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벨 경주 패밀리취사 룸컨디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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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소노벨 패밀리 취사 룸 컨디션 후기

경주 소노벨은 경주 대명리조트의 새로운 이름이다. 대명리조트라는 이름을 달고 있을 때부터 자주 이용해오던 곳인데 소노벨로 이름이 변경되고 나서는 처음으로 이용해 본다. 이름이 바뀌었다고 해서 내가 묵은 패밀리취사 룸이 확 달라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냥 예전 그대로의 모습에 이름만 바뀐 것.

 

실제 내돈주고 경주 소노벨 패밀리 취사 룸을 이용하면서 룸 컨디션을 궁금해할 분들을 위해 포스팅을 남겨본다.

 

경주 소노벨

소노벨 패밀리형(취사)는 4가지 타입의 룸이 존재한다.

  1. 양실(더블베드) + 한실 (온돌 룸) : 44 객실
  2. 양실(트윈 베드) + 한실 (온돌 룸) : 70 객실
  3. 한실(온돌 룸) + 한실 (온돌 룸) : 110 객실
  4. 양실(더블베드)  + 한실 (온돌 룸) : 16 객실

인터넷으로 예매할 때는 룸 타입을 결정할 수 없으며 현장 프런트에 도착해 잔여 객실 상황에 따라 룸이 랜덤 배정된다. 이때 호수전망을 원할 경우 프런트에서 추가금 2만 원을 주면 변경이 가능했다.

 

티켓팅 당시 1박 가격차이가 얼마 나지 않지만 이 가격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는지 2+1은 없는지 잘 알아보아야 했다. 봄 조식 뷔페 2+1 특가 패키지 제품이 있길래 이것으로 구입. 덕분에 두 아들만 데리고 온 여행에서 아침식사 걱정은 덜 수 있었다.

 

매달 혹은 매주 객실 특가 이름이 바뀌므로 그때그때 티켓을 잘 찾아야 한다. 지금처럼 여름 시즌에는 오션 플레이와 연계된 룸들이 많이 보일 것이다.

 

경주 소노벨 패밀리취사

오랜만에 보는 체리색 몰딩. 처음 들어섰을 때의 느낌은. 아, 예전이랑 다른 거 없구나. 하지만 오래된 인테리어는 어쩔 수 없어도 정리정돈과 청소는 깔끔하게 되어있어 크게 불만을 느끼지는 않았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만나게 되는 모습. 

 

이 포스팅은 체크아웃 이전의 사진이므로 체크인 때의 모습과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자.

 

현관 바로 옆에 놓여 있던 이불 베개. 소노벨이 마음에 드는 것은 바닥에 까는 이불이 제법 두툼해서 다른 리조트에 비해 쾌적하다는 것. 모든 이불이 청결했고 뽀송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내가 묵은 패밀리룸은 거실에 침대 1개, 작은 온돌방을 품은 룸으로 이 온돌방에서 두 아들이 잠을 잤다. 이불을 깔고 보니 두 명이서 잠만 자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듯.

 

거실 더블베드 모습. 군더더기 없는 평범한 침대. 매트리스가 제법 푹신해서 개인적으로는 좋았으며 침구류도 깨끗해서 만족스러웠다. 

 

다만 정말 아쉬웠던 점은 침대 주변에 콘센트가 하나도 없다는 것. 핸드폰을 충전하기 위해서는 맞은편 TV장을 이용해야 한다. 이거 은근히 불편했다. 작은 협탁에 콘센트 한 개만 있으면 최고일 듯.

 

에어컨

에어컨은 냉난방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모델이었는데 리모컨으로 켜보니 바로 작동된다. 그런데 이상하리 만치 빨리 차가워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거실에는 에어컨이 있지만 온돌방에는 에어컨이 없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거실의 냉기를 온돌방으로 보낼 수 있는 선풍기라도 하나 설치해두어야 하지 않을까. 이른 새벽에 아이들이 더워서 잠을 설쳤다.

 

침대에서 바라본 TV장. 요즘 중소기업 TV도 엄청나게 저렴한데 전체적으로 큰 TV로 교체하는 것이 어떨지... 개인적으로는 TV가 너무 작게 느껴진다. 대명리조트에서 사용하던 테이블을 그대로 사용 중이다.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중앙난방 리모컨.

 

TV장에는 전화기, 와이파이, 드라이기, 티슈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여기서 진심으로 한마디 할 게 있다.

 

와이파이가 엄청나게 느리다!!

 

분명 각 룸마다 전용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는데 와이파이 3칸이 풀로 채워져 있음에도 속도가 너무 느리다. 아이들 핸드폰 게임을 시켜줬었는데 게임이 끊긴다고 해서 왜 그러나 했더니 그냥 와이파이 속도가 느려서였다.

 

실제로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그때그때 다르지만 1 Mbps가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 1MB가 아니라 1 Mbps다. 하도 느리길래 결국 핸드폰 핫스팟을 켯을 정도. 다른 룸의 와이파이를 연결해보아도 동일한 증상. 내 핸드폰으로 와이파이를 연결해 네이버를 검색하려 해도 뚝뚝 끊기거나 연결이 제대로 안 될 때가 많았다. 정말 뭔가 해결책이 필요해 보였다.

 

빨래건조대
밥솥과 커피포트

숙소 이용할 때마다 커피포트 상태를 체크하는 편인데 커피포트 내부에 찌릉내 나지 않고 깨끗했다.

 

식기
식기
프라이팬, 냄비
윗쪽이 냉장 아래쪽이 냉동

참고로 웰컴 생수 같은 거 없다. 지하 1층 마트나 야외 편의점에서 미리 구입해 와야 한다. 참고로 지하 1층 굿앤굿 마트... 좀 비싸다.

 

화장실

화장실 마음에 든다. 정말 깨끗했고 따듯한 물 빠르게 콸콸 잘 나와서 샤워하기 좋았다. 기본적으로 샴푸와 바디클렌저, 비누가 준비되어 있었으며 샤워타월은 없다. 수건도 4장인가 5장으로 넉넉했고 두루마리 화장지도 기본 2개가 있었다. 비데가 없는 것은 조금 아쉽게 다가온다.

 

테라스
1층 호수뷰

아이들 마음껏 뛰라고 더 높은 층이 있었지만 1층을 선택했다. 그래서인지 2만 원 추가금 없이 호수 뷰를 감상할 수 있었다. 뭐... 1층 호수뷰다 보니 뷰가 크게 좋지는 않다. 어차피 오션 플레이 가기 전에 잠만 잘 용도였기 때문에 불만은 없다. 되려 엘리베이터를 한번 더 안타도 되어서 좋았다.

 

조식 뷔페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2층 비엔토로 이동해야 한다. 이용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빨리 방문하는 것이 덜 기다리는 방법이다. 우리는 8시에 올라갔다가 30분 대기하고 이용할 수 있었다. 전화번호를 남기고 룸에 가 있으면 개인 휴대폰으로 전화가 온다. 그때 올라가도 된다.

 

지하 1층에 굿앤굿스 마트가 있어 챙겨 오지 못한 물건들을 구입하기 편했으나 일반 CU, GS25, 세븐일레븐 편의점보다 가격이 비싸다. 오는 길에 편의점이나 마트가 있으니 돈을 아끼고 싶은 분들은 미리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경주 소노벨 패밀리취사 룸컨디션 동영상

실제 외곡없이 촬영된 룸컨디션 동영상 첨부.

 

경주 소노벨 전경

내 돈 주고 하루 직접 묵어본 결과 내가 생각하는 최대 단점은 두 가지다.

  1. 시끄럽다.
  2. 침대 콘센트 부재

중문이 없어서인지 통로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 발자국 소리, 문을 여닫는 소리, 벨을 누르는 소리 등 잡다한 소리가 너~무 많이 들린다. 운이 나빴는지 바로 옆방에 반려견을 동반한 이용객 때문에 개짖는소리 정말 진짜 미치는 줄. 아침 7시에 조식 이용하러 가면서 개를 혼자 룸에 두고 나와서 개가 하루 종일 짖더라. 그만큼 방음은 기대하지 말자. 

 

침대 옆에 콘센트가 없다 보니 핸드폰 충전하면서 핸드폰 확인이 불가능하다. 잠에 집중하라는 소노벨의 배려일까. ㅋㅋ

 

경주 소노벨은 이름에서 느껴지는 세련됨이 패밀리룸에서는 느낄 수 없다. 예전 대명리조트의 컨디션 그대로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여행 다니는 시즌 조식 3명이 포함된 패밀리룸을 얻어 하룻밤 그냥 쉬다 간다. 이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부대시설들이 리조트 내부에 있어 대부분의 것들을 이곳 안에서 다 이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

 

객실 소음 부분은 복불복이니 어쩌랴... 어쨌든 객실 예약할 때 조식 포함을 꼭 확인해 볼 것. 따로 구입해서 먹으려면 비용이 너~무 비싸다. 대인 3만2천원, 소인 2만1천원.

 

체크아웃은 프론트를 통해서 할 수도 있고 비대면으로 프론트 근처에 투명 박스에 넣고 퇴실할 수 있다. 요즘은 스마트 퇴실기능도 있던데 나는 그냥 하던대로 프론트에 키 반납. 참고로 체크아웃 하면서 실수로 키를 놓고 나왔는데 키가 룸 안에 있다보니 문을 다시 열수도 없었다. 다행히 짐은 다 챙겨나온 상태라 바로 프론트가서 상황 설명하고 안전하게 퇴실할 수 있었다.

 

경주 소노벨 패밀리취사를 이용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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