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양검은모래해변 아이들과 새우와 물고기 잡기
- 직접가본 여행,맛집/제주한달살기
- 2020. 5. 31.
제주 삼양검은모래해변 아이들과 새우와 물고기 잡기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어린아이들과함께 많은 해수욕장을 다녀보았답니다.
그 중에서 저에게는 익숙치 않았던 삼양검은모래해변은 이번 제주여행 중 처음으로 방문해본 곳 이랍니다.
제주공항과 조천의 숙소에서도 제법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저희 가족이 이용하기에는 아주 좋은 위치였습니다.
다만 제주 삼양검은모래해변은 다른 해수욕장들에 비해서 주차장이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제가 방문했을때에는 방문객들이 그리 많지 않은 날이었기에 주차하기에는 별 다른 어려움은 없었지만 성수기에는 주차가 조금 불편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사실 삼양검은모래해변은 아무런 정보검색도 없이 표지판만보고 그냥 방문해본 곳이랍니다.
이름에서 알 수 듯이 검은모래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고 아이들을 위한 얕은 바닷물이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방문한 것인데 우와...생각보다도 훨씬 훌륭한 해수욕장이었답니다.
정말 검은모래의 넓은 해변으로 이루어져 있고 멀리서보기에도 바닷물이 얕아 아이들이 놀기에도 적당해 보입니다.
해수욕장 멀리 검은 바위가 보이길래 새우나 물고기가 있나싶어 그곳에서 자리를 잡아보기로 합니다.
제주여행중 물놀이를 위해 항상 차에 구비해 두었던 매트와 의자 등을 셋팅부터 해둡니다.
그리곤 뭔가 바다생물을 잡으면 넣을 아이스박스와 함께 검은 바위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봅니다.
바닷물이 빠지고 바위사이로 남아있는 물웅덩이를 조심히 관찰 해 봅니다.
역시나 작은 새우와 물고기들이 정말 많이 있었답니다.
물도 아주 얕아서 아이들이 들어가 바다체험을 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좋건입니다.
이런 곳에서 어린아이들을 위한 바다생물 잡기를 할때에는 다이소등에서 판매하는 잠자리채가 최고랍니다. 잠자리채 2개만 있으면 별다른 스킬 없이도 새우나 작은 물고기를 잡기에 정말 안성맞춤입니다. 이번 제주여행에서 저 잠자리채가 신의 한수. 최고의 아이템이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을 동반하시는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드립니다.
아이들을 위해 새우를 잡고 있는 안지기님.
바위와 바위 사이에는 아주 자그마한 해변이 있어 깜짝 놀랐답니다. 우리만을 위한 미니멀 해변입니다. ^^
아이들에게 새우나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니 잠자리채를 들고는 얼른 물고기잡으러 나섭니다.
아이들이 직접 잡은 물고기들.
어떤 물고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작은 치어들이 잡혔습니다.
별다른 기술 없이도 바위틈이나 수풀사이를 잠자리채를 이용해 훑어보면 손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물고기가 크지 않더라도 이런 작은 물고기 한마리 잡는 것으로도 너무도 기뻐하는 아이들 입니다.
그러다 발견한 새우들의 집!
웅덩이안에 새우들이 엄청 많이 있었는데 조금 무식한 방법이긴 하지만 안지기님이 새우를 잡기 편하도록 바가지를 이용해 물을 퍼내었답니다. 물 퍼내는게 쉽지많은 않았어요. ^^;
그리고나서는 그냥 두 손으로 모아 안에 남아있는 새우들을 모조리 잡아버렸답니다.^^;
다시 열심히 물기기와 새우를 찾아 떠나는 아이들.
아들 2호는 잠자리채 하나로 한번에 새우를 7마리잡기를 잡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답니다.
그렇게 이날 작은 치어들과 새우들을 못해도 100마리는 넘게 잡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해수욕장에서 보다 월등히 많은 수의 물고기들과 새우를 잡다보니 아이들도 덩달아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계획에도 없던 제주 삼양검은모래해변을 방문해서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거리 만들어 준것 같아 기분 좋네요.
2시간 남짓 허리굽혀 아이들과함께 물고기를 잡다보니 등이뻐근하고 힘이드네요. 더 놀고싶어 하는 아이들을 어르고 달래어 잠시 밖으로 나와 휴식을 취합니다.
반바지를 입었는데도 결국 팬티까지 다 젖어버린 아들2호. 그래도 즐겁습니다.^^
아들1호는 직접잡은 물고기를 자랑합니다.
잠시 쉬면서 제주 삼양검은모래해변의 검은모래도 이제서야 손에 움켜쥐어 봅니다.
오...정말 검은모래인데다 입자도 참 곱습니다.
어느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바다도 즐기다가 다음 목적지를 위해 삼양검은모래해변과 작별하기로 합니다.
떠나기전 잡아놓은 새우와 물고기들은 모두 물웅덩이에 방생을 해주고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화장실 앞에는 개수대와 발씻는 곳이 있기 때문에 다리에 묻은 검은모래를 털어내기 좋았답니다.
우리가족처럼 어린아이들을 대리고 해수욕과 작은 물고기잡기를 원하시는 분들이나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해수욕장이기 때문에 제주여행의 시작이나 마무리를 해수욕장에서 즐기기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제주 삼양검은모래해변은 좋은 선택사항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방문하게 되신다면 잠자리채 준비하는거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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