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사 현지인맛집 능포미역국 불맛 두루치기 내돈 후기
- 직접가본 여행,맛집/경북,경주
- 2022. 6. 10.
경주 불국사 현지인 맛집 능포 미역국 불맛 두루치기 청국장 내 돈 후기
초등학교 수학여행때 들렀던 경주 불국사를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러 가는 길. 불국사에 거의 가까워졌을 때 도로변에 보이는 간판 하나 '불맛 두루치기'. 불국사에 들렀다가 어떤 식당을 갈까 어차피 알아봐야 했던 찰나에 발견한 곳으로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블로그 후기도 몇 개 없다. 취미로 블로그를 하는 사람으로서 왠지 내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 같기도 하길래 그냥 방문해 본다.
결과부터 말하면 만족했던 식당. 본 포스팅은 내 돈 주고 직접 사먹은 내돈내산 포스팅이다.
식당 바로 앞에 주차공간이 많다. 위에 보이는 파란색간판의 불맛 낙지볶음/두루치기와 LED 전광판에도 불맛 두루치기라는 문구가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이 식당의 존재를 알게 된 것. 불국사 들어가는 초입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불국사 구경을 하러 가거나 구경을 마친 후 방문에도 무리가 없다.
일반적인 동네 식당을 연상케하는 실내. 생각보다 넓고 안쪽에 룸도 있었다.
사진 찍고 나서 핸드폰을 빨리 옮겨서 그런지 메뉴판 사진이 흔들려 버렸다... 확인은 되니 참고할 것.
능포 미역국이라는 식당 이름답게 미역국 종류가 4가지나 되었는데 우리는 참가자미 미역국 1인분, 두루치기 1인분, 청국장 1인분을 주문했다.
원산지는 국내산과 수입산이 골고루 섞여있다.
기본 반찬의 모습. 7가지 반찬들이 하나같이 다 먹을만했다. 원래 잘 먹지 않는 죽순 말고는 아이들도 우리들도 모두 맛있게 먹었다.
불맛 두루치기 등장. 이런 두루치기를 1인분으로 주문할 수 있어 마음에 든다.
직원분께서 두루치기를 먼저 주시고 청국장을 내려놓으시다가 실수로 청국장 국물을 두루치기에 살짝 쏟아버렸다. 위 사진에 보면 왼쪽에 콩과 국물이 그래서 생긴 것. 그럴 수도 있지라는 마음으로 국물이 들어가지 않은 부분부터 먹다가 나중에 청국장을 흘린 부분을 먹었는데 음...청국장 흘린 부분도 맛이 괜찮은데? 라는 생각.
사장인지 직원인지 너무 미안해하길래 괜찮다고 그럴수도 있다고 했더니 나중에 음료수 1개를 서비스로 주셨다. 덕분에 음료수도 잘 먹었음.
불맛 두루치기인 만큼 특유의 불향을 느낄 수 있다. 진짜 불을 이용해서 불향을 내었는지 전용 소스를 이용해서 불향을 내었는지 모르겠지만 밥이나 술안주로 정말 맛있는 두루치기인 것은 분명하다.
맛있는 두루치기라면 공깃밥에 고기와 소스를 슥슥 비벼먹어야지.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주문한 청국장. 어릴 적 청국장을 맛있게 한번 먹고 나서는 어딜 가나 청국장 주문에 진심이다. 정말 다행인 것은 이곳의 청국장도 맛있었다는 점.
우리가 주문한 가장 비싼 메뉴였지만 가장 별로였던 메뉴는 가자미 미역국이다. 국물 자체는 너무 맛있었는데 가자미의 상태가 좀... 늘 먹던 가자미 맛이 아닌 어딘가 문제가 있어 보이는 가자미처럼 느껴졌다. 미역국을 주문한 안지기님은 말없이 가자미를 공깃밥 뚜껑에 덜어내고 국물과 미역만 열심히 먹었다.
다행히도 미역국 자체는 너무 맛있었다고 한다.
성인 2, 아이 2, 정말 싹싹 긁어가면서 맛있게 클리어했다. 가지미미역국에 들어있던 가자미를 제외하고는 너무도 만족스러운 식사. 위 사진이 증명하지 않나 싶다.
식당을 이용하고 있으니 주변에 사시는 지역주민께서 농사일하시다가 식사하러 오시기도 하고 택배기사님들이 오기도 하고 우리 같은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을 더 만난 것 같다.
즉흥적으로 방문해본 경주 능포미역국 식당. 우리 가족에게는 만족이다.
내돈내산 포스팅.
- 상호 : 능포식당(능포미역국)
- 전화번호 : 054-741-7525
- 주소 : 경북 경주시 외동읍 산업로 2826
-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