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투디터 안경 가성비 티타늄 난시 안경 내돈내산

대구 투디터 안경 가성비 티타늄 난시 안경 내돈내산

나름 어렸을 적부터 시력이 좋아서 39년 동안 안경 걱정은 없이 살아왔다. 그런데 컴퓨터 때문일까 스마트폰 때문일까 1~2년 전부터 작은 글씨를 바라볼 때 초점이 잘 맞지 않은 일이 발생한다. 그냥 노안이 와서 그러려니 하며 살다가 답답한 마음에 한 번은 안과를 찾아가 봤는데 나보고 '난시'라고 한다.

 

헐... 난시라니... 완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나도 비켜갈 수 없었다. 시력은 1.0 정도로 나쁘지 않았지만 멀리 있든 가까이 있든 작은 글자의 초점이 잘 맞추어 지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 안과에서 내 눈에 맞는 렌즈를 이리저리 바꾸어 착용해 보았는데 렌즈를 바꾸어 착용한 것 만으로 바로 앞의 사물 초점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더라. 정말 신기했다.

 

우와... 내가 초점이 맞지 않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었구나... 하지만 나는 이대로 그냥 몇 개월을 살아갔다. 이유는 간단했다. 내가 사는 곳의 지역 물가가 높아 난시용 안경을 맞추는 비용이 제법 발생해서 돈을 아낀다는 마음에 미루고 미루고 있었던 것.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며 블로그 글을 작성할 때도 책을 읽을 때에도 미간의 주름을 찡그려 가면서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도저히 이대로는 안될 것 같다는 마음에 커서 가족들과의 대구 여행길에 대구의 한 안경점을 방문한다. 결과는? 만족이다. 가격도 만족스러웠고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은 물론 고객을 대하는 자세도 만족스러웠다.

 

그렇다고 제품을 협찬받거나 하지 않고 그냥 대구 숙소에서 당근마켓을 켰다가 광고에 이 안경점이 떠서 검색하다 알게 된 것으로 100% 내 돈 주고 이용해 본 솔직한 후기이니 걱정하지 말 것.

 

대구 투디터 안경

전용 주차장은 없다.  우리는 평일 동대구 구청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2분 정도 걸어서 안경점에 도착했다. 큰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찾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오픈시간이 10시였고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대략 10시 20분 정도? 안경점에 들어서니 직원분들이 청소 중이었고 부랴부랴 우리를 맞이 주었다.

 

순번대기표

다행히 안경점에 방문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대기표를 끊을 필요는 없었다. 다른 사람들의 당근 후기를 보니 평일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에는 시력측정등의 이유로 번호표를 뽑고 대기를 해야 하는 것 같았다. 

 

일단 나는 안과에서 내 눈에 대한 검사를 한 상태였지만 그 데이터를 가지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안경점에서 별도의 시력검사를 실시했다. 큰 안경점이라 그런지 이런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았다. 측정 기구에 눈을 맞추고 이런저런 검사를 하는데 신기하게도 일직선처럼 보였던 선들이 나중에는 점선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확실히 나의 눈상태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장치임에는 이견이 없다. 이런 기계가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

 

일단 내 눈에 대한 점검은 확인을 마친 상태였고 이제는 안경점에 전시되어 있는 마음에 드는 안경테를 고를 시간이다. 

 

와.... 근데... 안경테가 많이도 너무 많다. 다른 곳의 안경점을 방문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곳을 기준으로 말해본다면 안경테의 가격이 각 테이블마다 별도로 명확하게 표기가 되어있어 이 안경테가 얼마인지 물어볼  필요가 없었다. 저렴한 13,500원부터 풀 티타늄 39,000원까지 다양한 안경테가 전시되어 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안경테가 전시되어 있다 보니 안경테를 선택하는 것이 너무 막연하게 느껴졌다. 그냥 안지기님과 함께 이것저것 직접 착용해 보면서 내 마음에 드는 안경테를 찾느라 애썼다. 

 

만약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안경테가 있는 분들이라면 선택의 고민이 작을 수 있겠다.

 

모든 안경태는 직접 착용해 볼 수 있었고 거울을 보며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전혀 눈치 볼 필요 없이 편하게 착용해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었다.

 

100% 올 국산티타늄

허참... 마음에 드는 안경테를 찾았더니 역시나 비싼 제품이다. 이것도 티타늄이고 저것도 티타늄인데 왜 가격치아가 나는지 물어보았는데 저렴한 제품은 안경다리만 티타늄이고 비싼 제품은 100% 모든 부분이 티나늄으로 제작되어진다고 한다. 흠... 사실 저렴한 가격에 안경을 맞출 생각에 이곳에 방문한 것이라 많은 고민을 했는데 그냥 안지기님의 조언을 고려해 풀 티타늄 39,900원 국산 제품의 안경테를 선택했다.

 

개인의 선택이니 눈치 보지 말고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 보였다. 그렇다고 안경점의 직원이 비싼 제품을 구입하도록 유도하거나 하는 상술은 보이지 않았다.

 

렌즈선택

이제 내 눈에 맞는 렌즈를 선택할 시간이다.

 

모든 제품이 광고처럼 저렴한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국산렌즈는 9,500원에서 40,000원까지 이고 수입산 자이스는 40,000원부터 가격이 시작된다. 

 

하하... 역시는 역시인가...

 

안경을 처음 맞추는 것이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난시가 심하지 않아 렌즈에 들어가는 비용이 덜 들긴 했는데 설명을 듣다 보니 수입산 자이스렌즈가 많이 끌린다..... 역시 상술이려나 

테이블에는 일반 구면 렌즈와 자이스 클리어뷰 렌즈의 차치를 느낄 수 있는 샘플이 전시되어 있다. 솔직히... 내 눈 상태가 저 정도로 나쁜 상태라가 아니라서 똑같지 않겠지만 어쨌든 비싼 자이스렌즈가 더 좋은 성능이라는 것은 명확해 보였다.(카메라 렌즈에도 짜이즈 렌즈가 정말 유명하다.)

 

안경테와 렌즈를 포함해 저렴하게는 3~4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으며 자이스 렌즈로 옵션을 변경할 경우 가격이 제법 올라가게 된다. 뭐... 안지기님도 이왕 하는 김에 좋은 거 하라는 말에 나는 39,900원 풀 티타늄 안경테와 45,000원 한 번 압축 자이스렌즈를 선택해서 8만 5천 원 정도가 나왔다. 처음 예상했던 금액보다는 오버되지만 좋은 제품을 저렴한 게 산 기분. 내 가 사는 곳에서 이 가격에 난시 안경을 맞출 수 있었을까

 

안경테와 렌즈를 선택했다면 이제 잠시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 시간만 남았다. 다른 곳이 어떨지 모르지만 이곳에서는 렌즈와 안경테를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도 저렴하다고. 사실 다른 안경점을 이용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비교 설명할 수는 없다. 

 

나는 내 안경이 완성되기를 기다리면서 안경점을 더 둘러본다.

 

안경테의 종류가 너무나 다양하다 보니 선택하는 게 너무 어렵다. ㅠㅠ 이번 기회에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두어야 할 듯하다.

 

안경제작소

이 사진에 보이는 곳에서 내 눈에 맞는 렌즈의 포장을 뜯어 눈에 맞추어 제작하고 렌즈와 결합하고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테이블에 마련된 귤도 몇 개 집이 먹는다.

 

내가 선택한 안경의 모습. 

 

별로 안경 낀 모습을 보여주기 부끄러워서 착용 사진은 없다. 죄송.

그래도 내돈내산이니 오해하지 마셔요.

 

집에 와서 받은 사은품들을 테이블에 풀어본다. 

 

자이스 정품 보증서

자이스 정품 보증서와 해당 렌즈를 뜯은 패키지도 그대로 고객에게 제공된다.

 

김서림방지 크리너

아.... 안경 낀 사람들이 김서림 때문에 음식 먹을 때나 운동할 때 참 고생한다더니 이런 게 필요한가 보다.

 

이제 내 또렷한 초첨의 눈이 되게 도와줄 고마운 안경. 오랫동안 안경 없이 살아오다 보니 처음이 정말 어색하다. 그런데 확실한 건 안경을 착용하는 순간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또렷한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정말 신기하다. 안경을 쓰고 있다가 안경을 살짝 올려보면 뿌연 세상이 펼쳐진다. 이제 이 안경 없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좀 힘들 것 같다.

 

지금 작성하고 있는 이 포스팅도 이전과 달리 미간을 찌푸려가면서 초점을 억지로 맞추려 하지 않고 편하게 작성하고 있다. 운전을 할 때도 앞차의 번호판이나 표지판의 글귀가 또렷하게 보여서 너무 좋다.

 

나는 일상생활 중에서는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운전할 때, 책 읽을 때, 컴퓨터 작업할 때 등등에만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안경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좀 필요할 듯. 분명한 건 안경을 착용한 채로 주위로 둘러보면 주변이 살짝 울렁거리는 느낌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비싼 렌즈일수록 이런 현상이 적어진다고 한다. 음.... 그래도 내가 선택한 45,000원 자이스 렌즈 정도면 아직은 충분하다는 생각.

 

안경을 착용하고 바라보는 세상과 그렇지 않은 세상에는 분명 큰 차이가 있다. 왜 이제야 안경을 맞추었을까 아쉬움도 크다. 나처럼 난시로 수개월에서 수년을 고생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큰 마음먹고 안과나 안경원에 방문해 안경을 맞추는 것은 어떨까.

 

대구 투디터안경점은 대구 여행 중 숙소에서 당근 마켓을 검색하다가 알게 된 지역의 안경점이다. 나는 내 돈 주고 이 안경점을 이용했고 내가 생각한 것보다 조금 더 높은 가격에 안경을 구입했지만 그만큼 더 좋은 제품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고객의 응대나 빠른 제작은 정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안경테를 선택하고 안경이 나오기 가지 20분이 걸리지 않은 것 같다. 

 

그냥 내 돈 주고 이용해 본 대구 투디터안경 솔직 후기 포스팅.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