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님표 집밥이 최고(feat. 백종원 육개장 레시피)

집밥

평소보다 조금 늦은 퇴근후 허기진 배로 도착한 나의 집.

아이들과 와이프님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부랴부랴 옷을 벗어 놓고 샤워실로 향한다.

따뜻한 물에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고 있으니 너무도 따스한 기운에 샤워실을 나서기 싫어지는 건 나만이 느끼는 행복은 아닐 것이다. 아쉬운 마음 뒤로 한 채 샤워실을 나서고 옷을 입고 거실로 향한다. 그 곳에는 정말로 감사하게도 나를 위한 와이프님표 저녁식사가 차려져 있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백종원표 레시피로 육개장을 끓여보았다는 와이프님.

 

집밥

나를 위해 정성들인 식사를 준비해줄 누군가가 있다는건 참 행복한 일이다. 고마운 마음으로 밥상에 앉아본다.

 

얼핏 보기에 소고기국 같아 보이지만

 

국속에는 건더기가 한 가득이다. 집에서 요리를 하면 무엇이든 원하는 만큼 가득 넣어 요리할 수 있는게 가장 장점이다.

 

맛이 어떠냐며 두 눈 동그랗게 뜨고 내 앞에서 자리잡고 앉아있는 와이프님. 간이 조금 심심한 것 같다며 너무 기대는 하지 마라고 한다.

그런 와이프님이 약간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한 숟가락 크~게 떠 먹어보고는 의외로 괜찮은 맛에 엄지를 치켜 세우며 '맛있어!'를 외친다. 

와이프님이 만들어 주는 음식이 사실 항상 맛있는건 아니지만 이번 육개장은 꾀나 괜찮았다. 무엇보다 요즘세상에 밥을 차려주는게 어딘가 싶다 하하.

 

와이프님의 메인반찬.

처음에는 새로나온 햄의 종류인줄 알았다. 알고 봤더니 스팸의 가운데를 사각형으로 도려내고 계란을 묻혀 구워낸 거 였다. 도려낸 사각형의 스팸은 오른쪽 사진처럼 같이 구워내었다. 별거 아닌것 같지만 참신하기도 하고 많이 번거러웠을 법도 한데 와이프님의 정성이 이쁘다.

 

멸치볶음, 마을장아찌, 일미, 마른새우볶음? 

이 반찬들은 우리와이프님께서 정말 정성들여 구입한 제품 들이다 ^^

 

에이 구입 했으면 어떠한가 이렇게 이쁘게 접시에 담아 내어오지 않았는가 ㅎㅎ

 

감사한 마음 가득 담아 육개장의 국물 조금 빼고는 깨끗하게 박박 긁어 먹었다. 오늘 하루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날려버리기위해 시원한 맥주한캔으로 저녁식사를 마무리 하였다.

오늘 저녁도 나를 위해 백종원 레시피를 찾아가며 열심히 요리해준 와이프님께 너무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