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스위치 조이콘 고장 SL SR 셀프 교체 수리방법
- IT 유용한 정보/종합
- 2022. 6. 6.
닌텐도스위치 조이콘 고장 SL SR 셀프 교체 수리방법
가족용 게임기로는 정말 최고의 콘솔이라 생각하는 닌텐도 스위치. 이미 사용한 기간이 만으로 4년이 지나고 있는데 거의 매주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바로 오늘까지도. 너무 좋아하는 콘솔 게임기이지만 크나큰 단점이 존재했으니 그것은 태생적으로 조이콘에서 자잘한 고장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
조이콘의 방향키가 말을 듣지 않는다거나 특정버튼이 말을 듣지 않는다거나 하는 문제가 가장 자주 겪는 고장 부분이다.
얼마 전 가족들과 마리오 파티 슈퍼스타즈를 즐기기 위해 조이콘을 연결하는데 아무리 해도 조이콘 1개가 연결이 되지 않는다. 방향키와 4개의 버튼은 분명 작동하는데 SL, SR 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등록이 안 되는 것. 이럴 땐 당황하지 말고 닌텐도 스위치의 설정 메뉴에 들어가 버튼이 제대로 인식되고 있는지 테스트부터 진행해보는 것이 좋다.
왼쪽의 컨트롤러와 센서를 선택하면 나오는 오른쪽 화면을 아래로 주욱 내리면 '입력 디바이스 동작 체크' 가 보인다. 선택하자.
버튼 동작 체크를 선택해준다.
이제 이 화면에서 조이콘의 모든 버튼을 순서 상관없이 마음껏 눌러보도록 한다. 위 사진은 수리가 완료된 상태에 촬영된 사진이라 SL SR 이 제대로 인식되고 있지만 고장 난 조이콘이라면 SL SR 버튼을 눌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을 것이다.
확인이 끝났다면 직접 셀프로 수리하기 위해 준비해 보자.
조악한 설계덕분에 고장이 자주 발생하는 단점이 있지만 반대로 장점을 찾으라면 조이콘 안에 들어가는 각 파츠들을 낱개로 구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의 손길 필요 없이 직접 해볼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는 매우 낮다. 일단 준비물을 확인해본다.
조이콘, Y드라이버, 정밀 + 드라이버, 정밀 - 드라이버 이렇게만 있으면 완벽하게 조이콘을 수리할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SL, SR버튼의 파츠는 위와 같이 생겼다. 나는 무려 2년 전에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구입해두었던 파츠가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했다. 2년 전에는 SL SR 버튼키 플렉스 케이블을 배송비 포함 4천 원대로 구입했었는데 지금은 시세를 잘 몰라 방금 대충 확인해보았는데 큐텐은 엄청 비쌌고 알리익스프레스는 여전히 저렴하다. 후기가 많고 저렴한 제품으로 구입하면 된다. 배송은 보통 3주 생각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직구 상품이다 보니 배송이 확실히 느리다. 빠르게 부품 수리를 원하는 사람은 네이버나 포털사이트를 검색해 오픈마켓에서 비싸게 구입도 가능하다.
Y 드라이버는 네이버 최저가로 배송비 포함 5천 원 안쪽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나의 경우 동네 철물점에 Y드라이버 재고가 있는지 몇 군대 돌아다녀봤는데 사장님들이 드라이버의 존재 자체를 몰랐기에 오프라인 구입은 실패. 그냥 온라인으로 구입했다.
이제 준비물확인이 끝났으니 분해에 들어간다.
Y드라이버를 이용해 조이콘 뒤판의 4개 볼트를 풀어준다. Y 드라이버는 이 4개의 나사만 풀 때 사용한다.
Y볼트를 풀었다면 조이콘 틈에 정밀 마이너스(-) 드라이버를 이용해 벌려준다. 꼭 마이너스 드라이버가 아니라도 틈을 벌릴 수 있는 얇은 어떠한 것이라도 좋다. 조이콘이 상하지 않게끔 조심만 하면 되겠다.
4개의 나사를 제거하고 조이콘을 벌렸을 뿐인데 벌써 고장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위 사진에 보이는 플렉스 케이블이 접혀 있다. 원래는 접히지 않고 둥글게 접혀있어야 정상인 것. 저 부품만 교체할 준비를 하자.
위 사진에 보이는 2개의 볼트를 정밀 십자(+)드라이버를 이용해 풀어준다.
여기 이 부분을 정밀 드라이버를 이용해 검은색 덮개를 위로 올려주면 플렉스 케이블이 빠지게 된다.
고장 난 SL SR버튼 키 플렉스 케이블과 정상 케이블의 모습. 나 같은 초보자가 보기에도 원인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정도다.
이제 새로 구입한 케이블 교체 시작.
기존에 설치되어있던 방향 그대로 케이블을 밀어 넣어준다. 잘 보면 케이블 끝과 홈이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정확히 올려준 뒤 검은색 덮개를 덮어주면 되는 것.
그런데 문제 발생. 이대로 검은색 덮개를 아래로 내려 케이블을 고정시켜야 하는데 마이너스 정밀 드라이버를 사용해도 덮개가 내려오지 않는다. 이 상황에서 요령껏 덮개를 내릴 수 있는 분들은 덮개를 내리고 재조립하면 수리가 끝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 어절 수 없이 위에 놓여있는 배터리까지 분리를 해보기로한다.
위 파란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부분에 정밀 마이너스 드라이버를 밀어 넣어 배터리를 살짝 올려준 뒤 배터리를 분리해준다. 배터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지 않게끔 조심히 작업할 것.
배터리를 제거하면 4개의 나사가 보인다. 저 4개의 나사 중에서 덮개를 조이고 있는 2개의 나사만 제거하면 된다.
플렉스 케이블을 위치에 맞게 잘 밀어 넣은 다음 덮개를 덮어 주자.
위 사진처럼 검은색 덮개가 내려갔으면 정상이다. 케이블을 당겨도 빠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힘주어 빼지는 말 것!!)
이제 조립은 해체의 역순! 조이콘 겉 커버의 Y드라이버 나사 4개를 제외하면 조이콘 안에 들어있는 모든 나사의 규격은 같기 때문에 위치 신경 쓰지 말고 조아 주면 된다.
새 케이블을 연결하고 덮개를 덮는 과정에서 SL SR버튼이 흘러서 빠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한번 하는 게 어려워서 그렇지 다음에 할 때는 식은 죽 먹기다. 아마도 남아있는 다른 조이콘도 훗날 동일한 증상을 겪을 것이므로 구입한 부품 잘 챙겨두었다가 다음에도 같은 방법으로 셀프수리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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