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지리산 자양보오토캠핑장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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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지리산 자양보오토캠핑장 타프존 솔직 후기

공기 좋고 물 맑은 산청에는 자연을 벗 삼은 오토캠핑장이 정말 많다. 더예감스테이, 가고파 캠핑장, 경호강오토캠핑장에 이어 이번에는 모든 사이트에 글램핑 타프와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걱정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자양보오토캠핑장을 방문해 보았다. 전체적인 퀄리티가 매우 우수했으며 단점보다는 장점이 월등히 높았던 캠핑장으로 기억되는 곳이며 내 돈으로 직접 이용해 본 솔직한 후기를 남겨본다.

 

자양보오토캠핑장

국도 바로 옆으로 규모가 큰 지리산 자양보오토캠핑장이 존재한다. 나는 땡큐캠핑으로 예약을 했으며 네이버예약 혹은 전용 홈페이지에서도 예약이 가능하다. 직접 예약해 본 바로는 땡큐캠핑과 네이버예약에 존재하는 객실이 틀리기 때문에 두 군데 모두 확인해 보는 것이 좋아 보인다. 미리 자동차를 등록해 놓았기 때문에 입구를 지날 때 차단바가 자동으로 올라간다.

 

23번사이트
18번 사이트

자양보오토캠핑장은 위 사진처럼 두 가지 디자인의 사이트가 존재하며 사이즈는 거의 비슷하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 눈앞에서 보면 훨씬 높고 크게 느껴진다. 디자인보다는 사이트의 위치를 고려해 예약하는 것이 좋다. 내가 예약했던 23번 사이트의 데크 사이즈는 4m x 6.3m로 웬만한 리빙쉘 텐트는 다 설치가 가능하다.

 

데크상태

오래되거나 관리되지 않은 데크사이트의 경우 틈에 흙이나 이물질이 있어 오징어핀이 잘 안 들어갈 때가 있는데 이곳은 틈 사이가 넓어 별 스트레스 없이 오징어핀을 사용할 수 있었다. 글램핑 타프가 모든 방면으로 설치가 되어있기 때문에 텐트를 설치할 때 바람이 불어도 햇볕이 뜨거워도 쾌적한 세팅이 가능했다. 정말 글램핑에 온 기분.

 

사이트의 모든 면에 타프가  설치되어 있지만 앞 뒤로는 위 사진처럼 어느 정도 공간이 존재한다. 때문에 비가 올 경우 데크 출입구에 비가 들이칠 수 있다. 작은 돔텐트를 사용할 경우 너무 끝 부분에만 설치하지 않는다면 비 때문에 고생하는 일은 없을 듯하다. 나는 사이즈가 제법 큰 리빙쉘 텐트를 사용했었고 실제 밤 중에 비가 엄청 내렸었는데 출입구 쪽에 물이 흥건해서 드나들기가 좀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다. 

 

참고로 이 캠핑장은 데크 위에서도 불멍이 가능하다. 전용 받침대를 데크 바닥에 깔고 화로대를 사용하면 된다. 이때 발생하는 연기가 출입구와 위쪽 구멍으로 빠지게 된다.

 

타프 오염

멀리서 볼 때는 몰랐는데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 보니 타프 곳곳에 흙자국인지 빗물자국인지 곰팡이인지 얼룩이 제법 있었다. 공기 좋은 곳에 위치해 있지만 처음에는 약한 퀴퀴한 냄새가 나기도 했다. 

 

노스피크a7 ex

돔텐트를 가지고 오고 싶었지만 이너 안에 설치할 에어매트가 없어서 그냥 노스피크 A7 EX를 가지고 왔다. 제원상으로 데크에 들어갈 수 있긴 한데 제대로 설치 안되면 어쩌나 걱정되긴 하더라.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흐트러짐 없이 완벽하게 텐트를 설치할 수 있었다. A7EX의 길이가 3.8mX6m 정도이니 비슷한 사이즈의 텐트를 설치하려는 분들은 참고하기 바란다. 나는 에어텐트라서 별 상관은 없었는데 폴대를 사용하는 대형 텐트의 경우 타프 때문에 사방이 막혀 있어서 조금 더 까다롭기 긴 하겠다.

 

감성 따윈 없는 우리 집 텐트 반 좌식 세팅 모습. 첫날밤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바람에 입구 스커트가 다 젖어버려서 말린다고 업라이트 폴대를 사용한 모습. 타프에 우레탄창까지 달려 있기 때문에 바깥의 뷰를 감상하기도 좋고 바람을 막기도 정말 좋았다.

 

23번 사이트 소개

사이트 정할 때 머리가 정말 아팠는데 결국 화장실이 좀 멀어도 뷰가 좋고 프라이빗함을 느낄 수 있는 23번을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많이 만족한 사이트가 되겠다.

 

자양보오토캠핑장 23번 사이트

23번 사이트 바로 앞과 옆에는 다른 사이트에서는 느끼지 못할 전용 면적이 존재한다. 원래는 텐트 앞으로 주차를 하기 마련인데 23번은 위 사진처럼 구석에 주차해 놓고 제대로 된 통뷰를 감상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차량 2~3대는 거뜬히 주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인이 와도 정말 좋은 자리라 하겠다.

 

23번~17번 사이트의 모습. 덕청강 뷰를 느낄 수 있는 사이트 들이다. 굉장히 넓은 면적에 파쇄석이 깔려있다. 주차도 가능하고 날 좋을 때 야외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했다. 게다가 일주일만 빨리 방문했다면 제대로 된 벚꽃캠핑도 가능했을 듯! 벚꽃캠핑이 아니라서 너무 아쉽다.

 

23번 사이트는 나름 프라이빗하고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명당 중에 명당이지만 한 가지 단점이라면 관리동이나 화장실에 방문하기 위해서 23번과 22번 사이트의 좁은 공간으로 이동하거나 개수대로 빙 돌아서 가야 한다는 점이다. 다른 사이트와 달리 옆 사이트 공간으로 이동할 시 조경 때문에 공간이 좁다. (가보면 안다.)

 

게다가 개수대가 바로 옆에 있음에도 우리처럼 덕청강뷰로 리빙쉘 텐트를 설치했을 경우 뒷문 출입이 어려워 뱅 돌아가야 한다. 이거 말고는 뭐... 모든 게 완벽하다.

 

23번 사이트에서 바라본 덕천강 뷰

사이트에서 나와서 바라본 정면 모습. 크게 가리는 것이 없어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덕천강뷰지만 앞으로 가지 않는 이상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 아직 벚꽃을 살짝 머금고 있었다.

 

강으로 내려갈 수 있는 2개의 계단이 존재한다. 나무그늘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 운치 있게 강을 바라볼 수 있었다.

 

산청덕천강

 

산청 덕천강

강물이 너무너무 깨끗하다. 아이들과 재미 삼아 한번 들어가 봤는데 물이 얼음장보다 더 차가웠다. 아직은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시기상조인 듯. 날이 더 따뜻해지면 강가에서 많이들 놀 것 같다.

 

목요일에는 차들이 얼마 없었는데 금요일 낮 시간이 되니 사이트에 사람들로 많아졌다. 주차가 되면 저런 모습. 텐트에 맞닿게 주차를 해도 앞으로 공간이 많이 남아서 차가 지나다닐 수도 있었다.

 

밤에는 캠핑잔 전체에 파티라이트가 밝혀진다. 

 

아래는 이해를 돕기 위한 사이트 배치도의 사진들.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다 보니 저게 몇 번 사이트인지 궁금할 때가 자주생기더라. 그래서 헷갈리지 않도록 텐트 위에 번호를 적어 보았다.

 

18번 사이트

18번 사이트는 앞뒤 출입구 모두 가리는 것이 없다.

 

관리동 바로 맞은편 16~12번 사이트. 주차장에 주차하면 사이트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다. 뷰는 마운틴뷰이고 무엇보다 화장실이 가까운 것이 큰 장점. 12번 사이트의 경우 다른 사이트와 달리 텐트 바로 옆으로도 주차가 가능했다.

 

16번사이트

바로 옆에 15번, 뒤편에는 개수대가 있다. 12~15번에 비해서 마운틴뷰가 좀 더 훌륭하다는 장점이 있다.

 

9~11번 사이트

텐트 앞 바로 주차가 가능하며 바로 앞에 방방이가 있고 옆으로는 미니축구장이 있어 조금 시끄러울 수 있다.

 

덕천강뷰와 마운틴뷰 사이의 공간은 이 정도. 마음만 먹으면 자동차가 지나갈 수도 있다.

 

7번 8번 사이트
7번 8번 사이트에서 바라본 잔디밭

개인적으로 2팀이서 방문했을 때 최고의 사이트는 관리동 오른쪽 잔디밭에 설치된 7번과 8번 사이트다. 다른 사이트와 멀리 떨어져 있어 마음껏 떠들 수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바로 앞 잔디밭이 모두 자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아이들이 있을 경우 잔디밭에서 노는 모습을 눈앞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관리동 바로 옆에 있어 내가 이용한 23번보다 화장실을 이용할 때도 훨씬 수월하다. 단점이라면 도로와 가장 인접해 있어 도로 소음이 있다는 것.

 

관리동

관리동은 1개의 건물로 되어있으며 매점, 화장실, 샤워실, 분리수거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무인매점

기본적으로 무인매점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일지에 구입한 물건들을 작성한 후 퇴실 전에 계산하면 된다.

 

매점의 규모가 크지 않지만 캠핑에 필요한 웬만한 것들은 구비가 되어있다. 우리도 2박 3일 동안 이곳에 있으면서 아이스크림, 초장, 수세미등을 구입했다.

 

제빙기. 사진이 흔들려버렸다.

자양보오토캠핑장 매점의 제일 큰 장점은 무엇보다 제빙기의 얼음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얼음컵과 커피팩도 판매 중이면서 제빙기 얼음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덕분에 어른은 카누에 얼음을 넣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아이들은 아이스 레몬홍차를 즐길 수 있었다.

 

전자레인지

2개의 전자레인지 덕분에 햇반 돌릴 때 편했다. 사용하는 사람들은 없었지만 작은 제과용 오븐기도 있었다.

 

가격표

캠핑장에서 판매하는 가격치고는 제법 합리적이라는 생각. 조금 더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하고 싶은 분들은 캠핑장에서 5분 정도 떨어진 하나로마트 이용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캠핑장에 판매하는 산청맥주가 4천 원으로 조금 비싼데 하나로마트에서는 1,200원 저렴한 2,800원에 구입이 가능했다.

 

장작 10KG 10,000원

깜빡하고 장작을 구입하지 못했을 경우 매점에서 1만 원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게다가 자체 제작한 화로대도 무료로 대여해서 사용할 수 있었다.

 

분리수거장
최오월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했던 댕댕이. 최오월이라는 사람이름을 가지고 있는 멍멍이였다.

 

방방이

 

자양보오토캠핑장 방방이

작은 트램펄린으로도 만족했을 텐데 이 캠핑장의 방방이는 사이즈가 제법 크다. 게다가 유아용과 어른이용으로 나뉘어 있어서 놀다가 다치는 일이 작을 수 있었다. 평일 캠핑이라 이용객들이 없어 우리 아이들은 전세내고 한참을 뛰어놀았던 것 같다.

 

미니축구장

캠핑장을 예약할 때 미니축구장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선 집에서 축구공을 챙겨 왔더니 그냥 사용할 수 있는 공이 1개 마련되어 있었다.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제법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냈다. 골대 뒤로는 그물이나 울타리가 없어 공을 가지러 많이 뛰어야 했다.

 

파쇄석 사이트

예약할 때 보지 못한 파쇄석 사이트가 존재한다. 이미 장박 중인지 2개의 텐트가 주인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타프 사이트보다 넓고 마음 가는 데로 세팅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공간이 될 것 같다.

 

하트 조형물

잔디밭도 좌, 우로 제법 넓어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아 보인다.

 

개수대

내가 방문했던 4월 초에는 아직 외부 개수대는 사용할 수 없었고 조립식 건물 안의 개수대만을 사용할 수 있었다. 물이 너무 뜨거워서 손이 데일 뻔했기 때문에 온도 조절 시 꼭 주의할 것. 수세미는 없지만 세재를 기본 제공된다.

 

화장실

화장실 들어설 때 기분 좋은 향기가 느껴진다. 휴지도 세팅되어 있고 관리도 잘 되어서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샤워장

샤워장이 좀 좁다. 최대 3명이서 이용할 수 있지만 2개의 샤워기만 틀었는데도 물줄기가 확 약해지더라. 게다가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 대중이 없어 온도조절이 쉽지 않았다. 게다가 샤워기 헤드가 세게 고정이 되지 않고 물줄기가 강해질 때 훽 돌아가 버리는 바람에 당황스러웠다. 덕분에 아이들 샤워시키는데 고생 좀 했다.

 

자양보가는 길

7번 8번 사이트 정면으로 자양보유원지로 향하는 멋진 길이 마련되어 있었다. 직접 내려가보지는 않았지만 주말이면 이곳에서 노지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고.

 

둘째 날 부족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가까운 하나로마트로 가는 길 도로변에 딸기무인판매점이 있길래 직접 구입해 보았다. 와... 이 정도 양에 1만 원! 딸기 하우스가 바로 옆에 있어서인지 딸기도 엄청 싱싱하고 상태가 좋다. 그래서 충동구매! 충동구매를 했음에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맛도 있더라. 정말 좋은 세상이다.(광고 아님)

 

퇴실 아메리카노 1잔 무료

캠핑장 퇴실할 때는 아이스아메리카노 1잔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캠핑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5천 원짜리 커피 사 먹는 돈 아끼라는 사장님의 배려라고 한다. 원래는 플라스틱이 아닌 옥수수 전분컵에 커피를 담아주시는데 하필 우리가 왔을 때 전분컵이 없어 그냥 일반컵에 커피를 받아야 했다. 

 

이것도 모자라 함께 방문했던 아이들 음료수도 하나씩 챙겨주시더라. 정말 감사했다.

 

산청 지리산 자양보오토캠핑장은 모든 데크사이트에 타프가 설치되어 있어 비바람에 상관없이 텐트 설치 및 철수가 가능하고 넓은 면적 대비 사이트 수가 적어서 쾌적한 캠핑이 가능하다. 실제 철수하던 날 바람이 엄청 불었었는데 타프 아래에서 스트레스 없이 텐트를 접을 수 있었다. 그리고 캠핑에 필요한 물건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방방이와 미니축구장이 설치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은 캠핑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사장님께서도 캠핑장에 대한 애착이 많아서인지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해 캠핑장 관리에 힘쓰고 있었다. 덕분에 우리는 깨끗하고 쾌적한 캠핑이 가능했던 것. 이번 방문이 끝이 아니라 다음번에도 꼭 와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캠핑장이었다.

 

다음 캠핑 때는 지인과 함께 7번 8번 사이트를 잡아서 프라이빗하게 즐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아래의 음식 사진들로 이번 포스팅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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