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대포해수욕장 노을 역광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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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대포해수욕장 노을 역광 사진

가족들 사진 찍어주는 게 취미이던 시절에 어느 커뮤니티 게시판에 아름다운 반영사진이 있는 것을 보고는 따라서 찍어보고 싶었었다. 거제도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길 항상 마주하던 다대포해수욕장이 그곳이었는데 멀지도 않은 곳에 있으면서 막상 방문하기는 참 힘들었던 그곳의 방문 기록을 남겨본다.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노을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너무 정보 없이 방문해서 일까. 내가 원했던 잔잔한 바다의 모습은 볼 수 없었고 물이 차 오르고 있던 때 방문해 버렸다. 미리 알았더라면 바다 물때표라도 보고 방문했을 터인데 내가 원하는 반영사진을 찍을 수 없어 매우 매우 아쉬웠다.

 

그래도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에 비해서는 사람들이 작은 편이라 넓은 해수욕장을 전세 내고 노는 것처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해변 도로변으로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어 각정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전용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용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거제도 바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산의 해수욕장 면적은 상상이상이다. 모래가 고와서 맨발로 걸어도 기분이 좋을 듯.

 

준비해 온 것이 없어 아무런 장난감이나 도구가 없음에도 아이들은 재미있게 놀이거리를 만들어 낸다.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노을

노을이 지고 있는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의 풍경은 예술이다. 붉게 물든 노을 아래로 바닷물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평온해지고 행복해지는 기분. 눈 앞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벅차오르는 것 같다.

 

비록 반영사진을 촬영할 수 이쓴 조건은 아니었지만 노을이 너무 이뻐서인지 안지기님이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한다. 이왕 찍는 김에 평소 시도해보지 않았던 점프샷으로 결정. 사진찍는 것도 싫어하는 여자가 웬일인가 싶던 날이다.

 

카메라를 로우앵글로 맞추어 좀더 높이 점프한 느낌이 나도록 촬영을 하고 안지기님에게 보여주니 사진 결과물이 제법 흡족했나 보다. 시키지 않아도 몇 번이나 다시 점프하면서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한다. 이럴 땐 고속 연사가 되는 카메라가 역시 좋다.(요즘은 대부분 카메라가 지원하지만)

 

아내가 좋아하지 사진을 찍어주는 나도 재미있게 사진촬영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저렇게 다양한 포즈를 취하면서 그 상황이 웃긴지 사진에 보이지 않지만 참 많이도 웃었던 것 같다.

 

노을이 지고 있는 다대포해수욕장

엄마라 아빠가 사진을 찍고 있는게 재미있어 보였는지 아들 1호와 2호가 합세해서 자기들도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한다. 동시에 점프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다행히도 한 장의 사진은 건질 수 있었다.

 

이제는 가족 3명이서 단체 점프샷. 사람이 한 명 더 늘었을 뿐인데 그 순간을 맞추는 것이 왜이리도 힘들었던지. 몇 번이나 하나 둘 셋을 외치면서 점프했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괜찮은 사진 한 장을 건질 수 있었다.

 

아들1호 점프샷

이제는 아들2호의 단독 점프샷.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노을을 역광으로 하는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연인과 감성적인 인생사진을 남길 수도 있고 나처럼 가족사진을 남기기 게 이만한 장소도 없는 듯하다.

 

물때를 알아보지 못하고 방문했기 때문에 반영사진은 실패했지만 다음에는 물때 시간에 맞추어 반영사진을 찍으러 꼭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었다.

 

도로와 해변 사이로 공원 산책길과 음악분수가 있어 이용자들의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계획에도 없던 음악분수를 발견해서 우리 가족은 벤치에 앉아 조용히 음악분수를 감상했다. 조금씩 어두워지고 야경까지 더해지니 다대포 해수욕장이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부산을 대표하는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 다음으로 작년에는 다대표 해수욕장을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고 한다. 대표 해수욕장들에 비해서 방문객들 수가 적어 보다 쾌적하게 해수욕장을 즐길 수 있고 반영사진과 아름다운 노을은 다대표 해수욕장의 자랑거리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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