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창원병원 건강검진 후 델라코트 구내식당 후기
- 솔직후기/병원, 의료후기
- 2023. 3. 31.
삼성창원병원 건강검진 후 델라코트 구내식당 후기
2년마다 안지기님과 종합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방문하고 있는 삼성창원병원. 오늘도 아침 일찍 병원에 도착해 수많은 대기 인파를 헤치고 검진을 끝냈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사람이 많은 듯.
스마트폰이 보급 되면서 건강검진의 모습도 참 많이 바뀌었는데 이제는 전용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서 안내에 따라 여기저기를 다니면 된다. 초창기에는 태블릿을 들고 다녔었는데 ㅋㅋㅋ
검진이 완료되면 주의사항 안내문을 받게 되는데 이 종이 한 장이 엄청 중요하다. 여기에 있는 바코드를 이용해 무료 주차는 물론 병원 식당이용까지 가능하기 때문.
위에 보이는 바코드가 주차 바코드이다. 사전정산기에 미리 입력하면 5시간인가 8시간인가 무료로 주차가 가능하다.
식당이용권은 종이 아래에 위치한다.
- 본관 4층 델라코트 식당
- 본관 1층 죽 이야기
- 본관 1층 뚜레주르
- 본관 1층 선물의 집
- 본관 1층 CU편의점
이 다섯 가지 선택권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 초창기 이곳을 이용할 때면 주변 창원 맛집을 검색해서 다니곤 했는데 지금은 그냥 본관 4층에 델라코트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음식들의 퀄리티가 괜찮았기 때문. 쓸데없이 발품 팔지 말고 그냥 이곳에서 점심 한 끼 먹고 가는 것이 가장 좋았다.
그래서 이번 검진도 본관 4층의 델라코트를 이용해 본다.
식당 지원 한도는 8,000원으로 초과되는 금액에 대해서는 본인이 별도로 지불을 해야 한다.
본관 4층 종합검진센터와 같은 층에 위치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대단히 훌륭하다.
한식사계, 모던키친, 동방식객 총 3가지 식당이 입점해 있으며 일반 대형마트의 푸드코트처럼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모든 메뉴를 먹어보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뚝배기불고기와 치즈돈까스가 제법 괜찮았다.
이번에는 뚝배기불고기 10,000원과 매콤제육덮밥 9,000원을 주문해 보았다.
점심이 다 되어서야 검진이 끝났기 때문에 비슷한 시간에 검진을 끝낸 사람들과 다른 이유로 병원을 찾은 사람들과 뒤 섞여 식당 안은 매우 혼잡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음식은 빨리 나온 것으로 기억된다.
장국에 단무지, 김치, 메인요리로 구성된 매콤제육볶음의 모습. 처음 맛보는 음식이라 살짝 걱정되긴 했다.
도대체 밥과 같은 그릇에 바삭한 과자를 함께 올려둔 이유는 무엇일까.... 요리를 비비기 전에 먹으라는 것인지 다 먹고 나서 후식으로 먹으라는 것인지 도통 이해할 수 없었다. 어쨌든 비주얼은 나쁘지 않았다.
이전에 먹었던 돈까스와 뚝배기불고기가 너무 만족스러워서였을까. 이번에 주문한 매콤제육볶음은 그저 그렇다. 크게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색다름 없고 일반적인 제육볶음의 맛. 역시 밥을 먹다 보니 눅눅해지는 과자 때문에 자꾸 신경이 쓰인다. 샐러드도 같이 버무려져서 샐러든 본연의 맛을 느끼기도 힘들었다.
다음에는 이거 안 시켜 먹어야지.
제육볶음과 달리 제대로 된 반찬 모습을 하는 오이무침, 버섯무침, 김치가 제공된다. 오이무침이 특히나 맛있었다.
뚝배기 위에서 열심히 끓고 있는 버섯과 불고기의 모습. 크으... 역시 예나 지금이나 뚝배기 불고기 너는 맛있구나! 2천 원 더 주고 뚝배기 불고기를 선택한 안지기님이 부러울 따름이다. 한국식 뚝배기 특유의 한방 맛이 깔끔하게 느껴진다. 달달한 육수에 밥을 비벼먹으면 정말 좋다.
생각보다 고기도 많이 들어있어 고기를 아껴먹을 필요가 없어 보였다.
까먹고 있었는데 뚝배기 불고기 안에 가래떡도 들어있다.
삼성창원병원 종합검진 덕분에 방문해 본 본관 4층 델라코트. 다른 건 모르겠고 돈까스와 뚝배기 불고기의 맛은 정말 일품이다. 힘들게 주변의 맛집을 찾지 않더라도 괜찮은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매콤제육볶음은.... 앞으로 만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