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족 바닷가 노지캠핑 경남 명사해수욕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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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노지캠핑

4인가족 바닷가 노지캠핑 경남 명사해수욕장에서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우리가족의 노지캠핑. 살고 있는 지역특성상 산이나 계곡보다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체험할 것들이 많은 바닷가를 선호하고 있다. 사실 이 날의 캠핑은 계획되지 않은 캠핑이었다. 경남 거제도 일대의 노지캠핑장소를 물색하던 중 와현해수욕장, 구조라해수욕장, 학동몽돌해수욕장을 지나 노지차박과 캠핑으로 유명한 명사해수욕장에 다다르게 되었다. 이 곳은 이미 많은 캠퍼분들에게 유명한 곳이었기 때문에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자리가 없으면 쿨하게 지나치려 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화장실 뒷편 잔디밭에 넓은 자리가 남아있길래 고민없이 캠핑을 실시하도록한다. 이때가 토요일 오후 4시경의 일이다.

 

거제 명사해수욕장 노지캠핑

위의 사진은 철수할때의 사진이지만 우리가 처음 이곳에 왔을때의 시간과 비슷하다. 해는 산뒤로 넘어가려하고 있을때라 얼른 텐트부터 설치해야했다.

 

에르젠 라운지쉘터s4+엘돔300

치열한 경쟁속에서 에르젠 라운지쉘터s4와 엘돔300을 구입하게 된 후 처음으로 피칭해보는 날이었기에 이리저리 사진도 찍어가면서 설치하다보니 깜깜한 밤이되고 말았다. 설치하고 셋팅하는데만 2시간은 걸린듯하다. 배고프고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지만 안지기님과 함께 처음으로 라쉘을 설치했다는 것에 나름 뿌듯뿌듯.

 

사전 준비없이 방문했기 때문에 캠핑장비들은 어느정도 갖추어져 있었지만 바로 음식을 해먹을 것들이 변변치않았다. 배고파 하는 아이들을 위해 부랴부랴 치킨을 주문하게 되었는데 명사해수욕장 바로 옆에 저구항이라는 곳에서 또봉이통닭과 멕시카나 치킨이 배달이 오기때문에 필요한 분은 주문하기 바란다. 우리가족은 저렴한 가격의 또봉이 통닭을 두마리 주문하려했으나 닭이 한마리밖에 남아있지 않다하여 어쩔 수 없이 비싼 멕시카나 치킨을 주문하게된다.

 

멕시카나 치킨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멕시카나치킨. 한마리에 무려 18,000원이다. 두마리 합쳐서 36,000원....ㅠㅠ 이렇게 비싼 치킨은 오랜만이고 부담되긴하지만 배고파하는 아이들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그래도 다른 프렌차이즈 통닭에비해서 닭이 엄청나게 커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되려 시골에서 판매하는 통닭이라 서비스와 맛이 부족하지 않을까도 잠시 고민하긴했지만 왠걸. 아주 만족스러웠다.

 

동생에게 먼저 음식을 먹여주는 착한 형의 모습. 이렇게 예기치 못한 장면에 가슴 뿌듯해진다.

 

사진에 보이는 음료수는 통닭이 배달 되기 전 명사해수욕장 인근의 동네편의점에서 직접 구입해온 것들이다. 

 

동계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난로에 고구마구워먹기.

 

지난 캠핑에서 너무나도 맛있게 난로에 구운 고구마를 먹었던 터라 이번에는 더 많은 고구마를 준비해왔다.

 

배가부르니 아이들도 어린들도 축 처지는 몸.

 

불멍화로대

화로대가 아주 작은 제품이라 해수욕장 인근에서 주운 솔방울들을 주워다 불을 피운다. 작은 화로대지만 높이 솟아오르는 불꽃이 너무 멋지기만하다.

 

명사해수욕장 왼편에는 해상데크길이 마련되어있는데 밤이되면 이쁜 아경이 펼쳐진다. 아이들과 함께 산책삼아 방문했다가 이 곳데크길 바다밑에 먹다남은 치킨을 이용해 통발을 설치해두고 되돌아온다.

 

군고구마

정말 군고구마 너란 아이는....배가 부럴도 계속 먹게되는 마성의 캠핑간식이다. 난로위에서 노릇노릇익은 호박고구마에 홀릭중.

 

밤9시가 넘은 시간 아이들을 재우고 혼자서 작은 조명아래에서 안지기님과 함께 책을 읽다 안지기님도 잠자리에 들어간다. 혼자서 책을 조금 더 읽다가 피곤함에 이기지못해 일찍 잠자리에 든다. 그런데...귀마개까지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늦은시간까지 술먹고 시끄럽게 떠드는 분들과 새벽2시부터 울어대는 닭들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딥슬립...부러울 따름이다.

 

다음날.

 

새벽6시정도에 우리가족은 모두 기상했다. 정말...몇번의 캠핑을 다녀보았지만 우리가족은 항상 새벽에 일어나 일출을 맞이하는 가족이다;; 난로가 있으니 주전자에 물을넣어 올려두면 자연스럽게 커피를 마실수 있는 조건이 완성된다.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몸속을 녹이고 의자에 앉아 잠시 사색을 즐긴다.

 

따뜻한 커피한잔 후에 아이들과함께 새벽산책을 나서보기로한다.

 

다들 단잠에 빠져있을 시간. 고요하고 텅빈 명사해수욕장의 길을 우리가족이 전세를 내어 거닐어본다. 메인 도로를 기준으로 해변과 노지캠핑장으로 나뉜다. 자리르 잘 잡으면 바다가 바로보이는 오션뷰를 선점할 수 있다.

 

명사십리
명사해수욕장 주차장

해수욕장 왼편에는 넓은 주차장과 동네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프렌차이즈 편의점은 아니지만 필요한 대부분의 것들이 마련되어 있다. 우리가 방문한 새벽시간에는 문을 열지 않았다.

 

고요한 새벽의 명사해수욕장
명사해수욕장 해상데크길

어젯밤 아이들과 미리 설치해둔 통발을 확인해보기위해 해상데크길을 다시 찾았다.

 

통발안에는 아이들이 원하던물고기는 들어있지 않았지만 제법 사이즈카 큰 꽃게가 들어있었다.

 

솔직히...이렇게 큰 사이즈의 꽃게를 잡아보기는 처음이다. 꽃게가 마치 멋진 갑옷을 입고있는 듯한 비주얼이다. 아이들은 커다란 꽃게에 기분좋아한다.

 

그리고 요놈도 한마리 잡혔는데...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지느러미 위에 독이 있어 함부로 손에 쥐면안된다.

 

에르젠 라운지쉘터 S4

이제서야 제대로 확인해보는 우리의 보금자리. 사이즈도 확장성도 아주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

 

산책을 다녀와 살짝 허기진 배는 경치를 감상하며 난로위의 군고구마로 위로를 해본다.

 

아침은 식은 양념통닭

오늘의 아침은 어제 먹고 남은 양념치킨. 식긴했어도 아주 맛나다.

 

해가 떠오르고 아침의 명사해수욕장. 아이들과함께 모래위에 뚫린 구멍을 찾아 삽으로 파내어 아기 꽃게라도 잡아볼 요량이었는데 한마리도 잡지 못했다.

 

그.런.데

빈가리비 껍질을 내리쳤더니...살아있는 가리비였다.

 

헉. 이런 모래해변에 가리비가 있기도한가?

 

그래서 가까이에 있던 또하나의 작은 가리비를 찾아 열어보았다.

 

모래가 가득 들어있긴했지만 분명 관자가 뻐끔뻐끔 움직이면서 숨을 쉬고 있는 살아있는 가리비였다. 아이들도 나도 새로운 경험.

 

조금씩 심심해하는 아이들

캠핑왔다고 항상 재미있고 설레는일로 가득한 것은아니다. 그만큼 무료한 시간 동안에는 아이들과함께 보드게임이나 다양한 몸으로하는 놀이활동도 필요하다. 우리아이들은 아이엠그라운드나 디비디비딥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무료한시간에 제격이다.

 

사마귀등장

쉘터안에서보니 낯익은 그림자 하나가 눈에 뛰길래 쉘터밖으로 나가보니 어린 사마귀 한마리가 갈팡질팡고민중이다. 아이들과 함께 자연스러운 자연체험. 

 

대용량보조배터리

노지캠핑만 다니다보니 다양한 기기들을 위해 대용량보조배터리를 구매. 이제 보다 더 여유롭게 스마트폰이나 랜턴, 타프팬, 선풍기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캠핑중에 햄버거?!

우리의 캠핑소식에 장모님께서 친구분과 함께 찾아오셨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버거를 가득 사들고 오셔서 본의아니게 캠핑장에서 햄버거를 먹어보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날이 좋은 오후에는 명사해변과 함께 해상데크길을 다시 방문해본다.

 

해수욕장 한켠에는 얼마전 설치된 명사라는 글자의 공예품이눈에띈다. 나름 이 곳을 대표하는 명물이 되었다.

 

해상데크가는 길에는 마을 주민께서 주차장 바닥에 고구마를 잘라서 말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명사해수욕장 해상데크

명사해수욕장을 방문했다면 해상 데크길은 꼭 방문해보자. 잘 꾸며져있기 때문에 볼것이 많다.

 

데크길 아래로는 다양한 바다생물들을 바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다시 텐트로 돌아가는 길에는 노지캠핑장소를 잠시 들러본다.

 

명사해수욕장 차박캠핑

모래위의 노지캠핑장소와 함께 오른편으로는 소나무밑에 캠핑용 데크도 별도로 설치가 되어있다. 사이즈는 데크마다 틀리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데크를 이용하기위해서는 이른방문이 필수다. 데크 사이로 보이는 명사해수욕장의 경치도 멋있다.

 

명사해수욕장 주변에는 소나무가 많기 때문에 이 일대 곳곳에는 솔방울이 지천으로 깔려있다. 다음번 캠핑 불멍재료를 위해 아이들에게 솔방울을 주워오


면 칭찬스티커를 준다고 말을 했더니 정말 한가득 솔방울을 담아왔다.

 

솔방울을 줍는 아이들

일이 점점 커졌다....무려 200개가 넘는 솔방울을 주워 온 아이들...덕분에 아이들은 칭찬 스티커를 다 모아 게임 1시간을 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리게된다.

 

도깨비풀

어디까지 솔방울을 주으러 갔었는지 아들2호의 바지에는 도깨비풀이 붙어있었다.

 

정말....내 어렸을적 논과 밭에서 놀다보면 내 몸 어딘가에 꼭 붙어있던 것들인데 이걸 이 곳에서 영접하다니 아들2호가 고마울 따름이다.

 

 그 와중에 잃어버린 머리띠 대신 빨래집개를 사용중이던 안지기님


제대로된 준비없이 시작하게된 명사해수욕장 노지캠핑.

 

넓은 백사장에 낮은 해변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곳이다. 깨끗한 화장실은 물론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되어있기에 다음번에는 만반의 준비를 해서 이 곳들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노지 차박이나 캠핑을 즐기는 곳이니만큼 따뜻하게 지낼 난방용품만 챙겨온다면 기분좋은 동계노지캠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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