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한방테마파크 동의보감촌 가을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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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한방테마파크 동의보감촌 방문 솔직 후기

산청 동의보감촌이 유명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올드해 보이는 이미지와 이름 때문에 방문을 꺼려했던 곳이었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정말 한 번이 아니라 여러번 방문해봐도 될 정도로 다양한 테마와 볼거리를 제공했다. 비탈길을 많이 올라야 하는 것이 큰 단점이 될 수 있겠으나 맑은 공기와 자연을 벗 삼는 여행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산청 가볼 만한 곳이 될 수 있다. 

 

산청 동의보감천 무릉교(출렁다리)
입구 분수광장

일단 산청 동의보감촌의 입구에는 커다란 분수대와 광장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시원하게 폭포도 내려오고 있었다. 허준과 동의보감을 연상캐하는 식물 조형물 퀄리티도 상당히 훌륭했다.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입구뿐 아니라 길을 따라 올라가면 별도의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만약 무릉교 출렁다리만을 목적으로 하는 분들이라면 차를 입구에 주차하지 말고 입구 오른쪽 길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다보면 무릉교 바로 앞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꼭대기 주차장도 꾀나 넓어서 관광버스 진입에도 용이하다.

 

동의보감촌 안내도

직접 와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게다가 박물관과 엑스포주제관은 성인 기준 2천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했지만 일시 무료 개방으로 운영되어 돈들이지 않고 전시품과 체험 공간을 이용할 수 있었다. 안내 직원의 말대로라면 당분간은 무료로 개방이 될 것 같다고 한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은 고객센터를 통해서 미리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엑스포 주제관 앞 잔디마당

엑스포 주제관 바로 앞에는 넓디넓은 잔디마당이 펼쳐져있다. 별도의 행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았지만 축제기간에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되려 행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어른 아이들을 놀리기에는 최적의 장소라는 생각.

 

엑스포주제관

신식 건물 앞에는 허준으로 보이는 황금동상이 세워져 있다. 생각보다 실내에는 구경할 거리가 다양했다. 이 부분은 포스팅 아래에서 별도로 다루어보도록 한다.

 

엑스포 주제관 맞은편 오른쪽에 있던 노송. 세월의 풍파가 느껴지는 노송의 모습.

 

산청 동의보감촌

동의보감촌 중간 즈음에서 촬영해본 장수거북과 한방테마공원의 모습. 테마공원 조성을 멋들어지게 해 놓았다. 다른 블로그나 홈페이지에서 보던 것보다 실제로 가서 보는 것이 훨씬 웅장하고 멋있다.

 

황금장수거북
산청 황금거북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염원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조형물로 황금색의 부귀 거북은 장수를 의미한다고 한다. 길이가 무려 20m에 넓이는 13.5m 높이 4.7m로 웅장한 모습을 자랑한다. 오래된 다른 블로거의 사진을 보니 황금거북의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해진 부분이 보였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그런 부분 없이 전체가 깨끗했다. 단체 사진 촬영하기 좋은 최고의 위치가 되겠다.

 

한방테마공원

쑥과 마늘로 사람이 되었다는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곳. 곰의 퀄리티가 상당히 우수하다. 저렴하고 대충 만든 여느 테마파크에 비해서 훨씬 디테일이 높다. 한방테마공원에는 곰이 있고 아래쪽에는 호랑이 조형물도 제작되어 있었다.

 

재미있었던 것은 곰의 입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는 것. 하나의 빌디이라 보면 된다. 안전사고를 위해 이빨까지 나가지 못하지만 곰 입에서 바라보는 동의보감촌 모습도 훌륭하다.

 

신의정

시기만 잘 맞는다면 신의점 앞에 피어있는 연꽃들을 만날 수도 있다.

 

규모가 하도 크다 보니 출렁다리로 접근할 수 있는 루트가 다양하게 존재한다. 몸이 불편한 분들은 무릉교 주차장에 주차하거나 입구 주차장에 주차했다면 오른쪽 평지 오르막길을 이용하는 것이 체력소모가 덜 하다 할 수 있다. 나는 올라갈 때는 나무데크 계단을 이용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경사가 가파르고 올라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당연 체력 소모도 심하다. 

 

산청한방콘도
산청 동의보감촌 구절초

하지만 오르는 길에 언덕길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구절초를 만날 수 있었으며 공기가 너무 좋다 보니 산책하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풍차
초객정
한방기체험장
무릉교 주차장
산청 무릉교
무릉교에서 내려다 본 동의보감촌

무릉교 주차장에도 차들과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어쩌면 산청 동의보감촌을 대표하는 상징과도 같은 곳이기 때문.

 

산청 동의보감촌 무릉교 출렁다리

산청 무릉교
산청 출렁다리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웅장하고 긴 출렁다리였다. 출렁다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리 초입부터 흔들거림 때문에 사람들이 핸드레일을 움켜쥘 정도였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다거나 어른 아이들은 많이도 겁에 질려했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설계되어 있겠지만 다리 중간 즈음에서 아래 계곡을 내려다보면 솔직히 아찔 하기는 하더라. 이런 기분 평소에 쉽게 느끼기 힘들 테니 꼭 한번 건너가 보기를 추천한다. 무릉교 이용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한방기체험장

다시 다리를 건너 한방기체험장으로 이동했다. 이곳 왼편에는 동의약선관식당이 운영되고 있으니 건강한 한식 요리를 즐기고 싶은 분들은 참고하기 바란다. 이름은 한방기체험장 이었는데 따로 체험 활동 같은 것은 진행되고 있지 않았다. 마치 사극 드라마에 나올 법한 장소였는데 이색적인 사진을 남기기에도 나쁘지 않다.

 

무릉교에서 동의보감촌 아래 입구로 이동할 때는 볏짚 천장이 있는 평지 데크길을 이용했다. 이 길은 올라올 때와 내려갈 때 모두 이용이 가능하며 햇빛과 비를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보호자와 함께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다면 이 길이 좋은 선택이다.

 

산청 동의보감촌 미로공원

내려가는 길에 만난 미로공원의 모습. 풍차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희한하게도 관람 지도에도 표시가 되어있지 않았다. 나무의 높이가 높아서 한번 들어가면 방향감각을 잃기 딱 좋다. 어린아이들이 있을 경우 따로 다니는 것보다 함께 미로를 헤쳐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풍차전망대

높은 곳에 카페와 전망대 역할을 하는 풍차가 있다. 직접 가보지는 않았지만 멀리서 보는 비주얼은 나쁘지 않다.

 

산청 동의보감촌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볏짚 데크 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만나게 된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 괜히 전망대를 만들어 둔 게 아니다 싶을 정도로 수려한 풍경을 제공한다. 황금 장수거북과 곰을 포함해 거의 모든 뷰를 감상할 수 있다. 가파른 언덕을 오른 보상을 받는 기분.

 

중간을 이어주는 엘레베이터의 모습. 경사면을 오르내리는 역할이었는데 모노레일을 타는 기분이다.

 

한의학 박물관

지금은 모르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는 한의학박물관 2층으로 출입이 가능했다. 모던한 카페 감성의 실내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분위기가 참 좋았다. 그리고 놀랐던 것은 어떤 전시관이 있었는데 의외로 볼거리가 풍부했다는 점!

 

바닥과 벽에 4차원 스크린이 영사된다. 계절도 바뀌고 새로운 경험을 하기에 충분했다. 어린아이들과 여성분들은 특히나 더 만족스러워했다.

 

한의학박물관 안에는 옛날 의학서의 원본이 전시되어있다. 당연히 동의보감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 구성을 잘해놓아서인지 정말 볼거리가 풍부하다고 느꼈다.

 

계단을 따라 입구로 이동. 엑스포 주제관도 방문해볼까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패스. 하지만 이렇게만 구경했는데도 불구하고 1시간 30분은 걸린 듯하다. 마음먹고 제대로 구경하려면 반나절로도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 규모가 넓도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시간을 여유롭게 잡는 게 현명해 보인다. 여기에 운동화 착용은 필수!

 

이렇게 만족스러운 테마공원을 무료로 이용했다는 것에 의아함을 느낄 정도로 산청 동의보감촌은 내게 큰 만족감을 주었다.  경사가 있는 곳을 많이 걸어야 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딱히 단점을 찾기 힘들 정도이다. 산 언덕에 테마파크가 조성되어 있어 가을을 기준으로 오후 5시가 되면 해가 자취를 감춘다. 밝고 눈부신 동의보감촌을 만나보기 위해서는 너무 늦은 방문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상호 : 산청 한방테마파크 동의보감촌
  • 전화번호 : 055-970-7216
  • 주소 : 경남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로 555번 길 61
  • 영업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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