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현지인 맛집 착한제주고등어, 5천원 고등어구이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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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제주고등어

제주시 현지인 맛집 착한제주고등어, 5천원 고등어구이 정식

 

제주도한달살기로 제주도에 오래 있어보았지만 역시 관광명소답게 대부분의 식당들이 맛은 좋으나 가격대가 비싼 곳이 대부분이다. 그런 와중에 안지기님이 우연찮게 알게된 고등어구이를 판매하는 식당.

 

착한제주고등어.

 

미리말해두지만 가격도 맛도 아주 만족한 식당이다. 

 

식당에서 느껴지는 정겨운 이름을 따라 차를 몰고 도착한 곳은 제주도의 보통 서민들이 살아가는 삶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보통의 동네모습을 간직한 곳이었다. 

 

착한제주고등어

우리가 찾아간 착한제주고등어 식당의 모습이다.

 

보시는 바와 같이 화려하지않고 아주 작은 규모의 식당인데 왠지모를 정겨움이 느껴진다. 식당이 약간의 경사가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다 주변으로 주차하기도 힘들정도로 좁은 곳이다. 식당 가까이에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차량을 가지고 오신 분들이라면 식당앞 도로변 갓길이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기 바란다.

 

저 식당의 간판을 발견했다면 분명 아주 먹음직스러운 생선굽는향이 진동할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식당의 바로 앞에서 그릴에 고등어를 굽고 계셨다. 

 

아...이런 모습....정말 오랜만이다. 생선구이 식당을 가끔 방문하더라도 주방에서 구워서 나오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기 힘들다. 식당의 모습도 고기굽는 모습도 너무나 정겨움에 사무쳤다.

 

노릇노릇 구워지고 있던 다른 손님의 고등어구이.

 

열심히 고등어를 굽고계신 사장님

그런데...고기굽는곳에 붙어있는 이 가격이 실화일까??

 

고등어조림 정식 7천원!!

 

고등어구이 정식 5천원!!

 

제주도에와서 정식을 5천원에 이용해본 경험이 없다. 음식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나 가격은 일단 합격이다.

 

착한제주고등어 식당의 실내는 매우좁다.

 

4인 테이블이 5개였나...6개였나...싶을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우리는 어른2명 아이2명 4인가족으로 방문했고 고등어구이 정식 5,000원 2개와 고등어조림 1개를 주문해 보았다.

 

정말 좋았던 점이 고등어구이든 고등어조림이이든 1인분도 별도로 주문이 된다는 것.

 

정말 칭찬해줄만하다.

 

어떤 식당들은 1인분 주문에 눈치를 주는반면 착한제주고등어 식당의 사장님께서는 너무도 친절히 아무문제없다하셨다.

 

착한제주고등어 기본반찬

기본제공되는 반찬의 모습이다.

 

너무 조촐한가? 가격을 생각하자. 고등어구이정식 5천원 1인분을 주문해도 이렇게 똑같이 나온다. 반찬의 종류는 작으나 맛은 만족스러웠다. 정말 괜찮았다.

 

사진에는 없지만 시래기국도 나왔고 반찬이나 국은 식당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있다고한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식당에 붙어있는 포스터에 눈길이 끌렸다.

 

이 식당에서는 제주해역에서 잡은 고등어만을 사용한다고한다. 오...저렴한 가겨임에도 불구하고 수입산이 아닌 국내산 고등어를 사용한다니 제발 고등어구이가 맛이있기를 바래본다.

 

그외 EPA성인병 예방 및 노화방지, DHA 학습능력향상, 피부미용, 다이어트에 좋다는 고등어의 효능에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었다. 이게 다 뭐가 필요한가...고등어는 맛있으면 되는 것이다.

 

착한제주고등어 메뉴판

 

그러고보니...식당의 메뉴판이 따로 있었던가...벽에 A4로 붙여진 이 세개가 전부였던 것 같다.

 

다시 보아도 저렴한 가격. 칭찬한다.

 

고등어구이 정식

2인분 고등어구이의 모습. 

 

사진으로 보아서는 약간 작아보이지만...절대 그렇지 않았다. 더 재미있는건 고등어를 더 먹고 싶으면 추가금없이 미리 말만하면 더 구워준다고하셨다! 분명 그렇게 들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1마리 추가로 주문을 했음.

 

고등어조림 1인분도 함께 나왔다.

 

1인분의 고등어조림은 처음이다. 양은 작지만 1인분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게 어디인가.

 

그리고 착한제주고등이 식당의 경우 공기밥의 밥양도 많다.

 

요즘 공기밥 밑바닥을 작업해서 실제 공기밥의 양은 작은 경우가 많은데 이 곳은 그렇지 않았다.

 

고등어구이

하....나는 생선중에서는 고등어와 갈치를 가장 좋아하는데 두 가지중 한가지만 고르라한다면 구이로 요리한 '고등어'이다.

 

착한제주고등어의 고등어구이의 맛은....'맛있다'

 

숯불에 그을린 향도, 짭쪼름한 고등어의 맛도 내가 좋아하는 고등어구이의 맛을 내어준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만 생선이기에 뼈를 발라야한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

 

고등어조림

착한제주고등어 고등어조림1인분

고등어조림 1인분을 주문할 수 있다니....정말 땡큐다.

 

고등어 살도 양념도, 두툼하고 조림에는 빠질 수 없는 무우도 너무너무 맛있다. 가끔보면 무우가 덜 익어있는 채로 요리를 내어주는 식당들도 있는데 이 곳은 그렇지 않았다. 젓가락이나 숟가락이 부드럽게 들어갔다. 7천원에 맛보기로 즐기기 나쁘지 않다.

 

조림을 먹고 있으니 소주 생각이 잠시 나더라.

 

어쨌든 고등어구이와 고등어조림에 너무 만족을해서 밥도 추가로 주문을해서 아이들과 함께 먹었다.

 

아참, 아이들도 엄청나게 만족.

 

앞서 언급했지만 양이작아서 고등어구이를 더 먹고싶다면 다 먹기전에 사장님에게 이야기를 하자. 그럼 사장님께서 밖으로 고등어를 구으러 나가실 것이다. 추가금은 없다. 정말 식당이름만큼이나 착하디 착한 사장님이다.

 

단! 그렇다고 무한리필이라고는 생각하지 말자. 

 

추가로 받은 고등어까지 뼈만남기고 맛있게 다 먹었다.


번외.

 

아이들과 맛있게 음식을 먹고 있을때 사장님께서 전해주신 아이들을 위한 특별요리.

 

음식에 관심이 많은 사장님께서 개발하고 있다는 고등어튀김과 고등어강정을 서비스로 제공해주셨다.(제주사투리를 사용하는 옆테이블에도 함께 제공해주심)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터라 준비중이든 메뉴들을 테스트도해볼겸 드셔보시라고 주신 것인데...너무 감사했다. 혹시나 생선을 싫어할수도 있는 아이들을 위해 개발했다는데...우리애들은 원래잘먹어서...하하...

 

스테이크같은 비주얼의 고등어강정과 고등어튀김 모두 바삭하고 짭쪼름하니 맛이좋았다. 아이들은 마냥 맛있다면서 먹었지만...나는..이것들을 보면서 맥주가 계속 생각이났다. 정말 운전만 아니었으면....ㅠ _ㅠ

 

4인가족이 고등어구이정식 2인분과 고등어조림1인분 총 17,000원으로 너무도 만족스럽게 한끼식사를 해결했다. 다른 곳도 아닌 제주 현지인들이 찾는 식당에서 제대로 식사를 할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운 식당이었던 것 같다.

 

제주공항에서도 그렇게 멀지않는 곳에 위치해 있기때문에 제주여행을 시작하시거나 마무리할때 들르기에도 나쁘지않아보였다.

 

좁은 실내, 좁은 도로변, 주차장의부재, 약간 외진곳, 언덕길 임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과 제대로된 음식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착한제주고등어 식당 솔직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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