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마이크로포서즈 미러리스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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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플래그쉽 E-M1 실버

나의 카메라생활은 올림푸스로 시작되었다.

가족들이 생기고 아이가 생기면서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추억들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솟구쳐 올랐다.

카메라 선택의 기로에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덩치큰 dslr을 선택할 것인지 dslr에 비해 성능은 조금 부족할지라도 렌즈가 교환되며 작고 컴팩트해서 가지고 다니기 편한 카메라를 선택할 것인지가 큰 고민이었다.

그런 나의 고민을 해결해주었던 카메라는 올림푸스 e-pl2였다.

주변 지인이 장만해서 사용하고 있던 그 카메라를 직접 보고 체험하고나서는 미러리스로 시작하자고 다짐했다.

2011년 당시 파나소닉과 올림푸스가 미러리스 시장을 선점 중이었다.

나의 선택은 올림푸스 였는데 당시 e-p3 중급기와 e-pl3 보급기중에서 다시한번 선택의 기로에 서게되었다.

당시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여 e-pl3를 선택하게되었다.

작고컴팩트하고 틸트가 되는 액정 덕분에 카메라를 촬영하기 수월할 뿐 아니라 디자인또한 이쁘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카메라생활은 가족들에게 많은 추억을 안겨 주게되었다.

사진에는 전혀 관심없던 내가 나의 첫째가 생기면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가득히 가족사진으로 넘쳐나게 되었다.

카메라를 구입하면서 번들로 들어있었던 줌 렌즈만 사용하다가 다른 사람들의 사진과 비교하게 되었다.

당시 SLR클럽에 방문하여 참 많은 사람들의 사진을 구경하기도 했고 카메라 사용법들을 책으로 공부했다.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보았을때 내 사진과 가장 달랐던 점은 아웃포커싱이었다.

촬영의 90% 이상을 아내와 아이들만 찍는 입장에서 배경흐림은 정말 꿈만같은 결과물이었다.

그래서 다시 알게된 카메라 렌즈의 종류들이다.

일반 번들 줌렌즈로는 아웃포서스가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여러 검색을 통해 인물용 단렌즈를 구매하게 되었다.

올림푸스카메라 사용자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최상의 인물사진을 뽑아주는 45mm F1.8렌즈가 그것 이었다.

45.8 렌즈를 통해 다시한번 카메라생활이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깔끔한 화질의 사진과 아웃포커스가 나와 와이프마음에 쏙들었다.

화각이 좁긴하였지만 넓은 야외에서는 정말 멋진결과물을 만들어 주었다.

그렇게 인물용 45.8렌즈와 표준 번들 줌렌즈 두 가지를 가지고 1년넘는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여기서 또 쉽게 만족하지 못했다.

카메라 동호회나 여러 리뷰들을 통해 E-PL3 의 상위 기종에 계속 눈이 갔다.

그때 눈에 들어왔던 카메라가 올림푸스 PEN E-P5다.

정말 난 이 카메라에 반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카메라에 보지 못했던 고사양의 성능도 문제였지만 나에게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디자인이었다.

올림푸스 PEN시리즈는 오래전 필름카메라일때부터 디자인적으로나 성능으로나 명서이 자자했다.

그런 PEN의 정신을 계승해 E-P5가 출시하였고 나는 이 작고 멋진 카메라에 푹 빠져들 수 박에 없었다.

결국 사용하던 EPL3를 중고로 판매한 후 돈을 더 보태어  E-P5를 구매하게된다.

5축손떨방과 함께 나의 마음을 휘어잡은 디자인, 거기에다 새로운 단렌즈 17.8MM를 영입하면서 다시한번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이 카메라로 정말 많은 여행을 다니며 가족사진을 찍었다.

결과물도 만족스러웠다.

정말 사랑스럽게 사용하던 EP5였지만 다시한번 기변병이 생기고말았다.

이번에는 올림푸스의 미러리스 플레그쉽 카메라 E-M1이다.

플래그쉽 카메라답게 E-P5 처럼의 감성은 없지만 정말 잘 만들 카메라였다.

DSLR보다 훨씬작은 바디에 필요한 기능은 다 들어 있었다.

사용자가 컨트롤 하기 쉽게 컨트롤링도 많이 배치되어있었고 틸트액정에 1/8000초의 셔터속도와 고속연사 와이파이기능과 올림푸스 렌즈중에 발군으로 꼽히는 12-40mm PRO 렌즈와 함께 최고의 조합의 카메라가 되었다.

약 8~9년간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만 쓰면서 가장 오랫동안 사용한 카메라이다.

플래그쉽답게 최상의 그립감과 사용자편의성 덕분에 어딜가나 내 어깨에, 내 손에 들려져 있었다.

방진방적방한 기능 덕분에 비가오나 눈이 오나 언제든지 맘 편히 사용할수 있었다.

 

다른 전문가들은 지금의 올림푸스 카메라를 거들떠보지 않는 경향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랜시간동안 참 잘 사용하였다.

누가 뭐라고 하든 결국 선택은 본인의 문제였으며 나만 괜찮으면 되는 것이었다.

크롭바디의 미러리스 카메라로도 제법 괜찮은 사진을 많이 건질 수 있었다.

나도 와이프도 나의 아이들도 나의 친구들과 지인들도 내가 찍어준 사진으로 감사하며 행복해했다.

그럼 된 게 아닌가 싶다. 

지금의 한국 카메라 시장은 CANONO과 SONY 두 업체간의 과열경쟁이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다른 사람들 따라 두 기업만을 추겨세우지는 말아주었으면좋겠다.

다른 기업의 카메라로도, 일반 핸드폰 카메라로도 좋은 사진은 얼마든지 찍을 수 있다.

기기가 좋으면 좋은 결과물이 보다 쉽게 나옴에는 부정할 수 없지만 결국은 사진사의 문제라고 본다.

이미 유뷰브나 다른 유명 블로거들의 포스팅을 확인해보면 핸드폰 사진만으로도 좋은 작품들이 많이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정말 나 혼자만의 애증의 브랜드 였던 올림푸스.

참 오랜시간 나와 함게 해주어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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