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월드 자유이용권 할인정보에 속지마세요
- 잡학다식
- 2022. 5. 19.
경주월드 자유이용권 할인정보에 속지 마세요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경주월드를 즐기기 위해 자유이용권을 알아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흔하디 흔한 네이버 검색창에 '경주월드 자유이용권 할인'을 검색해 보았는데 평범한 경주월드 이용 후기 중간에 꼭 특정 할인 사이트로 안내해 결제를 유도하고 있었던 것.
결론부터 말하고 포스팅을 시작한다.
할인해준다는 바우처(예약사이트) 이용하지 말고 공홈에서 구입하자.
아래는 실제 경주월드 자유이용권 할인이라고 검색한 화면이다.
검색 결과의 포스팅 제목과 미리 보기 내용만 보아서는 일반적인 경주월드 이용후기를 담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실제로 포스팅을 보다 보면 위 사진처럼 특정 예매사이트로 이동하게 되는데 나처럼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자유이용권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라면 분명 링크를 눌러보게 된다.
실제 예매사이트의 모습. 이 사이트를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자유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나도 이때까지만 해도 일반 오픈마켓보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이라 구입을 해볼까 싶어 결제 화면까지 진행해보았다.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즐길 수 있는 종일권을 기준으로 계산을 해보았는데 결과는 이렇다.
- 아동(만 3~12세) 23,900원
- 성인 33,600원
이렇게 성인 2명 아동 2명 총 115,000원이 나온다. 음... 네이버 오픈마켓 티켓 예약보다 천 원 정도는 저렴한 것 같은데 괜찮은 것 아닐까...?? 싶었는데 후기를 보니 마음이 싹 바뀐다.
이용후기의 대부분은 5점 만점에 4점 후반대로 후기가 굉장히 좋았는데 이 것을 후기가 안 좋은 순으로 정렬을 새로 하니 이용에 불편을 겪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티켓을 구입하면 카카오톡으로 알림이 오게 되어있는데 알림이 너무 늦게 오는 사람, 하루 뒤에 오는 사람 등 전산 문제로 고생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해당 바코드를 카카오톡으로 지급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주월드 입구에 들어갈 때 인식이 되지 않아 실랑이를 벌인 사람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티켓을 이용하지 못했을 경우 환불하는 과정도 깔끔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는 후기도 보였다. 팩트는 이런저런 불만 후기가 아주 많았다는 점.
결국 몇천 원의 요금을 절약하려다 돈은 절약했는데 재미있게 놀러 간 놀이공원에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안고 돌아왔다는 말이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이런 바우처를 이용할 필요 없이 그냥 '경주월드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다. 중간 다리를 거치지 않고 바로 결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 사이트와 같은 곳과 비교해도 가격차이가 정말 얼마 나지 않았다. 결제 과정뿐 아니라 이용하지 못했을 경우의 환불 과정도 심플하다.
아래는 직접 경주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통합 예약을 해본모습이다. 경주월드 공식 홈페이지 메뉴탭에 '스마트 할인 예약'메뉴를 선택하면 접근이 가능하다. 메뉴를 구석에 숨겨두지 않았기 때문에 찾기 쉽다.
카드사 제휴 할인을 선택할 수도 있고 종일권 및 오후 3시에 입장할 수 있는 오후 입장권도 구입할 수 있다. 나처럼 종일권 자유이용권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온라인 회원 할인'을 선택하면 된다. 회원가입은 네이버나 카카오톡을 이용한 간편 가입이 가능해 편리하다.
똑같이 종일권 자유이용권이고 성인 2명, 아동 2명으로 했을 경우 116,000원이 나왔다.
일단 심플하게 비교해보자.
아래 내용은 자유이용권 종일권 어른과 소인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경주월드의 경우 평일과 주말 가격이 동일하다.
| 자유이용권 종일권 | 어른 | 소인 |
| 정상가격 | 48,000원 | 36,000원 |
| 바우처 | 33,600원(27%할인) | 23,900원(31%할인) |
| 경주월드 공홈 | 34,000원 | 24,000원 |
위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경주월드 공식 홈페이지와 바우처의 가격차이가 성인은 400원, 소인은 100원밖에 나지 않는다. 이럴 거면 굳이 스트레스받으면서 다우처를 선택할 필요가 있을까.
나는 가족들과의 즐거운 놀이공원을 즐기기 위해 맘 편히 결제와 반품이 수월한 공식 사이트를 선택했다.
결제도 신용카드, 카카오페이, 네이버 페이, 삼성페이, 페이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자주 사용하는 결제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다. 나는 삼성페이!
결제가 완료되면 바로 카카오톡으로 알림이 오기 때문에 예매내역을 확인하기도 간편하다. 카카오톡 알림에 보이는 확인을 누르면 내 결제내역과 티켓이 바로 보이기 때문에 경주월드 입구에서 별도의 티켓팅 없이 아래의 QR코드만 인식시키고 입장하면 된다.
실제 내가 사용했던 QR코드의 모습. 위 사진을 입구 QR코드 기기에 인식시키고 입장권 손목팔찌를 착용하면 바로 이용가능. 참고로 이미 사용기한이 지난 QR코드이기 때문에 사용해보았자 인식이 안될 것이다.
경주월드를 포함한 다양한 놀이공원, 테마공원을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주로 사용하는 신용카드의 50% 할인 등이 있다. 하지만 나처럼 신용카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경우라면 이런저런 바우처에 현혹되지 말고 공식 사이트에서 스트레스받지 말고 자유이용권을 결제하는 것이 제일 좋은 선택이다. 물론 바우처를 사용해도 아무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잘 활용한 사람도 많겠지만) 사람일이라는 게 내가 이용하는 날에 어떠한 변수가 발생할지 알 수 없다.
특히나 바우처의 경우 전산 등의 문제로 삐걱대는 경우 대처가 느려(특히 고객센터!) 제시간에 놀이공원 경험을 못 하게 될 수 있지만 공식 웹사이트에서의 예매는 이런 상황에 대한 대처가 분명 빠르다. 온라인에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오프라인에서 바로바로 대처가 가능하다.
결정은 소비자의 몫이지만 여러 인플루언서 블로그의 할인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올바른 선택을 하기 바란다. 인플루언서들은 해당 바우처 등에서 입장권이나 기타 금품을 받고 포스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