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달살기 일상 #7 조천만세동산 방파제 전설의짬뽕
- 직접가본 여행,맛집/제주한달살기
- 2020. 4. 23.
제주 한달살기 일상 #7 조천만세동산 방파제 전설의짬뽕
제주에서 맞이하는 7번째 아침.
오늘의 제주는 강풍주의보다.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가 미친듯이 흔들리고 있고 저 멀리 바다에서는 어제와는 다른 강한 파도들이 육지를 강타중이다. 성산쪽의 오름과 바닷가를 방문할 생각이었지만 계획을 변경해야겠다.
와이프님께서는 토스트빵에 계란물을 묻혀 후라이팬에 굽고 그 위로 설탕을 솔솔솔 뿌려주셨다. 어렸을때부터 참 좋아하던 요리라 커피와 함께 아주 맛나고 빠르게 아침식사를 마무리한다.
밖에 바람이 불든 말든 아이들은 마당으로 나가 공놀이에 여념이 없다. 같이 놀아주려고 나왔는데 너무 춥다. ㅠㅠ 한 10분 놀아줬을까 감기걸리면 서로 피곤해지기 때문에 아이들을 대리고 숙소로 다시 돌아온다.
아침식사 후식으로는 얼마전 사장님께서 먹으라고 주신 한라봉과 집에서 가지고온 냉동호떡을 에어프라이어 돌려 먹었다. 우리 가족이 원채 에어프라이어를 사랑하는지라 집에서 꼭 챙겨왔다.
맛나게 간식을 해결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바랬던 와이프님을 위해 총대매고 아이들과 함께 셋이서 숙소 가까운 곳을 살짝 돌아다녀보도록 한다. 그동안 와이프님은 숙소에서 자유시간!
숙소에서 엄청나게 가까운 곳에 위치한 조천만세동산을 방문해보았다. 주차장도 넓게 마련되어있어 자동차를 가지고 오기 좋은 곳이다.
엄청나게 넓은 조천만세동산에서 아이들은 집에서 챙겨온 킥보드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엄청나게 불어닥치는 바람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정말 열심히 씽씽이를 탔다. 넓은 부지에 비해 방문객은 우리들 뿐이었음으로 이용하기 아주 좋았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제주항일기념관은 휴장한 상태라 입장이 불가하니 참고 바란다.
그리고 이곳의 자세한 포스팅은 별도로 작성하도록 한다.
신나게 킥보드를 타던 아이들도 매서운 바람에 주눅이들어 얼른 차로 돌아가자고 성화다. 이날 진짜 바람때문에 엄청나게 추웠다.
아이들과 함께 목적지 없이 조천근처를 돌아다녀 본다. 바닷가마을 구석구석 차를 끌고 들어가보니 생각지도 못한 멋진 방파제를 만날 수 있었다.
아이들은 차에 잠시 두고 혼자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는데 내가 조금만 더 가벼웠으면 날라가버릴 정도로 바람이 성나있었다. 덕분에 마치 동해바다를 보듯 제주바다를 감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함덕으로 연결된 해안도로를통해 드라이브를 즐기다 애메랄드빛 멋진 바닷가도 만날 수 있었다.
방파제 덕분인지 해안도로 쪽으로는 파도가 거세지 않았다.
그러다 지나는길에 만난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마치 해상 낚시터처럼 보이는데 궁금해서 한번 들어가 보았는데 낚고락고라고하는 낚시체험장이다. 1시간에 무려 15,000원을 내고 손맛을 볼 수도 있고 아니면 참가비 5천원에 100g당 추가요금을 내고 잡은 물고기를 회로 먹을 수도 있다고 한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깨끗하고 좋아보이긴 했으나 비싸서 패쓰.
다시 함덕부근에서 조천으로 향하는 길
아이들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니 점심식사가 좀 늦었다. 아이들이 짬뽕이 먹고싶다하여 찾고 찾다가 조천읍내쪽에 있는 전설의 짬뽕이라는 중국집을 방문해본다.
올해 4월에 오픈을 한 중국집이다. 들어갈땐 몰랐는데 이곳도 체인점이라한다.
짜장면은 5,500원이라 적당한 가격이었는데 이 곳의 짬뽕은 8,500원 삼선해물짬뽕이 기본이었다.
그래도 체인점이라 그런지 맛은 아주 괜찮았다.
내 입에는 짬뽕이 제법 맵게 느껴졌는데 10살 7살 두 아들 모두 안맵다면서 너무 맛있어하면서 먹었다. 하지만 면만먹을땐 괜찮았을지 모르나 짬뽕국물에 공기밥을 말아 먹으니 갑자기 매움이 터졌다면서 헥헥대기 시작한다. ㅋㅋㅋ
허세 가득한 아이들 교육용으로 매운짬뽕 괜찮은 선택이다.ㅋㅋ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다시한번 다이소 삼화점을 방문해 아들1호의 온라인개학 학교숙제에 사용할 노트 하나와 아이들이 먹고 싶어하던 마이쭈와 달고나 사탕도 사주었다. 1천원짜리 젤리와 사탕 하나에 아주 기분 좋아진 아이들.
늦은 오후 집에 돌아오니 와이프님은 꿀낮잠을 자고있었다. 그래 이런게 힐링이지 ㅎㅎ
아들 1호는 온라인개학으로인해 노트북으로 동영상을 시청해가면서 공부도 해야한다. 가만히 집중못하고 앉아있다가 와이프님한테 된통 혼남. ㅋㅋ
늦은 점심을 먹어서인지 저녁이 되어도 배가 고프지 않다.
와이프님이 대안으로 꺼내 놓으신 모듬튀김에 맥주.
오늘 하루.
제주도에 상륙한 거대한 강풍주의보로 인해 숙소와 근처에서만 활동했지만 내일 바람이 잠잠해지면 다시 어디론가 떠나보아야하겠다. 내일을 위해 오늘은 이만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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