면 그냥 포기하는게 좋지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
베트남 반세오
안지기님이 좋아하는 베트남 요리인 반세오도 구입해보았다.
쌀가루반죽에 숙주등 여러가지채소와 고기나 해산물을 넣어 반달모양으로 부쳐낸 베트남 음식이다.
함께 제공되는 비닐장갑을 이용해 채소와 싸먹으면 꿀맛.
제주 한라수목원 야시장은 다른 지역의 야시장에 비해 다양한 푸드트럭들이 준비되어있고 구입한 요리들을 시멘트바닥이나 구석진 곳이 아닌 나무가 우거진 공기좋고 넓은 공원의 테이블아래에서 안락하고도 편안하게 시식을 할 수 있다. 이 점이 한라수목원 야시장의 가장 큰 장점이라본다.
단순히 요리만 즐길 것이 아니라 프리마켓에서 판매중인 다양한 물건들과 야시장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솔하다.
하지만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요리들의 대부분이 가격이 너무나도 높게 형성이 되어있다. 음식 몇가지만 골라도 밖의 레스토랑에서 사먹는 가격과 맞먹는다.
푸드트럭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감성이 존재하지만 오랫동안 이곳이 사랑받는 곳이 되기위해서는 적당한 가격정책이 필요해보인다.
푸드트럭의 결제에대해서는 카카오페이, 계좌이체, 신용카드 모두 사용이 가능했다.
제주시 동문시자에서 느낄 수 없었던 감성 푸드트럭을 느끼고싶으신 분들은 한번쯤 방문해보길 추천드린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