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가고파 캠핑장 추천 넓은 수영장과 나무그늘이 자랑!

728x90

산청 가고파캠핑장

경남 산청 가고파 캠핑장 추천 넓은 수영장과 나무그늘이 자랑!

 여름휴가를 맞이해 고창 구시포해수욕장 노을캠핑장 철수 후 다음 캠핑장으로 선택했던 경남 산청에 위치한 가고파 캠핑장. 지인의 말대로 여느 캠핑장과 비교할 수 없는 넓은 수영장과 여름 캠핑에서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자연 나무 그늘이 자랑인 꾀나 마음에 드는 캠핑장이었다. 나의 가족들은 총 2박 3일을 이용했으며 철수를 아쉬워하며 더 오랫동안 이곳에 머물고 싶어 했을 정도로 우리 가족의 만족감은 컸다. 8월의 여름 폭염이 절정을 달 했을 때 방문했던 산청 가고파 캠핑장에 대해 솔직히 알려드리고자 한다.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의 지원 없이 내 돈으로 이용해본 솔직한 후기 포스팅이다.

야외 수영장

산청 가고파 캠핑장 수영장
가고파캠핑장 야외수영장

 가고파 캠핑장의 최대 장점이라면 지하수를 이용한 대형 야외 수영장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캠핑장의 수영장은 비벼보지도 못할 정도로 넓은 사이즈를 자랑하는데 캠핑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들어가더라도 크게 좁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2박 3일 동안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물이 주기적으로 새로 주입되기 때문에 물이 가만히 고여있지는 않아 보인다. 

 다만 물이 엄청나게 차가워서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한 번에 입수하기는 힘들었다. 그래도 적응하고 나면 물에서 나오기 싫을 정도로 재미 보장! 캠핑장의 위치가 시골에 위치해 있다 보니 벌레들이 엄청나게 많다. 그래서인지 사장님께서 주기적으로 기다란 잠자리채 같은 것을 가지고 오셔서는 수영장 위에 있는 벌레들을 제거해주신다. 

 캠핑장을 이용하다가 더울 때면 수영장으로 바로 뛰어들 수 있었는데 실제로도 텐트와 수영장을 많이도 오고 가면서 놀았다. 정말 극강의 시원함을 선사한다. 넓은 수영장이 있는 캠핑장을 찾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조건이라 본다.

 

나무 그늘 A사이트

산청 가고파캠핑장 카페에서 가져온 위성뷰사진

내가 잡은 사이트는 나무 그늘이 풍부한 A2 번 사이트가 되겠다. 실제로 방문해보니 A1~7번 B7번은 나무그늘이 풍부해 여름철 캠핑에 최적화되어있다고 볼 수 있다. 사이트마다 데크와 파쇄석으로 구분이 되어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을 해보고 예약해야 한다. 내가 이용한 A2번은 나무데크 사이트이다.

 

A2번 사이트

산청 가고파캠핑장 A2번 사이트

 위 첫 번째 사진은 A1번과 A2번 사이트의 모습이다. 오른쪽이 A2번 사이트로 캠핑장 입고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나무데크 사이트다. A1번과 A1번을 비교하자면 A1번은 수영장 바로 옆이며 24시간 그늘을 느낄 수 있는 여름철 최고의 사이트이고 내가 이용한 A2번은 오전 시간 잠시 동안은 데크 오른쪽으로 햇살이 비춘다. 그래도 나무데크에는 항상 그늘이기 때문에 여름철 이용에 나쁘지 않은 편. 그리고 나무 사이에 연결되어있는 가랜드는 원래 설치가 되어있는 품목이다.

 자동차 주차는 사이트 오른쪽에 주차하는 것이 정석이다.

 

산청 가고파 캠핑장

 이번 여름 캠핑은 정말 심플하게 이너텐트와 타프 조합으로 캠핑을 하기로 한다. 나무 그늘이 있다 보니 저렴한 타프와 이너텐트로도 무리 없는 캠핑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원래는 사이트 옆으로 주차를 해야 하지만 무더운 여름날이라 그런지 그늘이 없는 운동장 B 사이트에는 이용객이 없어 사장님의 배려로 자동차는 B사이트에 주차를 하고 본래 주차구역에 테이블을 깔고 주방 혹은 활동장으로 이용을 할 수 있었다. 큰 거실이 하나 더 생긴 기분. 우리뿐 아니라 바로 옆 A1 사이트 이용객도 이러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위 사진에서 나의 자동차 그랜드 카니발이 주차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B사이트의 구역은 상당히 넓다. 배치도상에 사이즈 표를 보면 가장 작은 사이즈가 8m x 9m 이고 가장 큰 사이즈는 10m x 12m이니 어떠한 텐트를 가지고 오더라도 설치가 가능해 보인다.

 

산청 가고파 캠핑장 전경

산청 가고파 캠핑장
산청 가고파 캠핑장 사이트 전경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산청 가고파 캠핑장은 폐교를 개조해 만들었다. 운동장 주변으로 커다란 나무가 빼곡히 심겨 있고 운동장 가운데에는 파쇄석을 깔아 B사이트를 구축했다. 오래전 이곳의 지도를 보면 사이트가 지금처럼 여유롭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각 사이트의 사이트가 커서 널찍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내가 방문했던 기간 동안에는 무더위 때문인지 B사이트에 사람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윈드 스크린을 설치할 필요도 없었고 다른 캠퍼의 텐트가 보이지 않아 뷰도 나쁘지 않았다.

 

산청 가고파 캠핑장 화장실

 오래된 건물이기 때문에 화장실을 걱정하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 남자화장실 기준으로 자세하게 소개해 드린다.

 

산청 가고파 캠핑장 화장실

 학교 건물 오른쪽에 위치한 화장실의 모습. 아...솔직히 이 외관만 보아서는 정말 더럽고 불쾌할 것만 같은 그런 생각 다들 하실 것이다. 나의 아들 1호도 화장실 겉모습만 보고는 너무 더럽다면서 불만을 토로했을 정도. 하지만 이 화장실은 나름의 반전이 있다. 청소가 매우 매우 잘 되고 있어 이용하는 내내 찌릉내를 맡은 기억은 없다. 화장실 바닥도 오래된 타일이긴 하지만 깨끗했다. 실제로 이른 아침부터 할머니께서 청소하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었다. 적어도 내가 이용하는 동안에는 화장지가 떨어진 적도 없고 관리가 소홀했던 적도 없었다.

 

 무엇보다 메인 화장실이라 할 수 있는 큰 볼일을 보기 위한 화장실은 위 사진처럼 두 가지 타입의 변기가 존재한다. 쭈그리고 앉아 볼일 보는 것을 힘들어 할 수 있으나 두 화장실 모두 실내가 엄청 깨끗하다. 화장지도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어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 편하다.

 

 그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방향제와 모기 기피제가 함께 설치가 되어있어 이용하기 전에 모기가 보인다면 소독제를 뿌리고 잠시 기다린 뒤 들어가면 모기로부터 해방감을 가질 수 있다. 시골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화장실 주변과 화장실 안에도 날벌레나 모기가 분명 있다. 하지만 내가 이용할 때에는 모기로 고생한 적은 없었다. 겉보기는 부실해 보일지 모르지만 나는 만족하면서 화장실을 이용했다.

 

화장실 개수대

 화장실 바로 앞으로는 오래된 낮은 개수대가 존재한다. 손소독제와 비누거품이 기본적으로 마련되어 있어 손을 씻을 때 유용하다. 다만 개수대의 높이가 굉장히 낮기 때문에 대량의 설거지를 하거나 세수를 할 때 굉장히 힘든 것은 사실이다. 양이 많은 설거지거리는 높이가 높은 다른 개수대를 이용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산청 가고파 캠핑장 샤워장

 감히 말하는데 이곳의 자랑중 한가지는 이 곳 샤워장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캠핑샤워장을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내가 다녀본 캠핑장중에서 샤워장은 이곳에 가장 만족스러웠다.

 

역시나 오래된 건물 덕분에 외관은 허접하다. 하지만 이곳도 나름의 반전이 존재한다.

 

샤워장

 샤워실 입구에는 옷을 넣어둘 수 있는 선반과 플라스틱 바구니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어 이곳에서 옷을 벗고 샤워실로 입장할 수 있다. 샤워실은 내가 어렸을 때 시골 동네에서 이용해보았던 추억의 목욕탕이 생각날 정도로 아늑한 느낌을 자랑한다. 목욕탕처럼 플라스틱 의자와 대야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나는 두 아들과 함께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양옆으로 아이들을 케어하면서 샤워를 마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서서 샤워할 수 있게끔 높은 샤워기도 존재하니 이용자가 편한 데로 이용하면 되겠다. 가운데에 목욕물을 받아 둘 수 있는 작은 탕은 아쉽게도 이용할 수 없었다.

 옷을 갈아입는 곳에 선풍기나 드라이기가 없는 것이 작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너무나 만족스럽다.

 

산청 가고파 캠핑장 매점

매점

 학교 본관 가운데에 위치한 매점은 사장님이 없을 때에는 무인으로 이용을 하고 테이블에 있는 일지에 사이트 번호와 구입한 물건들을 기입한 후 퇴실 전에 결제하면 되는 시스템이다. 아주 다양한 품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캠핑에 꼭 필요한 나무장작이나 음료, 물, 얼음, 맥주 등의 물품들은 이곳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캠핑장의 위치 특성상 주변에 24시 편의점 등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사먹을때 유용하게 이용했다. 참고로 일반 바, 쭈쭈바 가 1천원 팥빙수가 2천원에 판매 중이었는데 생각보다는 비싸지 않아서 만족감이 컸다. 

 전자레인지도 이 곳 매점에 있으니 활용하면 좋다.

기타 부대시설들

튜브에 바람을 넣을 수 있는 펌프는 매점 옆에 있다.

학교 왼편 샤워장 앞에는 무려 온수 사용이 가능한 개수대와 음식물 쓰레기통, 젖은 옷을 말릴 때 쓰는 탈수기가 있다. 여름철인데도 불구하고 온수가 나와서 살짝 놀라기도. 한 곳당 두 개의 수도꼭지가 있는데 왼쪽이 온수 오른쪽이 냉수이다.

 

방방이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방방이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용시간은 오전 8시부터다. 오랫동안 이용해서인지 방방이의 상태가 그리 좋지는 못했다. 그래도 어린아이들에게는 인기가 좋다.

 

분리수거, 흡연구역

 캠핑장 입구에는 분리수거장과 흡연구역이 만들어져 있다. 장작을 태우고 남은 재를 버릴 수 있는 수거함도 이곳에 있으니 파쇄석이나 나무 등에 버리지 말 것. 정문 입구에 흡연구역이 있어 내가 사용한 A2번과 A3번 사이트의 경우 흡연자의 담배연기 냄새에 피해를 볼 수 있다. 그나마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흡연자들이 적고 우리 가족이 테이블에 있는 모습을 보시곤 더 멀리 나가셔서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도 계셨다. 그땐 참 고마웠음.

 그리고 사장님이신지 직원분이신지 젊은 남성분께서는 캠핑장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시며 잡초도 뽑고 청소와 정리를 하시는 모습을 굉장히 자주 볼 수있었는데 그만큼 관리를 철저히 하고 계시다는 것 아닐까 싶다.

 

우리 가족의 가고파 캠핑

 나무 그늘 덕분에 무더운 여름에도 불구하고 나름 시원하게 지낼 수 있었고 더울 때마다 아이들과 냉수처럼 차가운 수영장에 들어가 정신없이 놀기도 했다. 그러다 배가 고프면 다시 텐트로 돌아와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먹기도 하면서 휴가 다운 휴가를 즐긴 기분이다. 걱정과 다르게 한 밤중과 새벽에는 선풍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시원했기에 아니 추위 때문에 침낭을 움켜쥐면서 쾌적하게 잠들 수 있었다.

 아이들과 캠핑장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매미, 잠자리, 나비, 방아깨비, 개구리를 잡아 구경하기도 했고 이른 아침 캠핑장 주변을 산책하기도 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부족함보다는 만족감이 컸던 산청 가고파 캠핑장의 여름이었다.

 

아이들도 안지기님도 며칠 더 있다가 가고 싶어했지만 이미 다른 이용객들의 예약이 되어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철수. 만약 다음 이용객이 없었다면 정말 몇일 더 연장했을 지도 :) 무더운 여름날 어린아이들과 함께 실컷 물놀이도 즐기고 자연 체험도 할 수있었던 산청 가고파 캠핑장.

 

올 여름휴가. 가족들과 함께 너무 만족하며 잘 머물다 갑니다.

#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의 지원없이 내돈주고 이용해본 솔직한 후기 포스팅이다.

 

경남 산청 관련 포스팅▼

경남 산청 경호강 캠핑장 명당 A8 사이트 여름캠핑 후기

산청 수제버거 맛집 지리산버거 내돈내산

산청카페 산청요 자연속 넓은 정원과 감성 가득한 곳

 

728x90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