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키자니아 오후권 이용 후기
- 직접가본 여행,맛집/부산,경남
- 2022. 11. 23.
부산 키자니아 오후권 이용 후기
광고로만 접했던 키자니아를 두 아이를 데리고 직접 방문해본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빠의 입장에서 키자니아에 대해 말해본다면 한 번쯤은 아니 두세 번은 충분히 다시 방문해도 될 정도로 괜찮은 곳이었다. 나조차도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직업들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고 돈과 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비싼 이용요금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아이들을 위해 색다른 체험을 선물해주고 싶은 부모라면 기회가 될 때 꼭 방문해보자.
부산 해운대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몰 4층에 위치해 있다. 백화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주차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으나 사람들로 붐비는 주말의 경우 차가 많이 막힐 수 있다.
운영시간 및 요금
오전권 : 오전 10시 ~ 오후 3시 45,000원
오후권 : 오후 3시 ~ 오후 7시 30분 36,000원
종일권 : 오후 10시 ~ 오후 7시 30분 59,000원
보호자 : 오전&종일권 20,000원 / 오후권 16,000원
티켓팅의 경우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이 가능하며 skt, kt, 롯데카드, 현대카드 등을 이용하면 다양한 할인혜택을 적용받아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누나 가족과 함께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한 오후권을 발권했다. 재미있었던 것은 누나 가족이 먼저 도착하고 우리 가족의 티켓도 미리 끊어 두려 했지만 무조건 현장에 사람이 있어야 발권이 된다고. 미리 알아 두면 편하다.
키자니아 부산에 들어서면 백화점 속의 작은 백화점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다. 이 곳에는 다양한 직업체험 부스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제 아이들보다 부모들이 정신 차리고 집중해야 할 차례!
아이들에게 제대로된 체험을 더 더 많이 경험해주고 싶다면 각 체험관의 시작 시간과 소요시간, 최소 연령 등을 고려해 전략을 짜야한다. 만약 그냥 되는대로 흘러가버린다면 몇 개의 체험만 할 수 있기 때문.
각 체험 부스 앞에는 시작시간, 참가인원, 최소 연령, 키조(키자니아 화폐) 에 대한 정보가 적혀있다.
표시된 시간안에 줄을 서야 해당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것! 엄마나 아빠가 대신 줄 서는 것은 안된다! 무조건 아이가 직접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해당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거기다 각 시간마다 정해진 참가인원만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위 사진에 보이는 참가인원 6명 중에서 6명이 이미 줄을 서 있다면 다음 시간대의 체험으로 미뤄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체험 시설의 시작 시간을 확인한 다음 아이들이 체험을 하고 있는 동안 다음 코스를 미리 생각해서 동선을 짜야 하는 것. 처음 오는 사람들은 이 부분을 잘 몰라서 처음에 많이 헤매게 된다. 인기 있는 롯데리아나 라면 만들기 체험 등은 대기 인원이 별로 없다면 가장 먼저 체험하는 것이 좋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먼저 체험한 것은 진에어 승무원 체험이다. 기장 혹은 승무원 복장으로 갈아입은 다음 안내를 받아 실제 비행기 모형에 들어가 일일 승무원이 되어 보는 것인데 아이들의 반응이 좋았다. 모든 체험은 시작 전 사진촬영을 하게 되는데 이 사진들은 별도의 키오스크를 이용해 돈을 주고 사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어서 바로 체험해본 이마트 체험. 실제로 카트를 끌고 가서 물건을 구입해보기도 하고 바코드를 찍어 마트 직원 체험도 해본다. 여기서 구입한 물건들은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한다.
정말 체험해보고 싶던 것 중에 한 곳이었는데 인기가 너무 많아서 포기.
가장 인기 있는 직업체험중 한 가지. 소방관이 되어 키자니아 안을 소방차를 타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불이난 호텔로 달려가 직접 물을 뿌리기도 한다. 키자니아를 돌아다니다가 사이렌 소리와 함께 자주 마주침. 이 체험도 대기인원이 작을 때 무조건 줄 서둘 것.
쿠킹스쿨도 정말 시켜보고 싶었는데 인기가 많아서 결국은 실패!
키자니아 안에 입점해있는 기업들 이라고해서 해당 기업과 연관 있는 체험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야놀자에서는 코딩을 활용한 앱 개발 연구소를 운영하며 락토핏은 활쏘기 체험을 실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의 이미지만을 보고 선택하지 말고 어떤 체험인지 잘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여기서는 무려 칠성사이다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중간 과정까지는 진짜 사이다를 만드는 과정 같은데 마지막에 나오는 사이다는 아이가 직접 제조하든 사이다가 아닌 완제품 칠성사이다가 제공된다. ㅋㅋ 그래도 아이들은 자기가 직접 사이다를 만들었다면서 너무 좋아라 했다. 이 사이다는 나중에 먹어도 된다. 우리는 롯데리아 햄버거 만들고 나서 같이 먹었다.
대기자가 작아서 체험해본 것인데 생각외로 침대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알려주었다. 체험을 마친 아들 2호는 어떤 침대가 좋은지 엄마 아빠에게 설명까지 할 정도. 누을 수 있어 뛸 수 있어 더 좋았다고 한다.
진짜 동물을 만지는게 아니라서 조금 아쉬웠던 동물병원.
정말 많고 많은 체험들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롯데리아 햄버거 만들기 체험이 최고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여기서 만든 햄버거는 직접 가지고 갈 수 있으며 키자니아 안에서도 취식이 가능했다. 게다가 진짜 롯데리아에서 판매하는 햄버거처럼 맛도 좋아서 아이들도 어른들도 굉장히 만족. 오후권을 이용하다 보니 체험하면서 조금 허기도 지고했는데 이럴 때 햄버거를 먹어주면 최고!
직접 빵 위에 패티와 양배추를 올리고 그 위에 마요네즈와 소스를 듬뿍. 고사리 같은 손으로 햄버거 만드는 모습이 너무 이쁘다.
다 만든 햄버거를 들고서 신난 아이들.
분명 양배추를 많이 넣을 수 있었을텐데 자기들이 싫어한다고 작게 넣었단다. 비주얼로만 보면 그냥.... 패티랑 소스만 넣은 듯. 그래도 맛은 있었다. 최고!
저녁식사 전 맛있게 햄버거를 먹는 아이들.
체험 부스가 너무 많다보니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었다. 아이들의 다음 체험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스케줄 확인하고 정말 아이들보다 엄마 아빠가 더 힘들 수밖에 없다. 그러니 부디 구두보다는 발이 편한 운동화를 신고 오는 것이 현명하다.
엄마 아빠가 힘들어서 그렇지 아이들은 너무 즐거워한다. 처음에는 마냥 부끄러워하던 아이들이 나중에는 적극적으로 이거 해볼래 저거 해볼래를 남발하며 조르기 일수. 그러니 시간관리 잘해서 보다 더 많은 직업 체험을 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번에는 오후권을 사용했지만 다음에는 종일권을 구입해 작정하고 키자니아에 방문하게 될 듯. 이용요금이 삐싸긴 해도 키자니아에서만 할 수 있는 체험들이기 때문이다.
- 상호 : 키자니아 부산
- 전화번호 : 1544-5110
-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센텀4로 15 센텀시티몰 4층
-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30분
- 네이버페이 예약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