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제습기 고장나지 않아 10년넘게 사용중
- IT-생활가전 솔직후기
- 2021. 6. 17.
LG 제습기 고장나지 않아 10년 사용
결혼 전 지금처럼 여름장마철이나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어머니께서는 온집안에 보일러를 작동시켰던 기억이 생생하다. 보일러를 작동시키고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면 집안 전체에 머물러 있던 꿉꿉한 습기들이 사라지곤했는데 난 이때까지만해도 장마철 습기에대한 가전용품이 있는지 꿈에도 모를때이다. 하지만 결혼 후 제습기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잘 사용하고 있는 가전제품 중 한가지로 자리하고 있다.
- 모델명 : LD-105DW
- 제습능력 : 10리터 (하루)
- 소비전력 : 290W
- 제품중량 : 13.5 kg
- 제조년월 2010년 7월
위 사진만 보아도 어떤 모델인지 대부분 알고 있으리라 본다. 지금은 세련되고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제습기들이 많이 출시되었지만 당시에는 LG 전자에서 출시한 이 제품이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았다. 둥글둥글 귀여운 모습의 이 제습기는 나이가 벌써 11살이 넘었다. 근데 어쩌나 제품이 오래되었어도 고장이 나지 않으니 계속 쓰는 수 밖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제품의 색상은 올 화이트 색상이지만 겉의 테두리는 빨간색의 제품이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용방법도 매우 직관적이고 간단해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도 사용하기 편했다. 운전 버튼을 누르고 습도조절 버튼을 선택해 원하는 습도를 선택해주면 기본적인 설정이 끝이난다. 이외에 송풍구 상하바람기능과 신발건조 기능도 가지고 있어 상황에따라 사용하기 좋다.
세월의 흔적만큼이나 누런 모습으로 변해버린 우리의 LG제습기. 세월은 어쩔 수 없다.
제습을통해 모인 물은 물탱크를 열어 쉽게 비우기가 가능하다. 다만 제습기자체의 중량도 매우 무거운데다 물이 담기기까지 했으니 무게가 오죽하랴. 물을 비울때에는 무게를 생각해 매우 조심해 주어야 한다.
못해도 1년에 한번정도는 청소해주고 있는 제습기필터. 제습기 뒤쪽의 습한 공기를 빨아들여 따뜻한 공기를 배출해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렇게 필터가 꼭 필요하다. 미지근한 물에 간단하게 세척이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다.
역시 믿고 사용하는 LG가전. 다른 집은 어떨지 모르지만 우리집은 아직도 LG제습기를 잘 사용중에 있다. 요즘의 제습기들은 기능도 다양하고 디자인도 예뻐서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고장이 나지 않으니 원... 생각난김에 요즘에 LG제습기의 모습이 궁금해 한번 찾아 보았다.
오...역시 지금은 디자인부터가 넘사벽이다. 10년의 세월 만큼이나 디자인적으로 상당히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제습능력과 함께 물통의 용량도 자주 비울 필요없이 더 커진걸보니 이건 좀 부러운 부분. 막상 제습기를 사용하다보면 집안 곳곳의 습기들로 금새 물통이 차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물통의 양이 작을 경우 더 자주 비워줘야해서 여간 불편한게 아니기 때문이다. 컨트롤러와 디스플레이도 상당히 세련된 모습.
개인적으로 보았을때 위 사진에서 핑크색 손잡이를 보니 이용자 중심의 설계가 잘 반영된 듯 하다. 제습기 자체의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사용할 공간으로 제품을 옮겨다니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때 오래된 나의 제습기는 끌고다닐때 무게 중심이 맞지 않아 제품 본체를 잡고서 이동할때가 많았다. 하지만 저런 모습의 손잡이라면 분명 제습기를 끌고다니기 편할거라 생각이된다.
지금은 대부분의 전자기기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컨트롤이 가능해졌다. 이제 제습기도 기본 초기설정 이후에는 간단하게 사용하고 있던 스마트폰을 이용해 습도조절이 가능해졌다. 세상 좋아지는구나.
제습기는 생각보다 이동해서 사용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부드러운 바퀴는 거의 필수다. 거기에 분리가 편한 원핸드 물통도 참 잘 설계됨을 느낀다.
10년 넘게 직접 제습기를 써오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사용할 방법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가장 많은 순간을 차지하는 것은 비가오거나 장마철. 꿉꿉하고 불쾌지수 높은 무더위 여름때 우리집을 산뜻하게 변신 시켜줄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옷장의 문을 열고 제습기를 사용하게되면 눅눅해진 옷장 속의 옷들이 뽀송뽀송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손잡이와 바퀴를 활용해 습기가 많은 창고나 다용도실에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믿고 쓰는 LG전자 가전제품. 고장 나갈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이제 좀 고장나서 보기좋고 사용하기 편한 새제품으로 갈아타고 싶은 마음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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