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에 혹 피지낭종 모기질종? 2차 수술 후기

팔에 딱딱한 혹 피지낭종 모기질종? 2차 수술 후기

2021년 3월 모 병원의 정형외과를 통해 오른쪽 팔뚝에 생긴 '혹' 제거 수술을 했다. 수술 전 방문했던 피부과에서는 모기질종이나 피지낭종이 의심된다 했고 피부과나 외과 등 대부분의 병원에서 손쉽게 수술이 가능한 질병이라고 했다. 나는 같은 병원의 정형외과로 안내를 받아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수술 후 1년이 지나고 다시 재발해서 2022년 6월에 결국 재수술을 하게 된다.

 

증상은 이전과 동일하다. 팔에 생긴 혹을 손으로 건들거나 일상생활 중 어느 곳이든 부딪히거나 스치기만해도 통증이 발생했다는 점. 수술 후 나름 괜찮은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한 8개월 후 정도부턴가 다시 통증이 시작된 것 같고 이제는 건드리지 않고 손을 사용하는 일을 하거나 할 때 통증을 동반했다.

 

2021년도에 수술했던 포스팅은 아래를 참고하고 이번 수술 내용에 대해서만 다루어본다.

 

팔에 딱딱한 혹 모기질종 피지낭종 수술후기

팔에 딱딱한 혹 모기질종 피지낭종 수술후기 몇 개월 전부터 오른쪽 팔꿈치 아래 팔뚝부근에 단단한 혹이 만져지면서 점차 그 크기가 커져갔다.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과 달리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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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에 혹, 모기질종?

일단 내 팔에 혹 상태를 확인해 보자.

 

수술했던 곳이 다시 부어올랐다.

손으로 모아보면 혹의 윤곽과 크기가 가늠이 된다. 저렇게 잡고 있는 상태에서 통증은 당연히 동반한다. 미쳐 날뛸 정도로 심한 통증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렇다. 단순히 혹만 생긴 상태라면 그냥 생활해도 별 문제는 없겠지만 문제는 건드리거나 쓸리거나 이제는 오른쪽 팔이나 손을 사용하기만 해도 통증이 동반된다는 것이 큰 문제라 하겠다.

 

1차 수술을 집도한 같은병원 정형외과 선생님에게 찾아가니 수술부위 재발에 대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 혹 안에 들어있는 것이 석회질과 칼륨? 이 섞여있는 응어리라고 하면서 다시 재수술을 해도 재발할 수 있다고...

 

그냥 한번에 제대로 뿌리까지 수술해 주실 수는 없나요... 마음속으로 이번에도 실패하면 3차 때는 도시에 있는 병원에 가서 수술하기로 결심한다.

 

2차 때는 그냥 입원해서 수술을 하기로 했다. 나도 굳이 이 정도 수술 가지고 입원을 해야 되나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다시 재발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입원을 결정. 다행히 실손의료보험에서 어느 정도 금액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금전적 손해는 크지 않았다. 미리 알려드리자면 2박 3일 입원과 수술을 하는데에 총 26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했다. 병실은 2인실이었다. 그러고 보니... 1차 때 외래로 수술할 때도 비슷하게 20 얼마가 들어갔던 것 같은데 왜 입원까지 했는데 이 정도 비용만 발생하는 것인지... 아... 그땐 비급여 초음파 검사를 했었고 이번에는 초음파 검사를 안 해서 그런 듯?

 

어쨌든 수술이기 때문에 입원 수속을 하고 수술복으로 갈아입은 다음 차디찬 수술실로 들어갔다. 오른쪽 팔뚝을 옆에 올려둔 채로 의사 선생님이 오기를 기다렸고 의사선생님은 오셔서 팔에 국소마취를 한 다음 수술을 이어 나갔다. 수술 시간을 재어본것은 아니지만 대략 15분정도 걸렸으려나. 의사선생님이 수술실로 들어올때까지 기다린 시간이 더 길었던 것만 같다.

 

혹 주위에 한 3~4방 정도 마취 주사를 꽂았던 것 같고 마취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통증은 없다. 다만 의사선생님이 자르고 당기고 하는 느낌은 그대로 전달이 되었기 때문에 별로 좋은 기억은 아니다. 이리저리 손을 놀리시던 선생님은 수술이 잘 끝났고 팔 혹 안에 들어있던 하얀색 응어리를 직접 보여주셨다.

 

1차 때 수술해서 나왔던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응어리들이 징그러운 생명체 마냥 비커 위에 올려져 있었다. 수술실이라 사진을 못 찍은 것이 안타깝다.

 

예전과 다르게 이번에는 실밥을 꿰맬 때 사라지는 실밥을 사용하지 않고 구시대적인 뽑는 방식의 실밥을 사용했다고 한다. 혹시라도 이 사라지는 실밥 때문 에라도 혹이 재발할 수도 있을 가능성을 없애야 한다면서 말이다. 음 최대한 재발하지 않게만 해주세요.

 

수술 2일차

수술 다음날 팔뚝의 상태. 정말 커다란 아쿠아밴드가 붙여져 있다.

 

수술 2일차

수술부위 소독을 위해 밴드를 잠시 제거한 모습. 예전이나 지금이나 참... 예쁘게 안 꼬매 진 듯. 기분인지 몰라도 예전보다 더 열심히 이리저리 왔다 갔다 더 많이 꿰맨 듯했다. 굳이 이 정도 수술했다고 무통주사 따위는 맞지 않았으며 별다른 통증도 사실 느껴지지 않았다. 정말 별거 아닌 수술이다.

 

수술 6일차

퇴원하고 수술 6차의 모습. 실밥 주위의 상처가 잘 아물고 있는 중이다. 희한하게도 퇴원하고 나서 수술 부위가 이따금씩(아주 가끔) 톡톡 쏘는 듯한 미세한 통증이 느껴질 때가 있다. 외래로 몇 번씩 방문하면서 소독도 하고 아쿠아 밴드도 교체했다.

 

13일차
13일차

거의 2주가 지난 상태에서 이제는 아쿠아밴드와 실밥을 완전히 제거했다. 실밥을 뽑아낼 때는 살짝 따끔한 정도. 그리고는  위 사진과 같은 테이프를 2개 붙여주신다. 억지로 땔 필요 없이 떨어질 때까지 붙이고 있으라고 한다.

 

22일차

퇴원하고 22일 차 까지도 미세하게 따끔거리는 통증이 가끔 동반될 뿐 일상생활과 일을 하는 데에도 별다른 문제는 없다. 이제 수술부위의 딱지가 많이 작아진 상태 딱지를 뗄 생각이었다면 벌써 때 버렸겠지만 일부러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건드리지 않았다. 실밥을 제거하고 나서는 별도의 소독도 하지 않았다.

 

25일차
37일차

37일이 되었을 때는 붙어있던 딱지도 완전히 사라진 상태고 상처도 처음과 다르게 제법 이쁘게 아물고 있는 중이다. 확실히 수술하기 이전에보다 일상생활이나 업무를 처리하기가 수월하다. 뭐 여전히 살짝씩 쏙쏙 쑤시는 느낌이 들 때가 있긴 하지만 이 정도면 만족한다.

 

이제 또 시간이 지나면 더 티 안 나게 잘 아물지 않을까라는 생각.  

 

그런데 이놈에 의사는 왜 병명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았나 모르겠다. 모기질종인지 피지낭종인지 제대로 판별을 해주어야지 그냥 석회질과 칼륨이 섞여서 생긴 거라고만 하면서 재발할 수도 있다고 언지를 주면 나보고 어쩌란 것인지...

 

2번째 수술을 마친 내 오른쪽 팔뚝에 혹이 다시 자랄지 안 자랄지 추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제발 3차 수술하는 일 없게 해 주세요. 만약 3차 수술을 생각해야 될 시점이 오면 대도시에 유명한 피부과나 외과를 찾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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